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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아들 게임도 정도껏...아닌가요?

꼬장 조회수 : 1,882
작성일 : 2019-11-28 10:18:53

요즘 헛헛한 마음을 82같은 수험생 맘들 글을 읽으며 다독이고 있어요ㅠㅠ

저도 지인들 만나고 싶지도 않고 다가올 두려운 12월을 어떻게 맞이할지 걱정이네요

어제밤에 아들한테 한소리했어요

기숙사에만 있어놔서 수능 끝나고 짐 싸 들어와 지금까지 학교다녀와 새벽까지 주구장창 게임만 하는데 이해해주고

뭐라 안했었거든요

제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아빠가 퇴근하고 오셔서 식사할때 빼고는 방에만 들어가 게임만 해요

가족하고 있는 저녁시간에 좀 자제하자 했는데 대꾸도 안하고 삐진거 같고... 아들이 그래도 착한편인데..

어제는 아빠가 차이나는 클라스 괜찮은 내용 나오니 보라고 부르니 잠깐 쇼파 앉더니 바로 들어가 버리고 

갈수록 아빠와의 대화는 저만치...

사실 휴대폰.게임때문에 성적에 지장 받은거 통곡할 지경인데 휴...

그냥 놔둬야놔요??

내신도 1등급대 겨우 유지하느라 3학년 되서 걱정도 안하던 모의고사 성적이 안나오더니 결국 수능에서 망쳤어요

가고 싶어하는 곳들 알아서 썼는데... 수시2개 1차 탈락해버리고..수능최저 걱정에.... 재수각인지 떨려 죽겠고

저는 올해 너무 고생하며 아이 케어 했거든요.. 제가 다 늙어버렸을정도로

힘든 시기인데 아들의 이런 모습 아닌거 아닌거 같다 대화하기도 참 힘든 요즘입니다.


IP : 220.82.xxx.13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8 10:20 AM (219.255.xxx.153)

    아이도 힘드니 게임하는거 같네요

  • 2. ...
    '19.11.28 10:23 AM (73.97.xxx.51)

    하소연 여기서 푸시고 아들한테는 뭐라 하지 마셔요. 재수각이라면 본인이 가장 마음 복잡할테니...한시적인 여유를 아쉬움 없이 즐기고 싶은거 아닐까요. 그리고 다른 집 다 상황 비슷할 거 같아요 ㅎㅎ

  • 3. ...
    '19.11.28 10:25 AM (125.176.xxx.34) - 삭제된댓글

    일단은 좀 놔둬도 될것 같아요.
    저희집 고3은 아직 면접이 남아서 준비중이지만
    이번 주말 지나면 폐인모드로 들어갈거라고 얘기하고
    저도 그러라고 하고 있어요.
    그냥 쉬는게 아니라 게임하는 모습이 마음에 안드시겠지만
    애들 입장에선 그게 쉬는거라더군요.
    저도 올 일년 해준 것도 없는데 폭삭 늙었어요.
    힘내시고 아들과 사이좋게 입시 잘 마무리 합시다.

  • 4. 잔소리스탑
    '19.11.28 10:27 AM (180.65.xxx.239)

    수만휘 카페 들어가보세요.
    아이들 고민 엄청나요.
    발표 기다리는 요즘 미치겠다 합니다.
    하루에도 기분이 롤러코스터 열두번 타는 느낌이라는 글 봤어요. 본인 마음이 가장 심란할텐데 엄마 잔소리까지 더하지 않아도 돼요. 맛있는 식사나 챙겨줍니다 저는.

  • 5. ,...
    '19.11.28 10:32 A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현실 도피로 게임하는듯
    가족여행 추천 드려요

  • 6. 00
    '19.11.28 10:35 AM (220.120.xxx.158)

    그러고 있는 아이에게 아무말 안하고 놔두는게 제일 힘들죠
    근데 지금은 그게 엄마 할일이에요
    그냥 놔두는거...

  • 7. ..
    '19.11.28 10:39 AM (121.154.xxx.85)

    감사합니다..눈물나네요..
    12월에 제주..1월에 해외여행 예약해놨답니다..
    결과 상관없이 가야지요..

