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갈등이 있어요)
억울하게 혼나거나 누군가에게 배신당한다거나 공포에 떤다거나.. 등등
항상 너무나 힘들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꿈들을 많이 꾸곤 했었어요
그런데 어젯밤은 너무나 신기하게도
굉장히 설레이는 꿈을 꾸었어요
지금 생각만해도 또 가슴이 쿵쾅거리네요
작년쯤에 사실 너무나 설레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분이 고객이었고 저와는 굉장히 자주 차를 타고 여기저기 다녀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때도 저는 심장이 멎을것 같은 설레임이 있었는데
그분도 좀 그런게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아무튼 그러다가 제가 다른곳으로 옮기게 되었고..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그대로 연락이 끊겼는데요
근데 갑자기 어젯밤 꿈에 나타난거예요
그 상황이 저는 의자에 앉아있었고
그분은 제 등뒤에 서서 제게 숄 같은것을 따뜻하게 덮어주려고 하는거예요
그러다보니 뒤에서 저를 안는듯한 그 비슷한 포즈가 되었고
제가 추울까봐 손목까지 숄을 끌어다가 게속 덮어주면서
제 손을 따뜻하게 감싸주었어요
계속 계속해서요
저는 너무너무 따뜻하고 설레어서 가슴이 뛰어서 미칠것 같고
마치 얼음이 된듯 그 자리에 석고처럼 굳어서
어쩔줄 모르고 그저 설레어서 떨고만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분 손으로 계속 제 손등을 따뜻하게 감싸주었는데
오랜시간 제가 계속 설레어서 심장이 터질것 같기만 하다가
갑자기 제가 손을 뒤집어서 그분 손을 잡았어요
그때 굉장히 강렬한 느낌이 들면서 (전기에 감전된듯한)
그러면서 꿈에서 깼는데요
꿈에서 깼는데도
한참동안 제 심장이 엄청나게 쿵쾅쿵쾅 계속 떨렸었어요
굉장히 기분좋은 떨림 설레임이었던 거죠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행복한 꿈을 꿀수가 있었을까요..
정말 이렇게 생생한 꿈은 처음 꾼것 같아요
진짜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첫사랑을 한듯한 그런 설레임..
아직도 생각만 해도 어젯밤 그 꿈의 느낌이 생생합니다.
이런 표현 좀 웃기지만요
작년에 그분을 처음 뵈었을때
속칭 말하는 남녀가 눈이 맞았다!는 그 비슷한 느낌이었던거 같아요
그분의 설레임도 기대감도 기억나요
첫날 동네 수퍼가는 차림이었는데 그 이후로는 계속 깔끔학 예쁜 데이트 복장으로 나타나서
자기 어린시절 대학시절 얘기하고.. 꿈을 얘기하고
일과 설레임이 혼재된 시간을 계속 가졌었었죠
어느날은 시간이 늦어져서 집까지 바래다 주겠다며 거의 떼를 썼지만
저는 사는 동네도 가르쳐주질 않았어요
왜냐하면 저는 그분이 오래된 여친이 있다는 말을 초반에 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제 마음을 다 숨기고 지레 포기했어요 (어쩌면 눈치는 챘겠죠)
그분은 솔직하게 제게 호감을 표현했었지만
저는 여친있다는 그분께 설레임을 표현할수가 없었어요ㅠ
어쨌거나 이 불안하고 힘든 나날에
달콤하고 설레이는 꿈을 꾸게 되어서
잠시나마 어젯밤에 굉장히 행복햇었어요
당분간은 이 꿈을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은듯 합니다.
이렇게 꿈에서 미친듯이 설레어본적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