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싱그럽고 예쁠 때 잠깐 떳다가 결혼과 동시에 사장되는 여배우들이 대부분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여배우들이 결혼하고 애키우다가 중년에 컴백해도 정말 멋지네요
VIP에서 내연녀한테 보복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중년 재벌사모님 역할을 하는 여배우가 누군가 했더니
90년대 초반 열심히 활동하던 미스코리아출신 전혜진씨네요
조여정은 나이들어도 여전히 이쁘고 점점 카리스마 뿜뿜이고
장나라는 어린시절 애기애기 한 느낌을 벗어나 대선배여배우 다운 연기를 보여주네요
드라마의 불륜을 다루는 방식도 언제부턴가 감정에 호소하는 눈물바람 신파극이 아니라
직장에서 사회에서 최고의 위치에서 성공한 여자들이 이성과 감정의 사이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미세한 감정선을 풀어내며 분노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82년생 김지영같은 전업주부의 나약함이 아닌, 멋진 배운여성들의 당찬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많아진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