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허영으로 산다.. 는 쓰신 분이 아니라고 정정하셨지만
나를 움직인 원동력이 이거였구나
허영이었구나 하고 느꼈어요.
아닌 분들 많죠.
근데 전 그렇다고요.
우리 형제들중에서도 저만 그러니까요.ㅋ
못생겼고
공부 못한 걸
(꾸미면 이쁘지만 )외모에 관심이 없는 걸로
(머리는 좋은데) 노는 걸 좋아하는 걸로 포장해서 40년 살았어요.
외모와 능력은 그럭저럭 자격지심을 다스릴만큼은 업그레이드가 되었는데
마지막 남은 허영이..
예술적인 부분이에요.
어릴때 피아노를 못배웠는데 그게 그렇게 창피하더라고요.
늙그막에 악기 하나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재미나는지 몰라요.
문제는 그걸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서
퇴직할날만 기다려요.
취미생활때문에 말이에요.
악기 연주하고 칭찬 듣고 그게 너무 좋아서 점.점.점 몰두하게 되어서요.
게다가 요즘엔 선생님이 중주를 맞추 주시는데.. 마치 제가 프로 연주자라도 된 것처럼..
아주 황홀할 정도랍니다.
어릴때 억지로 피아노 학원 다녔으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 말이에요.
허영은 결핌에서 나오는 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