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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기 싫은 50대...

ㅇㅇ 조회수 : 3,846
작성일 : 2019-11-28 12:55:20
프리랜서로 죽 일했어요.
젊을땐 남편보다 더 벌었지만
애들 키울땐 벌이를 줄였죠.
그래도 전 힘들었어요.
프리랜서의 비애라는게....
집에선 주부를 원하고 밖에선 일하는 여성을 원하는데
저는 그 사이에서 동동....
프리랜서니까 직장인보다 덜 바쁘다고 생각해서
양쪽에서 다 기대를 해요.
저 자신도 일반 직장인보다는 더 엄마노릇 하겠다며,
내가 프리랜서 하는 이유가 뭐겠냐며 자신을 닥달했죠.
전 결국 엄마일 주부일 다하고 남들 자는 밤중에
제 일을 하며 미친듯이 살았죠.
아이가 입시를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제가 방전 된것 같아요.
일하기가 너무 싫고 머리도 안돌아가고 만사가 귀찮아요.
딸아이가 공부를 계속 하길 원해 나중에 유학도 생각중인데
그럼 더 벌어놔야 하는데...
너무 지칩니다.
애가 대학시험본게 나를 왜 이렇게 진 빠지게 하는지...
그냥 넋두리 해봅니다.
IP : 211.246.xxx.2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어탱
    '19.11.28 1:10 PM (125.186.xxx.34)

    수고많으셨어요. 방전될만하세요. 이제 잠깐 쉬면서 재충전하는게 답이긴한데 그럼 또 일이 없어질까 두려우신거죠...그래도 최대한 쉬는기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토닥토닥

  • 2. ...
    '19.11.28 1:16 PM (119.70.xxx.164)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2222
    참 힘들게 버티셨네요..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잘 헤쳐나가시리라 믿어요*^^*

  • 3. ...
    '19.11.28 1:16 PM (1.252.xxx.101)

    저도 프리랜서로 일하며 애들 돌보며 집안일하며 지냈어요
    아이들 어릴땐 새벽에 집안일하며 울었던 기억도 있네요
    그런데 이제 50대되는데 일은 당분간 쉬기로 했어요
    너무 내삶이 없이 살아온거 같아서요
    이제 어쩌면 50대가 그나마 젊음을 누리기엔 마지막일거 같아서요
    그것을 위해 이전까지 저만의 목표액을 저축하기 위해 더 애썼구요
    그래도 아이들 아직 공부시켜야해서 얼만큼 자유로와질지 모르겠지만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 4. 그러세요
    '19.11.28 1:27 PM (1.231.xxx.157)

    저도 20년간 집에서 하는 일을 했었는데.. 참. 어찌 살있는지..
    그래도 아이들 케어하긴 그게 더 수월해서.

    암튼 지금은 쉬고 있는데 3년째 쉬니 이젠 우울해지려 하네요
    원글님은 2년만 쉬세요 ㅎㅎ

  • 5. 지금
    '19.11.28 1:30 PM (112.154.xxx.167) - 삭제된댓글

    입시결과가 좋게 나온 소수빼곤 또다른 근심 걱정속에 있을때죠
    방전되고도 남을때입니다
    조금만 내려놓고 조금만 더 길게보면 또 다르게 편안해집니다
    입시 아니라도 그 나이엔 쉬고싶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때구요
    아이들때문에 잊고 모르고 지나가는거예요
    더 큰일이 항상 뒤따라오니까요 조금 쉬었다 다시 시작할수 있다면 쉬면서 에너지충전하세요

  • 6. 어머
    '19.11.28 2:06 PM (175.118.xxx.253) - 삭제된댓글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완전히 방전이에요.
    아이가 시험을 잘 봤으면 쾌속 충전 됐을까요?
    그렇지 못해서... 스스로 충전해야 하는데 지금 완전 넉다운 이네요.

  • 7. ㅇㅇ
    '19.11.28 2:11 PM (117.111.xxx.64)

    그래도 유능하시네요.
    유학가고싶어요 하면 유학 보내주시려고 계획하시고.
    열심히사신 님자체가 아이에게 큰공부되었을거예요.

  • 8. ....
    '19.11.28 2:43 PM (122.60.xxx.23)

    수고하셨어요. 잠시 쉬면서 충전하세요.
    사실... 일은 애들 다 키워놓고 50넘어 하는게 맞던데..
    제 경우입니다.

  • 9. tlk민
    '19.11.28 3:29 PM (59.12.xxx.178)

    심히 공감합니다.
    저도 같은 입장.
    수고많으셨어요;
    그래도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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