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넣을만한 채소가 별로 없었거든요.
오이가 길이로하면 한 5cm정도?
그리고 양배추 끄트머리쪽 남은거.
알뜰하게 이거 다 처리하고 장보자 싶어서
딱 이것만 썰어넣고 먹었거든요.
삶은달걀도 없이요.
이렇게 먹어보니 면발과 소스 둘만이 완전 주인공.
예전에는 채소들이 각자 비중있는 조연을 맡았다면
오늘은 눈에 간간히 들어오는 엑스트라정도 였네요.
자연스레 면발과 소스에게 집중하게 되니 더 나음.
과한 채소가 쫄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매콤함을 방해했던거였구나.
그동안 내가 너무 과하게 조연에 비중을 뒀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비빔국수는 앞으로도 채소 많이 넣으려구요.
즐거운 주말 새벽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