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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을 사기만 하고 안입어요~

왜그럴까 조회수 : 4,069
작성일 : 2019-11-29 12:16:41
요즘 겨울옷을 꽤 샀는데요
제가 안입고 자꾸 입던 옷들만 입게 되네요

지금 직장나가는것도 아니고
친구를 잘 만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조용히 도서관이나 가서 책빌려오고
올때 마트 들려오고
제가 밥해먹고 책보고..
뭐 계속 이런 생활이다보니까
새로산 옷을 잘 안꺼내입게 되어요

괜히 누구 만나는것도 아닌데
새옷이 헌옷되어버릴까봐 그런것도 있고
괜히 쓸데없이 마트가서 장바구니에
양파 대파.. 이런거 담아올거면서
예쁜 옷들 입는게 아까운것도 같고..
사람 만나는것도 아닌데 
니트같은건 괜히 보풀만 생기고 그럴까봐요

또 예쁜 정장풍 옷은.
어디 출근하는것도 아닌데
괜히 차려입고 겨우 마트나 가고 그런다는게 우스운것도 같고  해서요..

결국 만원 이만원짜리 옷만 주구장창 입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근데 당분간 계속 이렇게 살지도 모르는데
(사람한테 상처받고 나서 자꾸 이렇게 혼자 있게 되더라고요)
계속 이렇게 살거면서 후즐그레한 옷만 입는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좀 아닌듯 하고...

아무튼 이쁜 니트들, 스커트, 패딩, 모직코트..
그러고보면 종류별로 다 사놓고
동네 두부사러 가는 차림으로 매일 있는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네요
더군다나 저 아직 미혼인데.. 이러는건 좀 아닌거죠?

근데 이쁜옷을 살때의 그 쾌감이 어찌나 좋던지..
생각해보니 그것 때문에 옷을 사는건가 싶네요
IP : 175.223.xxx.9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아줌마
    '19.11.29 12:26 PM (110.70.xxx.4) - 삭제된댓글

    저랑 너무 비슷한 분이구나!
    많이 공감하며 읽다가 마지막에
    미혼이라는 말에 뜨악했어요
    아까운 미혼분이실것 같은데 이쁘게 다니셔야죠.

  • 2. 저는
    '19.11.29 12:31 PM (175.127.xxx.27) - 삭제된댓글

    세탁. 정리하기 귀찮아서...

  • 3. ..
    '19.11.29 12:31 PM (223.38.xxx.236)

    어릴때 돈 모은다고 수수하게만 살아서
    이젠 더 나이들기 전에 예쁜거 다 입어보자 주의에요.
    일부러 예쁘게 입고 혼밥하러도 다니고
    쇼핑도 예쁘게 차려 입고 멀리 다녀요.
    피곤해서 자주 못하는게 함정..

  • 4. 스스로
    '19.11.29 12:34 PM (223.62.xxx.208) - 삭제된댓글

    이월 상품 만든거예요. 나보라고 입는거죠. 마트에 힐신고 가면 어때요. 나중에 나중에 하다보면 정작 입을때는 내가 늙어 있어 안어울려요.

  • 5. 원글
    '19.11.29 12:36 PM (175.223.xxx.246)

    일부러 예쁘게 입고 혼밥하러도 다니고
    쇼핑도 예쁘게 차려 입고 멀리 다녀요.
    -------------------------
    이 표현이 갑자기 왜 이렇게 예쁘게 느껴질까요
    저도 이래볼까봐요

  • 6.
    '19.11.29 12:36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일년에 어디갈때 입으려고 몇번 못입는옷보다 ᆢ360 일 좀 이쁘게 입는게 더 실용적같아요ㅋ 기억도 못할 며칠보다
    남들보기에도 평소 이쁜게 ㅋㅋ 평소 몰골이 이쁘다 소리가 나온다는

  • 7. ...
    '19.11.29 12:51 PM (220.79.xxx.192)

    그럴땐 그냥 브랜드 하나 정해놓고 입는것도 도움 됩니다.

  • 8. 아니
    '19.11.29 1:10 PM (49.181.xxx.198) - 삭제된댓글

    여기 저의 도플갱어가...ㅎㅎ 농담이구요. 저도 비슷한 처지에요. 전 그래서 집에서 입는답니다. ㅋ 입고 좀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 9. 큐우
    '19.11.29 1:15 PM (49.181.xxx.198)

    저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옷을 정말 많이 샀는데, 옷장에 꽉 찼는데, 저는 추리닝만 입고 있어요.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집에서 좀 입었답니다. 뭐니뭐니해도 입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말이죠. ㅋ

  • 10. ..
    '19.11.29 1:21 PM (220.81.xxx.132) - 삭제된댓글

    어서 입으세요

    그러다 몸매 변하면 한 번도 못입고 버리게 됩니다.

  • 11. 일단 꺼내
    '19.11.29 2:24 PM (223.38.xxx.62)

    입으시요

    한 번 사은 인생 추스레 싫어요

    날 생전 처음 한 본보고 말 사람이라도 나를 좋게 보게 하고 싶어요

  • 12. ...
    '19.11.29 2:25 PM (211.187.xxx.163)

    저도 맨날 입는 옷만
    시간 지나 이뻤던 옷들 제대로 못입은거 후회...
    돌아가면서 고루고루 입어야해요..

  • 13. 하아
    '19.11.29 2:29 PM (211.36.xxx.55)

    그래서 자주 입는 스타일의 옷을 좋은 거 사야 해요
    보통 옷을 사면 정장풍 사고 일년에 몇번 못입고 그러다 유행 지나 버리고 또 사고 반복적으로 악순환
    평소 트레이닝복을 자주 입으면 좋은거
    청바지 자주 입으면 청바지 좋은거
    이렇게요

  • 14. 저도
    '19.11.29 6:38 PM (49.172.xxx.232)

    그래요. 쇼핑하고 예쁜 옷 사는거 너무 좋아하는데 입던 옷만 입어요. 젇느 집에 있는거 좋아해서 가끔 나가니 그런 것도 있는데 같은데 습관을 바뀌야겠다 싶더라구요.
    '오늘 산 옷은 담날 나갈때 입자' 이렇게 맘 먹으니 한번씩은 입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집에서 새로 산 옷으로 미리 이것저것 매치해서 패션쇼해보고 잘어울릴 옷 정해놓기.
    이것도 괜찮더라구요. 저는 코디하기 싫어 잘입던 옷들만 또 입고 나가는듯 해서요.
    같이 화이팅 해요 우리^^

  • 15. ㅇ__ㅇ
    '19.11.29 9:47 PM (116.40.xxx.34)

    저는 뭔가 일이 잘 안 풀리거나 하면 쇼핑을 하더라구요. 물건을 고르는 것에서 간질간질한 자극과 구입시 쾌감을얻거든요. 저랑 비슷하신 것 같아요. 일을 회피해서 순간적인 만족을 얻는 거죠.
    일 잘 풀리고 만족스럽고 바쁘면 쇼핑 생각 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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