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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글펑

.. 조회수 : 7,356
작성일 : 2019-11-28 15:01:53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드고두고 보려고 원글만 창피해서 삭제합니다.
죄송합니다
IP : 1.235.xxx.104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9.11.28 3:03 PM (211.248.xxx.147)

    그래도 인서울인데...ㅠㅠ

  • 2.
    '19.11.28 3:03 PM (58.140.xxx.239)

    내려놓으세요.
    이젠 님힘으로 할수있는게 없잖아요

  • 3. 위로드려요.
    '19.11.28 3:05 PM (223.62.xxx.57)

    어떤 마음이실지 이해 가긴하지만
    그래도 이또한 지나가겠죠.
    아프시지 마시고 힘내시길 빕니다.ㅜㅜ

  • 4. ufghjk
    '19.11.28 3:06 PM (114.206.xxx.93)

    충분 이해갑니다.
    전 재수생맘인데
    작년과는 비교도 안되게 불안,속상합니다ㅠ

  • 5. 엄마욕심
    '19.11.28 3:07 PM (61.82.xxx.84) - 삭제된댓글

    인서울 알아주는 대학들을 창피하다고 하시니, 인서울 못한 내자식 수고했다고 등 두드려준 제가 너무 쿨하고 훌륭한 엄마였나 싶어 갑자기 뿌듯해집니다.

    아이가 못난거란 생각, 아이에게 다 읽혀요.
    기대보다 못한 대학이라 창피해하는것, 아이가 다 눈치채요.

    부모란 무엇인가 곰곰 생각해보세요. 아이에게는 지금 무엇이 필요한 순간인지,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내가 지금 무엇때문에 고통스럽고 화가 나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분노의 원인을 아이로 돌리시면 정말 못난 부모 되는 거예요

  • 6. 토닥토닥
    '19.11.28 3:09 PM (211.46.xxx.61)

    고3 엄마라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아이앞에서 티도 못내고 뒤에서 괴로워하는 엄마마음을
    누가알까요
    그런데요 삼수하는 아이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긴 인생에 있어서 재수 삼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말도 있구요
    그리고 남의 눈 너무 의식하지 마세요
    사람들 생각보다 남 생각 별로 안합니다 그떄 뿐이에요
    원글님과 자녀의 인생이 훨씬 중요하니
    즐겁고 행복한 마음 가질수 있도록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7. 님아들은
    '19.11.28 3:09 PM (115.140.xxx.180)

    시험이라도 잘봤네요 저희집 삼수생은 논술등급 두개대학밖에 못맞췄어요 그나마 한학교는 논술준비도 못하고 봤어요 전 마음을 비웠어요 제가 할수있는건 학원비 대주는거밖에 없어서요 어느대학을 가건 지인생이죠

  • 8. ..
    '19.11.28 3:10 PM (223.38.xxx.83)

    맞아요.제가 문제죠. 근데 주위를 다봐도 사촌에 팔촌
    친구들 자식까지 이미 작년에 멀쩡한 대학에 모두 합격했어요. 우리만 첨으로 하는 삼수인데 결과가 제일 안좋을듯합니다. 제가문제맞아요. 근데 너무너무 창피한맘이 자꾸듭니다. 재수였으면 덜했을것닽아요. 다들 감사합니다.

  • 9. .....
    '19.11.28 3:14 PM (210.221.xxx.159) - 삭제된댓글

    삼수할 수도 있고,
    삼수해서도 간판 못한 대학 갈 수도 있는데

    엄마가
    남의 자식과 내 자식을 너무 비교하네요.

    자식도 엄마를 남의 엄마와 비교하지 않을까요?

    우리 남편 보니
    어머니 존경한다 하며 살아왔는데
    오십 넘으니

    어느 날 그러더라구요.
    생각해 보니
    어릴 적부터 비교 당하며 살아와서
    그게 나쁜 건 줄도 몰랐었다....

    지금은 어머니 나쁜 거 분별 다 하고 존경심 싹 거둔 것 같아요.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욕심 글 쓴 님 같은 친구 엄마 얘기 들으면서 부러워하고
    엄마가 창피하고 밉고 슬플 것 같아요.

  • 10. 달려라호호
    '19.11.28 3:14 PM (49.169.xxx.175)

    남들 시선에 비교 마셔요 옆에 있으니 비교가 되겠지만 각자 인생 사는거죠.

    그저 살아서 건강하게 옆에 있는 것에 감사하다보면 좋은 일도 생깁니다. 인생은 새옹지마!

