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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이 많으면 답답해요 이것도 병일까요?

성격 조회수 : 7,121
작성일 : 2019-12-01 23:36:28
아주 깔끔하거나 결벽증이 있는건 아닙니다
입던옷들 걸었다 입고 세탁도 이불빨래는 가끔하는 그런부분은 그냥 그런..청소는 매일 깨끗하게 하지만 바닥 닦는거 일주일에 두번정도
그런데 저는 집안에 물건이 많이 쌓여 있는걸 못봐요
냉장고는 60프로정도만 채워놓고 그이상되면 답답증이 와서 음식을 빨리 해먹어야 합니다
우리집에서는 그래서 식재료 쟁겨놓는거 절대 없어요
중고등생 아들둘이라 진짜 많이 먹고 특히 고기 많이 먹어요
그런데도 트레이더스 가끔 한번가도 고기 많이 못사요
냉동실에 소분해 놓는거 냉동칸 칸칸이 들어가 있는게 계속 걸리고 부담스러워 2일에한번 장봐 그때 그때소진해요
아이들 간식류들 냉동식품 정도나 안보이는 냉동칸에 넣고 열었을때 얼음만 딱 보여야 됩니다 그외것들은 전부 문짝이나 냉동바구니칸에 안보이게 들어가 있어야 해요
냉장실도 마찬가지..반이상 보여야 안심됩니다
김치냉장고에도 김치통에 다 안넣고 몇개만 넣고 한두자리 비여 있어야 좋아요
마지막칸에는 쌀이랑 야채넣는데 이것도 70프로만 채워서 늘 공간여유가 있어야 안심되요 그러니 뭐든 조금씩 자주 구매해요
집밥 많이 해먹는데 제가 늘 장보고 식사준비하느라 동동동
하루 시간차들이 달라 5번도 차리는데 바쁘죠
옷 서랍장도 여유가 있게 정리해야지 그렇지 않음 답답해 옷을 많이 버려요
거실 tv장식장에 뭔가가 올라와 있는게 싫어 전부 서랍안에
식탁에도 휴지외엔 아무것도 올라와 있음 거슬려서 못봐요
화장대위에도 휴지랑 빗통만 있고 화장품은 전부 서랍안에 놓고 써요
아이들 책상위에도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건 힘들어 책장과 서랍에 많이 들여놓지만 그부분은 힘들어 가급적 책상위에 놓여 있는 책이나 필기구등등 안보려고 노력하고 가지런히 정리해놔요

싱크대위에는 키친타올과 칼꽃이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요
도마도 늘 싱크대아래 넣는데 바싹 말라야 하는데 음식을 자주 해먹다보니 물기 없애고 넣어놓기 힘들어 스트레스입니다
근데 싱크대위에 올려놓는것 보다 힘들어도 쓰고 닦아 넣어놓는게 더 안정되서 장봐온 식재료는 한번에 가급적 전부 다 정리에 넣어두고 써요 도마쓰는거 최소화

신발장도 신발이 꽉 차있음 견디기 힘들어 무조건 새신발 사려면 하나 버리고 사요
그외 많은 부분들이 이럽니다 물론 집안 물건들에 한해서요
제지갑은 쓸데없는거 많이 넣어져 있어 터질듯 하고 정리도 가끔해요
누구든 우리집에 오면 지저분한 물건들이 하나도 없는 콘도같은집이랍니다
밥도 잘안해 먹고 사는줄 알아요
밥은 꼬박 세끼 다 해먹고 밥도 많이 차려요
빨래도 하루 두번씩..
베란다도 물건이라곤 화분 3개가 다구요
그외는 전부 창고에 들어가 있어요
남편이 잠깐 뭐하느라 주방식탁이나 쇼파 탁자에 물건을 두면 제가 눈에 보이는대로 치워버리니 한템포 쉬라고 합니다
심지여 물마시려고 정수기밑에 컵놓고 정수기 눌러논후 잠깐 화장실이라도 가면 제 눈에 정수기밑 컵이 보이는 즉시 씻어 치워요
이것도 병이라면 병인가요?
어디든 물건 쌓여져 있는걸 못보니 연년생 아이둘 키울때는 그게 도저히 감당이 안되 한동안은 놔뒀다 한꺼번에 밤에 치웠는데 스트레스 엄청 받았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물리적으로 해결안되 도 닦는 기분으로 내려놨는데 몸이 힘드니 여력이 안되 가능했던것 같아요

