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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맘님들,재수생맘님들 어찌지내시나요?

힘들다 조회수 : 2,898
작성일 : 2019-12-03 14:42:29
처음 입시를 치루는데 너무너무 힘드네요.
학종으로 집어넣은곳 다 광탈하고 거의 재수생각하고 있는데요.
이게 멘탈잡고 있기가 너무 괴로워요.ㅠㅠ
다 내가 잘못해서 이런 결과가 온것 같고 누구는 어디 합격했다 소리 들으면 마음이 몹시 괴롭네요. 담임샘도 학년부장쌤도 성실하고 모범적인 아이라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현실은 너무나 잔인하고 가혹하네요.
대인기피증까지 생긴것 같아요. 아이앞에서는 괜찮다. 다시 하면 된다고 다독이지만 죽고싶을만큼 제 정신이 너무 힘들어요.
친정 부모님도 다 돌아가시고 하나뿐인 동생은 멀리살고 남편은 너무나 바쁘고 털어놓을곳이 없네요.
제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견디기 힘든것 같아요. 자식이 뭔지ㅠㅠ
저같은 경우 다들 어찌 버티셨나요? 정말 잔인한 겨울이네요.
IP : 125.181.xxx.23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3 2:49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오늘 또 불합격 확인했어요. 수시 3개 불합격, 나머지도 그닥 가능성 적어서...
    내일 수능 성적표 나올텐데.. 벌써 입맛이 없어요
    아이 정말 열심히 했는데 ㅠㅜㅜ 올해 어디라도 갔으면 좋겠어요

  • 2. 저도
    '19.12.3 2:49 PM (223.33.xxx.73)

    초조한 고삼 맘 이지만
    마인드컨트롤 하며 견디고 있어요.
    뭐 입시가 인생의 전부인가요.
    아픈아이거나 학교에 적응 못한 애들은
    시험 조차 못 봤을텐데...
    그냥 건강한 것에 감사해야죠.
    힘 냅시다.^^
    근데 발표는 빨리 했으면.. 10일까지 어켜 기달리나요.

  • 3. 작년.올해
    '19.12.3 2:52 PM (14.32.xxx.243)

    사람 안만납니다. 다른아이 잘된것 덕담 안나오고 제아이 할 얘기도 없어요.

  • 4. 공감요
    '19.12.3 2:57 PM (218.50.xxx.174)

    ㅠ큰애 재수 시키면서 맘 졸이고 재수 기간 내내 안정적이었던 모의로 수시 넣었는데 이럴수 있나싶게 수능 못봐서 최저를 거의 못맞췄어요.
    정시 예비 끝까지 기다리다 서울 끄트머리 갔는데
    마음은 다음해 한번더 보기라도 했음 싶더라구요.
    이제 고3되는 둘째가 있어 마음이 콩닥콩닥입니다. 얼마나 피말리는 과정인지 너무 잘 아니요.

  • 5. 힘들다
    '19.12.3 2:59 PM (125.181.xxx.232)

    마인드 컨트롤이 안돼요.ㅠㅠ 밥도 못하겠고 입맛도 없고14.32님 저도 사람 안만나게 되네요. 동네사람 마주칠까 잘 안나가게 되구요. 그냥 욕심버리고 정시로라도 갈수 있음 좋겠어요.

  • 6. ..
    '19.12.3 3:00 PM (112.223.xxx.53)

    수시 쓸 때 맘을 못잡겠더니 다 쓰고 나서는 덤덤
    그러다가 10월 8일 친정엄마 돌아가시고
    그러다가 수능은 무사히 마치고
    11/15일 시아버님 갑자기 돌아가시고 일 치르고나서도 덤덤 하다가
    이번주 부터 마음이 좀 그러네요.
    최저 맞췄는지 아이에게 수능 끝나고 물어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그냥 지금까지 수능 결과 물어보지 않았어요.
    어차피 성적표 나오면 알게 될거니까.. ㅜㅜ

  • 7. 공감요
    '19.12.3 3:02 PM (218.50.xxx.174)

    엄마가 너무 다운되면 아이가 설곳이 없어지니 부디 기운 내시길요.

  • 8. 힘들다
    '19.12.3 3:12 PM (125.181.xxx.232)

    공감요님 감사합니다.ㅠㅠ 아이 생각하면서 그나마 이렇게 글도 올리며 하소연 하고 있네요.
    점 세개님 정말 힘드셨겠네요.ㅠㅠ짧은 몇달동안 상까지 치르시고 ㅠㅠ 우리 같이 버텨봐요.

  • 9. 에고
    '19.12.3 3:23 PM (118.217.xxx.105)

    원글님 위로드려요.
    몇년전 저의 모습입니다. 갱년기 시작되는 시기여서
    더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첫애 5장 광탈하고
    1장 남은곳 맘 졸이다 1점차로 최저 못맞춰 탈락하고는
    아이 몰래 혼자 엉엉울었네요.
    정시로 진학사에 돌려보고 수시에 쓰지도 않은 학교 넣고
    지금은 즐겁게 다니며 취업준비하고 있어요.
    둘째는 맘비우고 수월하게 보내고 이제 막내 입시
    준비중입니다.
    수시에 추추추추합 기다리고
    정시에 접수하고 기다리는 그 시간이
    얼마나 피를 말리던지요.
    우리나라 입시는 전 과정이 어쩜 그리도 불친절한
    공급자중심인지요. 바로 발표해도 되는걸
    질질끌고...한 십년은 늙은 것 같았어요.