    마음 관리 잘하셔요 지킬 것은 마음입니다.

  • 11. 엄마욕심
    '19.11.28 3:15 PM (61.82.xxx.84) - 삭제된댓글

    냉정하게 말하면 원글님이 창피한 것은 그간 원글님이 자녀 자랑을 해왔으니 그런 거예요. 자업자득.
    아이는 아무 잘못이 없어요. 아이는 님이 키우는 경주마가 아니니까요. 이젠 그만 아니를 품어 주세요. 엄마가 창피해하면 아이도 자기 대학 창피해하고 열등감 생겨요. 청년기의 열등감은 평생을 좌지우지 합니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평생 내색못하는 열등감을 심어주는 건 아닌지 주의하셔야 합니다.

  • 12. 6769
    '19.11.28 3:17 PM (211.179.xxx.129)

    원글님이 성 중 경대를 부끄럽다는 게 아니라
    논술로 떨어 질 것 같고 그럼 정시로 훨씬 밑 대학 갈까봐
    두렵다는 말씀인 것 같아요.
    삼수까지 했는데... 속상하죠.

    그래도 엄마가 약까지 드실 정도면 정신 더 바짝 차리셔야
    겠네요.
    저 아는 삼수 하고도 지거국 밖에 못 간 애 엄마는
    애 앞에 속상한 내색도 안 하고
    열심히 했음 됐고 학운이 안따랐지만 살면서 더 중요한 일들 많고 그때 운이 좋으면 그게 더 낫다며
    삼수까지 하며 한 공부나 경험. 다 어디 안 가고 좋은 밑천이 될 거라 아이 위로 했다던데 정말 좋아 보였어요.
    힘들지만 대입이 끝이 아니니 힘내세요.
    그리고 결과 아직 안 나왔는데요?

  • 13. 에휴
    '19.11.28 3:17 PM (175.127.xxx.153)

    연기는 아이가 더 하겠죠
    그 속이 속일까요
    아이도 엄마 마음 보일수 있어요
    원글님께서 스스로 내려놔야 아이 어깨가 무겁지 않겠죠

  • 14. ....
    '19.11.28 3:17 PM (223.38.xxx.70)

    저도 윗댓들이 동의하는데...이 중요한 시기에 애원망 하면서
    약먹고 술먹으면 어쩌자구요? 정신차리시고 원서 잘 쓸생각부터 하셔야죠
    가족이면 다 알아요. 술하고 약먹는 엄마가 느껴질때마다 애는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성적이 나올리가 없죠..휴..

  • 15. ..
    '19.11.28 3:17 PM (223.38.xxx.83)

    맞아요. 제가 제인생 갉아먹고있는중인거죠.
    부족한 제 지론은 자기성질부리는 순간 더 상태가
    악화된다.여서 아이에게 절대 비교하는말 하지않아요.
    애는 엄마가 이렇개까지 괴로워하는줄은 모를거네요.
    엄마가 속상하긴하겠다 정로로ㅠ알고있는듯해요.
    맞아요. 제가 도대체 바뀌어지지가ㅜ않아 괴롭습니다.

  • 16. 엄마가
    '19.11.28 3:17 PM (211.248.xxx.147)

    엄마가 삼수생인 지금 와서 힘들어하시는거 보면 아이가 그래도 기대치에 따라 잘 따라왔나보네요 많은 분들이 중등 고등 시기에 다 힘들어하다가 마음 내려놓는데...ㅠㅠ 어쩌면 그래서 삼수까지 한걸까요? 아이가 엄마의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서...?

    인생길고 지나고보면 살다보면 비교하는 주변에 비해 아이가 역전할 기회도 있습니다. 그런 기회를 만들 수 있는건 엄마가 아이를 믿어주는 마음이지 너같이 못난게 내 아이야 라는 마음은...그 기회마저 날려버리는거죠.

  • 17. 고3맘
    '19.11.28 3:17 PM (175.213.xxx.82)

    고3맘이라 그냥 못 지나겠네요 ㅜ 고3도 힘든데 삼수라니요..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도 안가지만.. 그래도 성대 중대 최저까지 맞췄으면 아이 공부 잘했네요. 고생하셨어요. 학벌이 꼭 필오햐면 편입도 있어요. 고3맘 입장에서는 최저 맞춘것만 해도 부러워요.

  • 18. 엄마가 왜요
    '19.11.28 3:18 PM (211.216.xxx.11)

    힘들어도 아이가 힘들고, 창피해도 아이가 창피할텐데
    왜 엄마가 약을 먹고 버티나요.