요즘 갱년기에 접어든 40후반되니 체력도 안되고 아이들 교육문제로 정신적으로도 힘든데 여전히 저런게 받아 지지않아 몸이 너무 힘들어요
이런것도 병일까요?
가끔 알바가는데 다녀오면 옷도 못벗고 아이들 저녁준비하고 치우고 하는데 제가 없는 동안 아이들이 물건을 탁자나 소ㅡ파등에 올려둔게 있음 미치게 답답해서 밥이 더 급한데 그물건부터 없애야 다른일을 할수 있어요
택배 많이 올때는 오는 즉시 물건 정리하고 상자 분해해서 처리해야 되구요 재활용 일주일에 한번하는게 미치게 싫은데 이건 어쩔수 없어 재활용 나오는건 아이들 가급적 시켜 안보려고 노력합니다
분리수거도 남편이 해요

고칠수 있는 방법은 도저히 없겠죠
몸이 힘들고 나이들면 만사귀찮아 변하려나요?
IP : 112.154.xxx.3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9.12.1 11:40 PM (175.223.xxx.124)

    제가 보기엔 좋은 습관 같은데요
    집안에 물건이 많 으면 진짜 너무 답답하고
    운이 안트인다더라고요..

  • 2. .....
    '19.12.1 11:41 PM (180.152.xxx.64)

    성격이지 그게 무슨 병이에요.
    저도 가득찬거 보면 숨부터 막히는데요.
    커다란 가구에서도 중압감을 느끼구요. 기 빨리는 느낌.

  • 3. 음..
    '19.12.1 11:43 PM (220.89.xxx.193)

    병은 아닐거에요,
    다만, 청소하고 정리하는 주부로써의 생활습관일거에요,

  • 4.
    '19.12.1 11:46 PM (1.238.xxx.53)

    저는일종의 강박증같은 병이라고 봐요.
    본인만 힘들고 본인이 다하면 되는데 주변사람까지 피곤해지고 힘들고 강요당하니까.
    하루에 몇번씩쓰는 그릇들 물기마르지도 않았는데
    싱크대넣다뺐다 양념통 넣다뺐다
    상판에 아무것도 없이해야하고.. 숨막히고 질려요.

  • 5. 어릴때
    '19.12.1 11:47 PM (112.154.xxx.39)

    이런건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엄마는 반대로 냉장고에 검정봉지 많이 넣어두고 냉장고도 물건 꽉꽉..음식도 많이 해서 쌓아두고요
    그러나 제가 살림하는게 아니라 해결할수 없으니 숨이 턱턱
    냉장고 열때 가급적 안보려고 노력하면 물건 꺼냈어요
    대신 제방은 물건 엄청나게 없애고 안두고 살았어요
    회사생활할때 제자리보고들 결벽증 있냐는 소리도 들었는데 박스라든가 물건이 쌓아 있는걸 보면 답답하고 숨 막히고 그래요

  • 6. 강박증
    '19.12.1 11:49 PM (110.5.xxx.184)

    ㅇㅇ가 아니면 안심이 안되고 ㅁㅁ이어야만 마음이 놓이고... 그래서 그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그럴때 불안감이 줄어든다면 그건 강박증으로 봅니다.
    결벽증은 강박증의 일종이고요.
    이런 증상은 인지 왜곡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자신에 대해 완벽한 이미지를 세워놓고 그에 맞추려 한다든가 나쁜 것이 아닌데 매우 나쁜 것으로 생각해서 그에 맞게 대응하는 등.
    이것 때문에 힘드시다면 전문가를 찾으시는 것이 좋겠죠.

