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아들 일찍 깨워달래서 깨웠더니만
학원다니는 과목 빼고 암기과목들 사탐과탐 역사 그외 과목들
거의 보지도 않고 문제집 푼거 채점해보니 반이상 다 틀리고..
그런데도 머리속은 온통 핸드폰 게임뿐인가봐요
집에 들어오면 핸드폰먼저 보고 학원다녀와서도 한시간 가까이본후 11시넘어 12시 되서 책펴고 한시간 정도 공부하나 졸리니 잔다고..
거의 안한것들 좀 더 해야 하지 않냐고 하니 졸려서 잔대요
아침에 평소보다 30분이나 일찍 깨워달라길래 혹시 저녁에 못한 공부 하나 했더니만 일어나 저녁에 핸드폰 안본다고 아침에 보고 갈꺼래요 ㅠㅠ 답답한데 뭐 제가 뭘 어쩌겠나요
저렇게 안해둔 공부가 많고 시험이 일주일도 안됐다면 맘이 무거워 잠도 안오고 일찍일어나면 책이라도 한번 더 보고 그래야 정상 아닌가요? 저는 정말 일주일전부터는 밥먹으면서도 책보고 화장실에서도 보고 거의 밤새며 공부해도 등꼴이 오싹해서 공부 했는데
어쩜 저리 긴장감 하나 없나몰라요
지금 어떻게 핸드폰게임에 저리 열을 올리는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그래도 착한거라고 하루 집에선 시간 정해놓고 딱 한시간합니다 할때도 한시간 본다고 말해요 ㅠㅠ 오늘 아침에 30분 봤으니
저녁에는 나머지 30분 볼꺼래요 ㅠㅠ 그래 그거라도 지켜라
뉴스에 김포외고 학생 홀어머니 고생하는거 안쓰러워 학원도 과옥도 한번 안다니고 사배자로 입학해 꼴등서 이번 만점받았다는데
저런 학생 자식으로 둔 엄마는 얼마나 행복할까?
나는 저엄마에 비해 자식에게 너무 뭘안해줬나
내가 사랑을 덜 줬나.좋은 유전자를 못줘 저러나
미안하기도 하고 한싱하기도 하고..나보다는 좀더 잘살고 잘나길 바라는게 그리도 욕심인가 ..우울하네요
1. ?
'19.12.4 9:13 AM (110.70.xxx.228) - 삭제된댓글띡 제 마음입니다ㅠㅠ
어째야 할까요.2. 그래도
'19.12.4 9:14 AM (39.7.xxx.170) - 삭제된댓글하려고는 하잖아요. ㅎ
옆에서 보면 속터지는데 요즘 독서실 끊어달래서 다니는데
집에서 폰하는 꼴 안보니 정신건강에 엄청 좋네요 ㅎ
독서실에서는 공부를 하는지 폰을하는지
그것까지는 알고 싶지않아요 ㅎ3. ㅇㅇ
'19.12.4 9:15 AM (119.64.xxx.101)비교는 불행의 씨앗입니다.
자식 마음대로 안되요.
셤기간에도 아침에 밥먹으면서 핸폰보고 가는
아이 둔 사람이라 공감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명문대 들어간 큰애랑 계속 비교하면서 넌 왜그러니 왜그러니 다그쳤는데 이 아이 그릇은 큰애랑 다르더라구요.비교하지 맙시다 우리...ㅠㅠ4. ㅇㅇ
'19.12.4 9:43 AM (121.160.xxx.62)그정도면 남편 분 말씀대로 많이 착한아이입니다.
5. 위로
'19.12.4 9:51 AM (112.154.xxx.39)그렇지요 참 자식은 내맘처럼 안되네요
수능만점 ..꿈같은 이야기인데 그것보다 홀어머니 고생하는거 생각해 공고전학 고민하다 죽자사자 공부해 돈걱정 안하게 하고 싶었다는 기사보니 저엄마는 전생에 얼마나 잘살았기에 저런 생을 사나..힘들어도 자식이 저리 철들면 까짓거 공부 못하면 어떠나 맘이 저러면 얼마나 이쁠까 싶어요
한마디 했다고 훽 인사도 없이 눈흘기고 나가는데 내가 참 잘못살았나 싶어요6. 고1 우리아들
'19.12.4 10:51 AM (116.39.xxx.163)하고 90%일치하네요 내일 시험봐도 긴장감이 1도 없는듯해요 ㅠㅠㅠ
7. ㅎㅎ
'19.12.4 2:22 PM (103.229.xxx.4)그냥.....제가 유전자를 안줬다고 생각하기로 했고요.
저도 자랄때 우리엄마한테 기쁨만을 주지는 않았으리라 생각이 드니. 그냥 모든 것은 내 업보려니 생각합니다.8. 이런글
'19.12.27 11:34 AM (203.244.xxx.21)이런글이 있었군요. 고1아들과 냉전중인 엄마입니다.
저희아들과도 90% 일치해서 정말 위로가 됩니다.
저희 아들만 그러나 싶어 고민이 많았거든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