  • 8. 0O
    '19.11.28 10:43 AM (106.101.xxx.65) - 삭제된댓글

    12월부터 2월까지가 더 힘들고 피 마르던데요. 그 때 병 난거 일년 쯤 지나지 조금 나아지네요.
    아이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게임을 하든 방구석에 처박혀있든 그냥 뒀어요.
    친구들도 다 그런 입장이니 각자 견뎌내야죠.

  • 9. 에구
    '19.11.28 10:44 AM (211.48.xxx.170)

    원글님 답답한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만 게임하고 싶어하는 아이한테 차이나는 클라스 보면서 이야기하자고 하면 대화가 되나요?
    시험 끝났으니 이제 교양 쌓고 가족과 밀린 대화하자~
    물론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주어진다고 바로 되는 일은 아닌 거 같아요.
    주말에 가족끼리 나가서 외식하면서 대화 시간을 갖고
    괜찮은 tv 프로그램 있으면 억지로 보라고 강요하지 말고
    과일이나 간식 준비해서 같이 먹자고 자연스럽게 거실로 불러 보세요.
    전 주말에 전기 냄비 이용해서 샤브샤브나 닭칼국수 같이 끓여 먹는 요리를 잘 하는데 그거 먹느라 둘러앉아서 얘기하다 보면 한 시간은 금방 가요.
    칼국수랑 죽까지 먹으면 두 시간도 먹으면서 얘기하게 되구요.
    너무 강제적으로 저녁엔 방에서 나와 얼굴 보자 하지 마시고
    잠깐씩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시는 게 좋겠어요.
    고등학교 3년 동안 애들만 힘들었던 게 아니라 부모도 애들한테 일방적으로 희생하고 맞춰 주었기 때문에 수능 끝나고 나면 보상 심리처럼 갑자기 아이에게 바라는 게 많아지고 섭섭한 것도 많아지더군요.
    더구나 수능 결과까지 불만족스러운 경우라면 아이 하는 행동이 더 못마땅하구요.
    저도 그래서 그 때쯤 아이와 갈등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여유 있게 기다려 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 길게 적어 보았습니다.

  • 10. 상상맘
    '19.11.28 10:52 AM (211.251.xxx.50)

    우리집 고3도 수능 폭망하고 열심히 논술보러 다닙니다...머 논술특강 하나 듣고 와서

    걍 헬스장가서 두어시간 운동하고 집에서 뒹굴고 있어요,,,,맘같아서는 논술 공부 좀더 했음 좋겠지만

    그건 엄마 욕심이고 그냥 암말 안하고 있어요....본인도 맘 괴로울텐데 그래도 특강이라도 다니고

    운동이라도 하니 다행이다 싶어서요,,,,저도 피마르고 있는 입장이지만 본인이 더 괴롭겠지 싶어서요,,

    그냥 내버려두세요,,,지금은 머 말해봤자 서로 괴롭기만 하니까요..

  • 11. 소소
    '19.11.28 10:54 AM (125.177.xxx.132)

    수능 끝나니 딱 윗분 말씀처럼 사소한것도 애한테 섭섭하고 화가 나고 그런 중입니다ㅜㅜ
    애가 저한테 요즘 엄마는 왜 자꾸 싸우자고 하나며...끄응~~
    다들 같은 상황이군요....

  • 12. 소소
    '19.11.28 10:56 AM (125.177.xxx.132)

    수능끝나자마자 여행갔는데 마음이 편치 않아서 그런지
    돈만 쓰고 몸만 더 힘들었어요.
    그냥 서로 안건드리고 안보는게 중간은 갈거 같습니다 ㅜㅜ

  • 13. 에구
    '19.11.29 10:37 PM (223.62.xxx.251)

    요즘 대치동 피방 가 보시면....
    고삐 풀린 동네 고3놈들 다 나와 있습니다. 거기서 초중등 전부 동창회 가능함.
    원글님네 아들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거고요~
    그냥 놔두세요.... 지 속은 속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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