  • 7. 저는
    '19.12.1 11:50 PM (112.154.xxx.39)

    가족에겐 강요안해요 남편은 직장인 아이들은 학생이니 제가 다 하는데 자주쓰는 양념통 넣다 뺐다 맞고 그릇도 물기 닦아 계속 넣고 씻고 또 닦아 넣고..싱크대에 올려놓는게 싫으니 물기 마를때까지 못보는거죠
    식기세척기 이용 많이 하긴 합니다
    양념통 한번 쓰고 넣고 또 빼고..그래요

  • 8. ..
    '19.12.1 11:51 PM (115.40.xxx.94)

    글만 봐서는 너무 피곤할거 같은데 본인이 아무렇지않으면 상관없죠

  • 9. 깡텅
    '19.12.1 11:52 PM (14.45.xxx.213)

    배우고 싶은 좋은 습관 아닌가요 부럽네요 전 게을러서 ㅠㅠㅠ

  • 10. 대놓고
    '19.12.1 11:57 PM (223.62.xxx.59)

    강요보다
    구성원들이 눈치를 보게되죠.
    말은 안한다고 하지만 못미덥고요.

    82서 그런글이있었죠 어느집 초대받아 사람들이 놀러갔는데 주인 깔끔함때문에 다들 빵하나 부스러기하나 흘리지 못하고 불편하게 먹고 한창자라는 본인 애들도 흘릴까봐 붙어다니며 그릇에 대고먹게 한다는 글.. 님 같은 분들은 그런 느낌이예요. 옆사람들이 편하질않아요 지나쳐서.

  • 11. .....
    '19.12.1 11:57 PM (61.255.xxx.223)

    뭐든 적당히...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답답해져서 하는 거라면
    강박에 가깝지 않을까요
    조금 마음이 편하면 좋을텐데요

  • 12. 윗님
    '19.12.2 12:02 AM (112.154.xxx.39)

    우리집 남자셋은 전혀 안그래요 ㅋㅋ
    식탁위에 너저분하게 먹은거 겨우 휴지나 치우지 다른건 그대로 두고 빨래통에 옷은 넣는데 바구니 옆에 삐죽
    어릴때 과자 부스러기 쇼파며 여기저기 다 흘리고..
    제가 가장 싫어하는게 아일랜드식탁이 거실쪽으로 있는데
    거기 물건 올려놓는겁니다
    거실과 주방 모두가 지저분해 보이고 거실서 눈에 가장 띄는곳
    남편이 꼭 여기 물건을 잘올려놔요
    제 눈치 ㅋㅋ 그딱건 전혀 안봅니다
    글로 느껴지는건 그런 느낌이라 가족들이 편치 않아보지만 저만 그렇지 남자셋은 전혀요
    그냥 평범한 대충 어지르고 대충 대충
    그래도 감사한건 밥먹고 밥그릇 수저 싱크대에
    휴지는 휴지통 빨래는 빨래통 이것에도 감사하게 생각해요

  • 13. 제가
    '19.12.2 12:03 AM (116.36.xxx.157) - 삭제된댓글

    타고나길 원글 같은데 (남한테 강요안하고 제가 다 처리ㅠ) 몸이 아프니 저절로 무뎌지네요 ㅠ
    워낙 치울 것도 없는 집 상태라 유지 되긴 하네요

  • 14. 여동생
    '19.12.2 12:10 AM (112.154.xxx.39)

    한살 어린 여동생은 저랑 완전 반대로
    싱크대위에 각종 양념통이나 컵 등등 보이는곳에 뭐든 나와 있어야 편하대요
    책상ㅈ위에도 온갖 잡동상이 물건들 다 보이게 두고요
    화장대위에도 작은것들도 다 전시하듯 올려놨어요
    식재료도 많이 사서 채워 놔야 좋답니다
    같이 방 계속 썼는데 이문제로 싸우고 안맞았는데 각자 방 쓸수 없는 환경이라 대안으로 작은방에 칸막이 치듯 각자 공간분리해 썼어요
    아주 극과 극였어요
    서랍장도 칸을 나눴는데 ㅋㅋ 딱 보면 누구껀지 알수 있고 누구든 보면 어느쪽이 제 공간인지 알아봤죠
    타고난 성격은 맞는데 나이들수록 내살림 하면서 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 15. 전 리셋
    '19.12.2 12:14 AM (121.175.xxx.200)

    증후군이 있어요. 전화 수발신 기록도 매번 지우고 톡창도 종료되면 나와요.
    물건도 주기적으로 버리고요. 인간관계도 리셋하고싶어서 주기적으로 정리해요.