    제가 아는 분은 부모가 모두 우리나라 최고대학의 최고학과를 나왔고 아빠는 전문직이고 돈도 잘 벌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평범한 대학에 입학했어요.
    주변에서 볼 때 그분은 창피해 해야 맞는 건데, 자기 아이 어느 대학에 합격했다고 너무나 좋아했어요.
    그리고 또 어느 회사에 입사했다고 또 좋아함.
    그분의 조건이나 여러 가지가 주변의 질투를 받는 위치였어요.
    그래도 아이들만큼은 마음대로 안되는 거라고 주변인들이 안심하려는 찰라,
    그분은 여전히 행복해하심.
    아이들이 간 대학이 마치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양 행복해하고 뿌듯해했어요.
    그래서 주변인들 어리둥절 ㅋ

    아빠의 학벌과 직업에 비하면 초라할 수도 있는데 그분은 마냥 행복해하셨고, 여전히 잘 사십니다.

  • 19. 충분히
    '19.11.28 3:18 PM (222.108.xxx.140)

    그 속상함, 창피감 이해 됩니다. 그런데 그시간 지나고 나면 대학네임밸류가 별거없단 생각듭니다. 아들이라 곧 군대가면 그저 건강히 문제없이 전역하길 바라게 되고 그럽디다. 아이옆에서는 가능한 섭섭한티 보이지마세요. 가슴에 다묻어놓고 있더라구요

  • 20. 간혹
    '19.11.28 3:18 PM (222.112.xxx.13)

    인생의 고비가 아이에게도 오죠.

    그래도 부모가 아이를 부끄러워 하는 거, 자식한테 큰 충격입니다. 부모의 배신이고요.

    아이에게 실망한다는 생각...그 가치관이 잘못된 거예요.인생 그만큼이나 살아온 님이

    그게 포기가 안되어 애를 부끄럽게 생각한다니....

    부모된 본인 수양이 모자람에, 부모의 그릇이 옹졸하네요.

    나중에 다른 방향으로 아이 인생이 풀릴 때는 어떻게 아이를 대할 거예요?



    삼수가 뭐 어때서 남이랑 비교하며 아이를 부끄러워 술과 약을 안 먹으면 잠이 안 온다니...

    참 인생 거저 보냈나봐요.


    아니면 이게 님에게 주어진 새로운 고비일 수도 있고요.


    암튼 아이와의 관계에서 중대한 사안이니 심사숙고해서 현명한 선택하시기 바래요.

    부모가 행복하면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처해도 아이도 힘을 낼 수 있더라구요.


    부모가 먼저 좌절해서 절망하면 아이는 그 무게를 배로 떠안게 되는 듯.

    본인도 잘 하고 싶었으니까. 근데 그걸로 세상 젤 중요한 엄마가 좌절하니 애가 어깨도 못 펴고

    넘 풀죽더라구요. 남이 아무리 기운내라 복돋워줘도 부모가 한마디 해주는 것이랑 무게감이 달라요.

    자식을 훈장처럼 장식품으로만 생각하는 잘난 부모들 넘 봐서요, 과하게 감정이입되네요.

  • 21. 저도
    '19.11.28 3:19 PM (27.176.xxx.106)

    삼수생 엄마
    상관 안해요 지 인생이고 꼭 제때 기여한다는 법도 없고
    원래 공부 안하는 애니 놔두고 있어요
    삼수 사수면 뭐 어때요
    그냥 기다려주세요

  • 22. ..
    '19.11.28 3:19 PM (223.38.xxx.83)

    아.약도 술도 애 모르게 잔후에 마셔요.
    이런얘기 엄마한테도 못하겠어서 써봐씁니다.
    다 맞는말씀이세요. 대체 정신이 안차려지는 제다
    정말 싫습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게 맞는거같아요.

  • 23. ..
    '19.11.28 3:22 PM (223.38.xxx.83)

    댓글들보면서 반성하고있어요.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전 엄마하기엔 정말 부족한 그릇인거같아요. 징징대기만하는.

  • 24. ㅇㅇ
    '19.11.28 3:24 PM (211.204.xxx.195)

    저도 재수생맘인데 이번 시험 망했어요ㅜ
    좋은 댓글 많은데 지우지마세요
    저도 읽어보려구요..

    같이 힘내요.좋은 날 올거예요!!

