어제 김장을 했거든요.
우리집 김치냉장고가 뭐 아주 작은 건 아니지만 큰 것도 아니어서 자리가 좁아요.
또 작년에 담은 김장김치가 한 통이 가득 있어요.
어제 오후까지 담고 오늘 아침에 김냉에 넣으려는데
정말로 김치통을 넣을 자리가 부족하더라고요.
아침에 급해 죽겠는데 하는 수 없어 묵은지를 꺼내서
반 정도는 들통에 가득 김치찌게를 끓여놓고
반은 작은 통에 옮겨서 냉장고에 넣었어요.
새우젓도 김냉에 두었는데 그것도 냉장고에 요리저리 자리를 겨우 만들어서 넣었고요.
그렇게 하니 김치냉장고에 김장한게 겨우 들어갔어요.
출근할때까지 김치찌게가 아직 식지 않아서 그냥 그대로 뚜껑만 닫고 왔네요.
아마 집에 김치찌게 냄새도 배였을거 같아요.
그나저나 들통 가득 해놓은 김치찌게..
아오.. 한 일주일은 김치찌게만 먹어야겠네요. ㅠ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