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연말 부부 모임들...

[연말]

남편 회사, 동창, 기타 여러 모임 중

부부동반에 요구를 여러번 받았는데 다 고사하고

그래도 두어개는 나가줘야하는게 남아서

시작되었는데

정말 너무 하기 싫으네요

싫은 이유는..

그 모임 남편들이 다 좋은 사람들이고 직업도 전문직 종사자들 맞고

부인들도 좋은 사람들인데

유독 술을 좋아하고

늦게까지 2차, 3차, 부인들까지 꼭 함께 같이 있길 원해요

정말 술자리, 노래방, 하다못해 호프집도 어떨때는 극혐하는 성격이라

연말 이런 모임들 다 고사시켜왔는데

안할 수 없는 모임들이라.. 이번주 부터 시작인데

정말 너무 너무 싫으네요

꼭 모임 중 2명 3명 정도가 술 권하는 인간들이 있어

술잔 엄청 돌리고 노래방 있는데로 순회시키고 일찍 파장하려면 지 ㄹ ㅈㄹ 하고...

그 부인들이 너무 불쌍해요

남편도 가기 싫어하지만 사회적으로 안갈 수 없는 처지라 같이 가주기는 하는데..

해마다 싫은데다 참석 요구받고.. 짜증 만땅이네요

쓸데없는 회비에 연말 선물에.. 뭔 ㅈ ㄹ 인지..

조용히 밥먹고 까페에서 담소나 하면서 담백한 대화나 하고 친목이나 도모하고 오면 될 것이지

죽자고 술잔 끌고 돌아다니려는 ** 씨 두 명..

진짜 당신들땜에 가기 싫거든.

[어휴,.,.]

저랑 남편 서로 각자의 모임에서 연말에는 부부동반 하는 일 있는데요.
다른 때는 2차 3차 있어도 부부동반에서는 언제나 1차로 끝나요.
2차 3차 하는거 배우자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고
정말 대리운전에 돈 안쓰고 무료로 부려먹으려는 티 나네요.

[원글]

내 모임 남편 모임 다 따로하는데
꼭 부부동반해야하는 모임들이 있어요
다들 1차나 길어봐야 차 모임 2차로 끝나는데
그 모임들 한 두명이 꼭 미친듯 우겨대고 난리쳐서
질질질 끌어요
다 싫어해요
그런데 장이고, 그 사회에서 입김 센 사람이고 서로 그걸 친목이라고 오랫동안
다져와서 안먹히더라구요

황당한건 그 부인들도 여자들이 똑같아요
내 남편이 그런 바람잡이꾼 노릇하면 머리칼 다 뽑혔을텐데
그 부인들은 어머어머 하면서 자기 남편들이 다른 사람 다 싫어하는 짓을 하는걸 수수방관하거나
오히려 더 좋아하는.. 정말 별로에요
작년에 하도 그 사람들이 술잔 권하고 엉겨붙고 해서 정말 그 자리에서 욕나몰뻔 했는데
올해도 또 그럴까봐 벌써 소화가 안되네요

[원글님]

저랑 같은과네요.
저도 음주가무 지독히 싫어하는
사람이고 남편은 좋아해서 가끔
힘들었는데 이제 제가 워낙 싫어하는거 알아서
적당히 혼자 잘 처리하네요.

[Dㅇㅇ]

에휴 요즘도 그런 사람들이 있나요? 그 사람 직장 아래직원들도 괴롭겠어요..
정말 남자들 중에 술한잔 들어가면 그때부터 이성잃고 죽도록 마시고 상대방도 술강요하는 부류가 있죠. 잔짜 싫어요.

[이해]

안감
부인들끼리 단합해서 2차로 끝내고 가세요
왜 서로 말을 못하나요????
그 주동자 부인들에개 확실히 말하세요

[원글]

서로 말할 분위기가 아니네요.. 그 주동자 두 명이 모임이자 그 사회 모임의 주축인데
부인이란 사람들은 가만 있거나 동조하고 있고 그 두 남편 넘들이 날뛰고..
아무튼 날뛰는 사람 너무 싫어요

[다른]

부인들도 싫어한 되는 걸 분위기가 뭔 상관?
그들이 직장 상사도 아니고 같은 친구인데 뭔 분위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