  • 25. ....
    '19.11.28 3:26 PM (118.176.xxx.140)

    인생 깁니다
    늘그막에 아들이혼해 손주 키우는 할머니도 있어요
    못나긴 뭐가 못 났다 그래요?
    시험못봤다 떨어졌다 울고불고 죽네사네
    방에 틀어박혀 있는것보다 백번낫죠
    아들 성격이 좋은가 봐요

  • 26. 저또한..
    '19.11.28 3:31 PM (223.62.xxx.49)

    남일 같지 읺고 읽는 내내 감정이입 돼서 맘이 아프네요.ㅠㅠ
    전 재수생 엄마입니다.
    큰아이도 재수로 진학했고..
    둘째도 이번에 재수했는데..
    평소 모의가 너무 잘나와 큰기대를 하고 있었던터라 이번 수능성적이 아직도 믿겨지질 않네요.
    저희도 가까스로 최저는 맞춰서..6논술 본 상황입니다.
    참..논술이 경쟁률도 어마어마 하고 쓰고 나온 애들도 다들 제대로 푼거같다는 입시카페의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이거아님 정시는 답도 없고..
    목표가 있었으니 3수를 하겠다고 하는데..
    네가 원하면 한번 더 도전하는거..긴 인생에 별거아니다.
    결과 나오면 그때 결정하자...해놓고는 마음이 참..ㅠㅠ
    입시4번에 이제 끝나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제발 논술로 합격해서 이번엔 끝내고 싶네요.
    원글님도 아직 논술 결과 발표전이니 희망 잃지 마시고요.

  • 27. 그러니
    '19.11.28 3:39 PM (117.111.xxx.102)

    부모가 만들어준 스펙으로 대학들어간 애들보면 박탈감 느끼죠
    애들 대학을 보내보면 그 심정 알아요

  • 28.
    '19.11.28 3:39 PM (211.197.xxx.200)

    조금 다른 이야길 하자면..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해요. 이렇게 글로라도 써내면 좋구요.
    사실우리나라 입시에서 삼수까지 하면 집안 전체가 분위기 말이 아닐텐데 멘탈 정상인 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솔직한 심정으로 다들 원글님같은 마음 이해가실텐데
    아이에게 대면해 말한 것도 아니고
    겨우겨우 참다가 터져나와 잠시 글로나마 하소연한 것을
    원글님더러 부모가 잘못 되었다 하는 건 너무 가혹합니다.
    징징대는 거 아니니까 원글님 너무 상심하지마세요.
    인간으로서 부모로서 당연한 심정이고 인간 본성을 잠시 비추었기로서니 나쁜 거 아닙니다.
    여기 쓰시고 조금 후련해지셨으면 좋겠네요.

  • 29. 토닥토닥
    '19.11.28 3:43 PM (1.225.xxx.79)

    위에서 꾸짖는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저는 위로의 말씀 드리고 싶어요
    님의 마음도 제 마음이랑 비슷해서 저는 이해가 됩니다
    한편 저도 머리로는 아이를 인정해야한다는 거 알아요
    힘드실거에요 많이. 제가 상상도 못할만큼요
    부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랜선으로나마 안아드립니다!!!

  • 30. ㅇㅇ
    '19.11.28 3:43 PM (219.250.xxx.67) - 삭제된댓글

    인생 길어요.
    울아이도 삼수만에 교대가서 졸업하고 올해 첫 임용되었어요.
    내색안하고 간섭도 안하고 돈만 대줬어요. 혼자 해내더라구요.
    힘내요.

  • 31. 저는 그랬어요.
    '19.11.28 3:46 PM (175.114.xxx.232)

    삼수해서 기대한 만큼 점수가 안나오면.
    아이가 가장 속상하죠.
    내가 창피하고 속 끓일 일이 아나라고 생각했어요.
    고생했는데. .
    속상한 아이에게 더 큰 상처를 주지 않아야죠.
    가장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줘야할 부모가 아니던가요.

  • 32. ...
    '19.11.28 3:47 PM (210.221.xxx.159) - 삭제된댓글

    엄마 아빠가 엄청 좋은 유전자 물려줬으면
    한방에 에스대 갔을 텐데요.

    아이를 측은히 여기시고,
    마음 잘 추스려서

    저녁 맛있게 해주세요.

    저기 적힌 대학 다 합격 할 겁니다.
    좋은 마음으로 좋은 기운 끌어당겨 보세요.

