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 기억이 계속해서 머리에서 재생될땐 어떻게 잊나요
특정사람들에게 몰상식한 피해를 입은적이 있었는데
인생이 망할정도의 피해입니다
잊혀지지않고 머리에 자꾸 떠오르고
그 기억이 떠오르면
갑자기 우울해져요.
몇년이 흘렀는데도 그러네요
1. ....
'19.12.4 2:10 PM (50.92.xxx.240) - 삭제된댓글상담을 한 번 받아보세요..
2. 저도
'19.12.4 2:10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그래요 전 정신과에 가볼까 하다가 돈이 없어서....
사실 방금전에 운동하고 샤워하면서도 그 생각 했거든요
그 사람들 죽었으면 좋겠다... 벌 받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벌도 안받고 멀쩡하게 아주 잘 살더라구요
결국은 내가 혼자 극복해낼수 밖엔 없는거잖아요
공소시효가 있으니 예전일 가지고 이제와서 따지면 저만 미친사람되구요
잊혀지지 않으니 어떡하면 좋나요3. .....
'19.12.4 2:12 PM (114.129.xxx.194)많이 힘들면 정신과에서 약물치료를 받아보는 게 어떨까요?
심리상담은 상담자의 논리를 인정하고 따라가면서 생각을 바꾸는 것으로 치료가 되는 건데, 상담자의 논리에 찬성할 수 없다면 돈 낭비, 시간 낭비에다 상담자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로 트라우마가 강화될 수도 있어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직접 관련서적을 읽으며 본인의 마음을 다스려 나가는 것이 나을 겁니다4. 그럴땐
'19.12.4 2:16 PM (211.114.xxx.15)그런거 잘 잊고 사는 사람을 만나보세요
저는 남편이 그런 경우입니다ㅣ
이남자는 심지어 자기를 이용해 먹었는데도 (예를 들면 그사람이 잘 나갈때 울남편 쭈구리해서 만나러 갔더니 뭘 부탁할까 해서 아주 경계하는 듯하더래요 최근에 이사람이 힘들어져서 찾아 왔길래 남편이 일자리 소개해주고 사람도 만나게 해주니 전화를 하는겁니다 더 좋은 조건으로 할 수 있게 누굴 만나게 해달라는 둥
자기 하소연도하고 그래서 전화 안 받길래 물었더니 예전 일을 말하더라구요 저는 흥분하고 바보냐 ?
그랬더니 뭐 어때 그럽니다 ~~~ )이남자 욱하고 성질 드러운데 맘에 담아두는게 없어요
가끔은 뇌가 없나 싶다는 그래서인지 저도 가끔 뇌 없어지고 싶어지면 남편한테 말해요5. ㅡㅡㅡ
'19.12.4 2:22 PM (49.196.xxx.151)약드셔야죠. 뇌의 감정적인 부분이 과열 된 상태요
항우울제 드세요6. ㅇㅇ
'19.12.4 2:23 PM (121.162.xxx.130)트라우마 극복이 가장 자신을 시험해볼수 있는문제 인거 같아요. 본인이 강해지려는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잊는 훈련을 하세요. 강한 사람은 이겨내고 성공한인생을 살게되고 이미 지나가서 돌이킬수가 없는일이고 형태도 없는 기억일뿐인데 되새김질 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지옥에 자꾸 밀어넣는거래요 .
의식은 훈련하면 잊을수도 잊고 기억조작도 할수 있대요 .7. 힘 내세요!
'19.12.4 2:28 PM (221.140.xxx.204)사실 저도 그래요ㅠㅠ
8. 잊으려고
'19.12.4 2:37 PM (182.215.xxx.201)잊으려고 노력해야 해요.
상담은 그걸 쏟아놓고 아무 것도 아니라고 확인받는 자리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여력되시면 상담 받으시고요...
다른 일에 몰두하셔요.9. ....
'19.12.4 2:52 PM (1.227.xxx.251)[시작하기엔 너무 늦지않았을까?] 꼭 읽어보세요
아주 많은 책들이 우울증, 조울증, 강박증, 조현병에 달리기가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이 책은 원글님처럼 강박사고, 우울증을 심하게 앓던 작가가 몸을 움직여 특히 달리기로 털어낸 얘기에요
그냥 감상적으로 쓴 책이 아니라 과학적 통계와 의학적 뒷받침도 충분히 다루고 있어 도움이 됐어요10. 약
'19.12.4 2:55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약을 먹어야 됩니다.
물론 자기성찰이나 운동 같은 걸로도 가라앉힐 수 있는데 굉장히 오래 걸리고, 그 시간 낭비하느니 약 먹는 게 낫고, 가라앉았다가도 다시 떠올라 시작돼죠.
차라리 약 먹어 멍해지는 게 나아요.
반추 계속하면 본인은 못 느껴도 남 보기에 도른자 되거든요.11. ㅇㅇㅇ
'19.12.4 3:04 PM (175.223.xxx.158)저도 달리기추천받은적이 있는데 귀찮아서..ㅠ
대신 답답하면 잘꾸며진 낯선 동네길을 찾아가 걷는게
취미예요. 여행 겸 탐험을 하는 기분이 들거든요~12. 기억
'19.12.4 3:09 PM (222.236.xxx.3) - 삭제된댓글기억의 메커니즘을 이용해보세요.
전두엽에는 좋고 일상적인 기억들을 저장하고, 인상적이고 강렬한 기억들은 해마에 저장합니다.
전두엽에 있는 기억들은 다음날은 10~20%를 손실하고, 그 다음날은 50%, 그 다음날은 80% 가량을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이 기억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매일 다시 읽는다거나 본다거나 기억을 주기적으로 되뇌는 것입니다.
해마 학습법이 있을 만큼 여기에 저장된 기억들은 각인이 되어 매일 의식적으로 꺼내보지 않아도 쉽게 소환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해마에 있는 기억을 매일 또는 특정 상황이나 순간에 불러들인다면 더더 잊혀지지 않습니다.
기억이 솟구칠 때 이 기억에 다시 집중하겠구나라고 자신을 바로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일단 도움이 됩니다.
나쁜 기억을 없애려면 궁극적인 방법은 상대적으로 좋은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 나쁜 기억이 차지하는 비율을 줄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급한대로 밤에 자기 전에 비타민D 드세요.
걷는 것 특히 선그라스 쓰지 말고 햇빛을 직접 보며 걸으면, 뇌가 홍채를 통해 들어오는 광량을 확인해서 좋은 호르몬들을 만드는데 씁니다.
걷기 어려우시면 낮에 햇빛 들어오는 곳에서 음악이나 몰두할 어떤 걸 하면서 있어보세요.13. ᆢ
'19.12.4 3:25 PM (211.204.xxx.195)저도 필요한 댓글들이네요
14. ㅁㅁㅁㅁ
'19.12.4 4:29 PM (119.70.xxx.213)그때마다 무언가 다른일을 해요
유튜브를 틀거나
오디오북을 듣거나
오디오클립을 틀어요
자다가 깨도 틉니다
그런 생각들이 떠오를 틈이 없게15. ㅇ
'19.12.4 5:01 PM (175.116.xxx.158)아 감사해요. 벗어나려고 노력하는데도 화제가 관련된 얘기나 글만 봐도 막 떠오르고 심장이 두근거려요.
치료받을수준인지도 모르겠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