  • 16. 음...
    '19.12.2 12:30 AM (125.252.xxx.13) - 삭제된댓글

    집은 깔끔하시다고 하는데
    글은 약간 너무 장황하고 가독성이 떨어지는게
    좀 답답하네요 ㅎㅎㅎ

  • 17.
    '19.12.2 12:56 AM (110.15.xxx.80)

    저랑 굉장히 비슷하시네요 엄청놀랬어요
    저도 냉장고에 저장하고먹는거 부담스러워해요 갑갑하구요
    그래서 그날 먹을꺼 그날사서 그날해먹는거 좋아해요
    물건 나와있는거 안좋아하고ᆢ식탁이나 탁자위에 뭐 올라와있는거 안좋아하고
    물건쓰면 제자리로ᆢ
    집에 물건이나 가구 많으면갑갑하구요 옷도그렇구요
    그렇다고 결벽증은아니에요 청소 엄청열심히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그날그날 바닥닦는정도에요
    사람들은 저희집보고 깨끗하다고 콘도같다고 음식안해먹고사냐고도해요ᆢ 저도 세끼해먹고 적당히치우는정도에요

  • 18.
    '19.12.2 12:59 AM (110.15.xxx.80)

    써놓고보니 ᆢ강박같기도하네요 ^^;;

  • 19. 뭐여
    '19.12.2 1:03 AM (223.39.xxx.198) - 삭제된댓글

    본인이 불편하면 병 아닌가요
    저는 어린아이 키워서 꿈도 못꾸고
    남편 저지레(!) 치워줄 생각 없어서
    지금은 폭탄맞은 집으로 살지만
    아이 크고 집 넒히면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계획을 늘 꿈꿔요
    ㅠㅠ

    사실은 아 나같은 분 있네 하고 그냥 넘어가려다
    뜬금포로 글은 안깔끔하다는 댓글한테 뭐라하려고 댓글담
    글이 장황하고 가독성 떨어진다는 위엣님은 뭐가 많이 떨어져서 저런 댓글을 다는 건가요 진짜 신기 ㅋㅋ

  • 20. 어머ㅋㅋ
    '19.12.2 1:58 AM (110.70.xxx.197)

    리셋증후군ㅋㅋ
    제 남동생 같은 분이 계시군요.
    제동생도 딱 그래요.
    문자 주고받은뒤
    용건 끝났음 바로 삭제.
    사진도 찍은후 딱 한장 남기고 다 삭제.
    전화기록도 다 삭제.

    제 동생은
    전화번호 저장된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
    번호 저장도 안해요.

    수첩이나 공책 연습장도
    한장 쓰면 바로 찢어 버려요.

    정말 신기한 성격.

  • 21.
    '19.12.2 1:58 AM (61.80.xxx.232)

    저도 그러고 싶네요

  • 22.
    '19.12.2 1:59 AM (61.74.xxx.64)

    물건 많으면 답답해서 마구 치우고 없애야 안정되는... 강박적 완벽주의적 성격의 일종 아닐까요. 마음을 조금 편안히 느긋하게 가지시면 좋아질 듯합니다..

  • 23. ufghjk
    '19.12.2 2:14 AM (114.206.xxx.93)

    첫부분 읽다가는 나도 그러고싶다 했는데
    읽어 내려갈수록 답답해집니다.
    여유가 아니라 쫒기듯한 강박이 느껴져요

  • 24. 저도그래요
    '19.12.2 4:40 AM (65.110.xxx.6)

    바닥에 너저분하게 물건 늘어져있음 미치겠어요. 남편은 전혀 개의치않는데 저만 그래서 몸이라도 아픈날은 나 몸아픈것보다 집에 물건 늘어져있는거보는기 더 괴로워요. 남편이 하도 이해못해서 마치 똥통에 빠져있는데 가만히 있는 기분이다 그랬어요.
    냉장고도 장봐서 꽉차면 그때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비워야한다는 강박으로 괴로워요.
    근데 이게 점점 심해지니 내자신이 너무 괴롭고 가족들은 가족들대로 편히 살고싶은데 못하고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중이에요. 쉽진않네요. 맘속으로 나이들면 혼자 살아야지 이생각으로 버팁니다.

