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질환 관련 잘 아시는 분
비활성이고 술,담배 안하니 걱정은 안했는데요.
안지는 20년 넘었는데 이번에 몇년만에 건강검진을 하니
표면이 거칠고 간질환 의심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네요.
1.58ng/ml(참고치 7.0이하)
간암과 관련 없는 기타질환 및 소견으로
추가검사, 추적검사가 필요한 경우
라고 되어 있네요.
내용만으로는 어떤 상황인지 겁이 덜컥 나네요.
보편적 기준이 7이고 제가 1.58이란 건 뭔가
엄청 미달이란 건가요?
평생 술 한모금, 담배 연기도 피해 다녔는데 ㅠㅠ
음식도 인스턴트 안먹고 유기농에 국산 위주로
해먹고요.
어째야 하나 답답하네요.
서울인데 어디가 간관련 전문가로 유명한지도 혹시
권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1. ...
'19.12.3 10:28 PM (58.127.xxx.156)딴건 잘 모르겠지만
비활성인데 간이 거칠어졌을리가 없는데요..
동료가 b형간염 보균자라고 술 안먹고 힘들어해서 좀 봤는데요
간이 거칠어졌다는건 활성 보균자들이 그런거 아닌가요?
대학병원이라도 가보셔야...2. 원글
'19.12.3 11:12 PM (115.161.xxx.24)달리 물어볼 데가 없어서요.
오늘 오후에 결과지를 본거라...
서울대병원 근처인데 의사들도 너무
많으니 누가 잘하는가 모르겠어요 ㅠㅠ3. 아산병원
'19.12.3 11:13 PM (175.223.xxx.251)이 간이식 수술로 유명합니다ㆍ
일단 초음파ㆍCT도 찍어보세요4. 다이겨
'19.12.4 12:10 AM (58.234.xxx.79)비활성 간염 보균자를 건강보균자라고 해요.
보통 바이러스가 일상생활에서는 전염되지 않는 상태.
간효소 수치등...모든 검사 수치가 정상 범주에 안정적으로
들어가 있지만 일단 보균자라는것은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의미고 안정선 안에서 염증과 회복을
끊임없이 반복한다는 뜻 입니다.
이 과정에서 간 세포에 상처가 남고 그 증거가 간 표면이 거칠게
변한 초음파 음영 입니다.
이것이 일생을 거쳐 반복이 되면 간세포는 탄력을 잃고 굳어지기
시작합니다. 간경화로 가는 수순이에요.
이과정에서 신생물 즉 암이 발생하기도 해요.
간염 보균자는 40세 이후부터는 3개월 혹은 6개월마다 정기점검
받으며 추적 관찰 해야 합니다.
염증이 확 발생하면 간수치가 폭발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 때에 항바이러스 제재를 보험수가로 복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게 참 애매한것이 수직 감염 즉 태어날때 어머니로 부터 감염된
사람들은 이런일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거죠.
바꾸어 말하면 보험적용받으며 항 바이러스제를 먹을 수가 앖다는거죠.
다만 비급여로는 쓸 수 있어요. 죽을 때까지 비보험으로 먹어야
합니다. 약값은 비싸요.
세브란스 안상훈 교수가 비형간염 권위자 입니다.5. ㅇㅇ
'19.12.4 12:46 AM (123.215.xxx.57)저도 비활동성 비형간염 보균자(수직간염) 입니다.
다이겨 님 글 잘읽었습니다.
요즘은 건강보험 적용받아 6개월에 한번씩
피검사와 초음파 찍게되어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6개월에 한번씩 대학병원에서 검사받다가
요즘은 건강보험 적용받아 그병원에서 연계하여
무료로 진료받게 되었습니다.
원글님 이상없으시길 바라고..
앞으로 건강보험으로 6개월에 한번씩 검사받으세요..6. 다이겨님!
'19.12.4 5:50 AM (49.172.xxx.232)글 잘 읽었습니다. 질문이 있는데 수직감염 보균자는 이런일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게 염증이 생겨도 간수치는 변함없어서 간수치 피검사로는 이상 여부를 알수없고 초음파로만 염증이나 이상여부 알수 있다는 말씀이신지요? 그래서 간수치는 이상없으니 염증 생겨도 비보험으로 약 먹어야 한다는거구요. 이해를 맞게 한건지 궁금해요. 저도 수직감염 보균자라서요.
7. 원글
'19.12.4 11:33 AM (115.161.xxx.24)아네, 댓글들 감사합니다.
그간 제가 방심했다 반성하고 있네요.
댓글들 내용 잘 참고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8. 간염
'19.12.4 1:49 PM (223.38.xxx.247)보균자 글 도움받네요.
9. 다이겨
'19.12.4 8:09 PM (58.234.xxx.79) - 삭제된댓글간 세포내의 바이러스가 일정 수준이하 수치로 존재하지만 없는것이 아니므로 지속적인 염증반응이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이 바이러스 수치는 일반적인 혈액검사로는 알수가 없고 좀더 정밀하게 해야 합니다. 검사 때마다 바이러스 숫자는 늘었다 줄었다 하는것을 알 수 있어요. 좀 더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혹은 면역력에 따라 좋았가 나빴다가 한다고 보면돼요.
이것 자체가 간세포의 변형을 일으키고 이것이 간섬유화. 더 진행하면 간경화....아무리 조심을 한다해도 서서히 조금씩 진행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바이러스 검사와 간 섬유화검사 초음파 등을 함께 시행해야
내 간이 지금 어느정도로 섬유화되어 있는지 바이러스 숫자는
지난번 검사 보다 얼마나 늘었는지...등을 알 수가 있답니다.
초음파상 간표면이 거칠다 함은 섬유화가 진행 되었다는 말입니다.
원글님은 암은 없지만 섬유화 때문에 재검이 필요하다고 한것 같고요.
항바이러스제 복용은 바이러스를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지요. 그럼 당연히 염증 반응도 없고 경화의 속도도 느려지거나
멈추게 되는거고요. 하지만
부작용도 있고 내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