    돌이켜보면 엄마의 욕심이 고통을 부르는것 같기도
    해요. 엄마가 원하는 학교를 정해 마지노선을 걸고
    그 이하로는 보내기 싫어서 초조해하며 조바심을 냈던것이
    아닌가 합니다.
    원글님 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고 하늘에 맡기시고요.
    혹 수시에 안되더라도 정시 전략 잘 짜셔서,
    하나는 안전으로 하나는 상향으로 모험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재수생각하시면 엄마가 조금 힘들더라도
    아이만하겠어요. 아이 많이 위로해주시고요.

  • 10. 지금
    '19.12.3 3:27 PM (211.110.xxx.215)

    피말리고 고통스러워요

    사람만나기도 싫고
    이라다 다 단절될것 같아요

  • 11. 저도 고3맘
    '19.12.3 3:29 PM (211.251.xxx.45)

    저도 일전에 글올렸어요,,,,정말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고,,,,

    저도 왜 수능을 더 못볼까??왜 최저를 못맞출까?? 이랬는데 ㅎㅎㅎ

    모의보다 말도 안되게 수능폭망하고 와서 논술 4개 시험보고 지금 결과기다리는데 정말 피가 마르네요,,,

    근데 위의 에고님 말이 정확한듯요,,,,엄마가 원하는 학교 이하로는 보내기 싫어 초조한 이마음,,,맞아요 ㅠ

    과연 경쟁률 어마어마한 논술을 통과할수 있을지,,,,,,괜히 헛된꿈 꾸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ㅠㅠ

    정시로는 갈데도 없는것 같고,,,,정말 요즘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살이 쑥쑥 빠지네요 ㅠㅠ

  • 12. 힘들다
    '19.12.3 3:30 PM (125.181.xxx.232)

    에고님 ㅠㅠ 글을 읽으니 참고있던 눈물이 마구 흐르네요.맞아요. 욕심을 버려야하는데 주변에서 아니 그 학교 다니고 거기밖에 못가?란 소리가 듣기 싫어서 더 괴로운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아이가 자존심이 무천 센 성격이라 많이 힘들어하는걸 보는것도 힘들구요.
    정시로 갈수 있는 대학이 아마 꿈에도 생각못했던 곳이겠지만 전략 잘 짜서 잘 넣어볼께요. 정말 감사합니다.

  • 13. 피마르고
    '19.12.3 3:36 PM (14.32.xxx.243)

    절박한 부모심정을 이용한 논술의 허황된 경쟁률을 보면 화가나요.
    뽑지도 않을거면서 돈만벌려는 학교와 정책의 공작같아서 화가나요. 100대1이 뭪니까.그 수많은 수의 사람들을 보면서 1프로의 희망을 갖고 온 부모와 아이들이 불쌍하고 그돈으로 웃음지을 학교를 생각하면 열불이 나더라구요.
    지긋지긋한데 또 남아있으니 홧병날것 같아요.
    세달을 피말려야하는게

  • 14. 저는
    '19.12.3 3:37 PM (103.229.xxx.4)

    직장 다녔었는데, 아무도 안볼때 직장에서도 울고, 밥도 못먹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나름 티 안냈다고 생각했는데 3년전 이야기인데 저 그때 좀 정신없어 보이고 밥도 안먹고 그랬었다고 동료가 그러더라고요.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벌을 내리나 생각들고 많이 힘들었었어요. 다들 그런거니 기운내세요!

  • 15. 지나가다
    '19.12.3 3:48 PM (125.177.xxx.47)

    입시때문에 많이 힘드시죠..아이 생각해서 기운 내세요..아이 없을 때 아이 책상에 앉아 엉엉 울었어요

  • 16. .ㅠ.재수생
    '19.12.3 5:11 PM (182.215.xxx.131)

    작년.올해 몇몇 관계들이 정리가 되더라구요.

    이상하게 진심으로 덕담과 축하가 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인정해주기 싫은 부류도 있더라구요,
    학교와 상관없이.

    옹졸한 제 속 탓하며 그저 운동만 열심히 다니고
    있네요..ㅜ

    어디라도 가겠지..그럼 되지..싶다가도

    뒷바라지와 무엇보다 열심히 한 아이 생각에
    불쑥불쑥 서러움이 몰려오네요.

    언능 2 월이 되서 어디든 정해져야
    마음이 포기든 단념이든 인정이든 될것 같아요.

    작년.올해 저에겐 너무도 가혹한 겨울이네요.ㅠ

  • 17. 꼭 합격되시길
    '19.12.3 5:46 PM (210.99.xxx.129)

    기원할께요^^ 얼마나 피마르고 애타실지 알죠 올2월중순까지 정시추합까지 겪었던 입시생엄마였거든요 ㅠ 정시추합으로 입학했지만 원룸 독립시키면서 한달 애닳은것까지 하면 3월말까지 힘들었네요 흰머리카락이 확 늘었더라구요 애는 더 힘들어했던지라 폐인아닌 폐인으로 몇달을 버티더라구요 옆에서 지켜보는것도 지옥이었네요 ,,수험생부모 두번다시 못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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