  • 33. 토닥토닥
    '19.11.28 3:50 PM (1.225.xxx.79) - 삭제된댓글

    위에 덧붙여
    저는 일년 학교다니다 때리치고, 다시 재수해서 대학갔어요
    결과적으로 삼수인데, 성적은 잘나왔는데 대학은 원하는 곳에 못갔고
    대기번호가 너무 길어 2월에 합격소식 올때까지 식음전폐했고
    대학다니는 내내, 원하는 대학이 아니어서 마음이 너무 괴로웠어요
    하지만 취업도 잘했고(대기업 외국계를 몇개 동시 합격)
    그 뒤로 모든게 다 잘풀렸어요
    아직도 , 못났게도 학벌콤플렉스는 있지만,
    인생 힘든거 20대 초반에 한번에 맞은거 같아요

  • 34.
    '19.11.28 3:55 PM (211.204.xxx.195)

    재수생맘인데 또 적어요
    저도 힘들어죽겠더라구요
    아이친구들은 의대갈 성적이 나왔더라구요ㅜ
    근데
    아이가 자는데 얼굴을 보니까
    너도 얼마나 잘치고싶었을까
    싶어 안쓰럽고 불쌍했어요
    솔직히 본인이 제일 힘들지 않겠어요.
    아무리 애달파해봤자 되돌릴 수 없는 일..
    이제는 아이편이 되려합니다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려구요

    수시에서 좋은 소식 들리길 바랄게요!!

  • 35. 힘드시죠??
    '19.11.28 3:57 PM (211.200.xxx.115)

    저도 힘들어요~~ 큰아들 재수해서 정시로 중경외시 가니 너무 억울하더라고요. 그래서 삼반수 했고~ 국어시간에 멘탈나가 군대간지 십개월이 되어가네요. 둘째 또한 올해 재수했는데ㅠㅠ 감사한 맘으로 아무리 머리를 돌리려해도 안되요. 실력인데 왜이리 억울하고 힘든지~~ 어제 아이 몰래 통곡하며 울어버렸네요. 남들은 괜찮다. 아이 건강하고 예쁘다고 위로해도 저도 한번 기쁜 합격을 하고 싶네요. 참 힘들어요. 제가 거만했던건지 입시라는게 넘 힘드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우리 쿨하고 지혜로운 엄마가 되어보자구요. 뒤돌아보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거에 최선을 다해보자구요.

  • 36. ㅜㅜ
    '19.11.28 4:28 PM (223.62.xxx.163)

    아이 넘 안됐어요 미끄러지는 충격은 본인이 젤 클거에요 저도 삼수까지 갔는데 계속 성적이 떨어졌어요 나중엔 멘탈 부여잡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근데 더 슬프고 잊혀지지 않았던건 그런 저를 부끄러워하던 부모님이었어요 지금은? 친척중 젤 부족했는데 제가 젤 잘나갑니다 그때 좋은대학가서 으스대던 친척들지금은 모임에 얼굴도 안비추네요 아이맘에 상처 오래가요 그러지 마세요 댓글 안적는데 적었어요 아무쪼록 원글님도 힘내세요

  • 37. ....
    '19.11.28 5:36 PM (1.222.xxx.43)

    가장 가슴아프기는 본인이 그래요.
    엄마가 의연하게 대해줘도 애가 힘들텐데 엄마가 힘들어하면 애는 더 힘들어요.
    자식 생각해서 잘 견뎌내세요.

    저는 딸내미 저기 수도권도 못가고 지방 보내놨다가 한달 한번밖에 못보는걸 제가 못견뎌해서
    그나마 애가 잘하는 영어를 살려서 편입시켰어요.

    옆에 끼고서 같이 밥먹고 잠자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애 지방 보내놓고 2년이 너무 힘들었었어요.
    이제 졸업하고 직장 다닙니다.

    만약 내가 지방 보내놨다고 낙심한걸 애가 알았다면 애도 더 의기소침해서 학교생활도 못했을 거에요.
    전 그냥 더 좋은 길로 가자고 이끌었을 뿐이고 애가 따라와줘서 고마웠어요.

    엄마가 기운내고 밝은 중심이 되어주세요~

  • 38. ...
    '19.11.28 5:53 PM (182.215.xxx.131)

    원글은 지우셨지만 내용이 충분히 짐작되고 공감됩니다.

    저도 그닥 실력발휘못한 재수생엄마구요,

    낮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운동다니고
    사람들 만나지만

    밤마다 속이 녹아내리며 눈물흘려요..

    주위 사람들 아이들은 작년 대부분 현역합격

    내가 잘못살진 않았는데 왜이리 우리아이만
    물을 먹는지...

    어딜 가든 결론이 나야 포기든 단념이든 할것 같은데
    2 월까지 가지않았으면 제발 좋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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