  • 25. 네이버 까페
    '19.12.2 7:06 AM (211.176.xxx.58)

    미니# 라이프 추천해요
    미니멀한 삶을 추구하는 분들이 모인 곳인데
    가보시면 아 내가 정상이구나
    나같은 사람이 아주 많구나 하고 자부심을 느끼실수 있어요
    저도 그중에 한명인데
    애가 어려서 ㅠㅠ 당분간은 살짝 정리 정돈 놨어요

  • 26. 제가
    '19.12.2 7:46 AM (50.68.xxx.66)

    원글님 정도는 아니지만 그 심정이 너무 이해가 가요
    그 답답함, 눈에 들게 해 놓지 얺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엄마도 냉장고에 빈틈없이 항상 채워놨고 지금도 그러신데 지금 내 살림하니 그거 안 봐서 좋아요

  • 27. ..
    '19.12.2 8:59 AM (223.62.xxx.115)

    저도 그래요.
    옷장도 딱 70프로.
    깔별정리, 뭐든 줄맞춤.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안 그러면 불편해서

  • 28. 소망
    '19.12.2 9:03 AM (223.62.xxx.86)

    저도그래요 그래서 피곤하게 살아요
    맨날 버리고 치우고 ㅠㅠㅠ덕분에 집은 깔끔 미니멀 ㅎㅎ
    물건에 치이고 큰가구에 치이는거 너무 싫어서 ...

  • 29.
    '19.12.2 10:24 AM (168.126.xxx.62)

    집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좋은 습관이긴 한데, 내면에 상황을 통제하려는 욕구가 다소 큰 분 일수도 있다 싶어요.
    관게에 대한 통제는 어려우니 자신이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공간에 대해서만큼은 통제하고 싶은 욕구가 발현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인정욕구와 더불어서.
    가족들이 힘들어 한다면 문제라고 생각하고 조금 고쳐 보고 느슨해지길 권해 봅니다.
    인생은 조금 더 느슨하게 재미있게 살아도 되어요.

  • 30. ......
    '19.12.2 11:04 AM (211.227.xxx.24)

    원글님까지는 아니지만 저도 물건 나와있는거 너무 싫어해요.다 집어넣고 쓸때만 꺼낼려고 하거든요. 친정엄마가 늘여놓고 꺼내놓고 뒤죽박죽 난리통으로 살림을해서 제가 미칠지경이였네요.지금도친정가면 빨리나오고싶어요. 32평아파트에 엉덩이 하나 겨우 앉을틈있어요.
    정리해져도 도로묵이라~~ 포기했습니다

  • 31. 오늘도
    '19.12.2 11:53 AM (180.68.xxx.100)

    집 치우느라 허덕아는 제가 보가앤 너무 부러운 성격입니다.
    뭘 찾으려면 못 찾아서 못 서요.ㅋㅋ

  • 32.
    '19.12.2 11:59 AM (222.233.xxx.186) - 삭제된댓글

    정리하는 것 자체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불편한 마음으로 그렇게 하고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게 문제예요.
    정리하면 깔끔하다, 마음이 시원하다, 일이 잘 된다, 기쁘다, 그러니까 정리해야지... 이게 아니라
    정리 안 돼 있으면 미치겠으니까 딴 일을 못해도 정리해야만 해!...이런 마음이잖아요.
    긍정과 부정의 마음 상태 차이, 보이세요?
    원글님 글 보면 미치도록 싫다, 답답하다, 거슬린다... 이런 부정적 표현이 대부분이에요.
    그렇게 스트레스 받다 보면 병나고
    병나서 정리 못하면 포기는커녕 더 스트레스받는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병원이나 상담소 가면
    정리가 좀 덜 돼 있어도 괜찮아지는 연습을 하게끔 도와줍니다.
    다 집어넣어두고 사는 게 좋으냐, 눈에 보이는 곳에 꺼내놓고 사는 게 좋으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스트레스를 덜 받고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게 관건이에요.
    그래서 댓글에 보이는 반대 성향 분들처럼
    눈에 보이는 데 다 나와있지 않으면 스트레스 받는다... 하는 분들은
    반대로 좀 안 보이는 데 넣어놔도 괜찮아지도록 하는 연습을 권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정리할 거냐 말 거냐가 아니에요.
    지금 내 상태가 병이냐 아니냐도 핵심이 아니에요.
    마음의 평화와 긍정성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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