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헌트>나 <랍스터>같은 영화도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고전영화도 즐겨보는 편입니다.
잔잔한 <다가오는 것들> 같은 프랑스 영화나 유럽영화도 재미있게 보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데뷔작 <환상의 빛>도 인상깊게 보았어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일단 캐스팅도 빠방합니다.
까뜨린느 드뉘브에 줄리엣 비노쉬, 에단호크까지
그런데 제목이 주는 미스테리함에 대한 기대에 1도 부응하지 않고요.
이렇게 몰입감 1도 없고 재미없고 잔잔하게 정신없는 영화는 처음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좋아하시는 분들
기대를 많이 많이 내려놓고 가서 보세요.
배두나가 너무 재밌어서 두 번이나 봤다고 했던데
그건 여주가 배우이기 때문에 직업적인 특수성으로 와닿는 부분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배우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해봐도 그 재밌음에 저는 동의할 수가 없더라구요.
어제 집에 와서 밤늦게 까지
저 감독이 <어느 가족>으로 칸 작품상까지 받은 거장이고
저런 쟁쟁한 배우들이 선택했다면 분명 뭔가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해봤는데 좋게 쓴 리뷰를 읽어도 와닿는 게 없어요.
한번 더 보면 좀 다른 것을 발견할 지 모르겠어서
나중에 한번 더 보려고 합니다.
결론은 재미가 상당히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기생충이 얼마나 대단한 영화인지 깨닫게 되었어요.
일 개인의 감상이니 많이 참고는 하시지 마세요. ^^
분명 제가 놓친 재미를 찾은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