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근할때마다 웁니다 ㅜㅜ
복직한지 1년됐어요.그런데.출근할때마다 둘째가 울고 넘어가네요.ㅜㅜ
날이 갈수록 괜찮아지는줄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고.
잘때도 새벽에 깨서 확인하고 옆에와서 팔안고.스담스담하다 자고요.
오늘도 우는애억지로 떼놓고 나오는데.현관까지 뛰어나와서 ㅜㅜ
아빠가 옆에 있어도.오직 저만 찾네요.
우는애 떼놓고 나왔는데.맘이 찢어지는거같아요.ㅜㅜ
집에 전화해보니 30분넘게 울었다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나왔나싶고.
진짜 저도 눈물납니다.
1. 에고
'19.11.28 8:02 AM (58.239.xxx.115)그맘 잘 압니다 ㅠㅠ
전 회사에 앉아 있음 애 우는 소리가 환청으로 까지
들렸어요.
지금 그놈이 초등5학년 상남자가 되었네요.
힘니요!!2. 아이
'19.11.28 8:04 AM (121.146.xxx.221)저는 그런 아이가 커서 19살 입니다
견뎌야죠
우린 강하니깐요
애 울면 같이 울고 울면서 출근 했어요
지금은 친구처럼 너무 좋아요
아이도 엄마 일 하는 거 엄청 멋있어 하고3. .....
'19.11.28 8:05 AM (220.85.xxx.115)버티세요..저도 어렸을때 엄마가 일하셔서 출근할때 매일 울었어요,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 울었던 기억나요..
커서 든 생각은 엄마 일하러 가시는데 나는 왜그랬을까 싶더라고요...내가 매일 울어서 엄마가 나갈때마다 슬퍼하거나 미안한 표정으로 나가셨던 기억도 나서 오히려 죄송하고 제 마음이 더 아프더라고요..
버티세요..시간 금방 지나갑니다4. 아이
'19.11.28 8:11 AM (121.146.xxx.221)아이한테 미안해서
함께 해 주지 못 하고 일찍 떨어뜨려 놓은 거
늦게 까지 보육 맞기는 거 등등
그걸 만회 하기 위해서
아이 어릴 땐 제 월급 반 이상
그냥 사람 쓰는 비용으로 썼어요
경력 놓치기는 싫어서
아이 한테 미안해서 퇴근 후는 아이랑만 같이 했어요
집안 일 안했습니다
밥 반찬 청소 사람 다 쓰고 저는 집에서는
아이랑만 놀아 줬어요
미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퇴근후 주말에 아이랑 힘차게 부비부비 하고
많이 놀아 주세요5. 푸른시절
'19.11.28 8:22 AM (116.39.xxx.163)애기 젖 뗄떼울고 어린이집 처음갈때 울고 처음따로 잘때 울고 군대갈때울고 앞으로 몇번 더 울어야되잖아요 엄마는 강하니까 화이팅 ^^
6. 성격 나름
'19.11.28 8:26 AM (223.62.xxx.251)감수성 풍부한 정이 많은 애기인가봐요.미리 출근전에 최대한 잘 설명해주시고,다시 만날때 5분이라도 단독으로 놀아줘보세요..어린이집에서는 별 문제 없겠죠?
7. 두리뭉실
'19.11.28 9:25 AM (59.13.xxx.42)저도 3살 아들 놓고 출근합니다
아침에 우는 아이 떼놓고 나올때면
정말 하루종일 심란해요 ㅠ ㅠ8. 쓸개코
'19.11.28 9:47 AM (175.194.xxx.139)조금만 견디셔요.
제동생 쌍둥이들 어린이집 보내면서 초반엔 아침마다 전쟁통을 겪었대요.
남북으로 가족들 따로 떠나듯 애들 엄마찾으며 울부짖고;;
근데 애들 금세 적응하더라고요.9. 우린엄마
'19.11.28 10:45 AM (175.223.xxx.4)아이와 함께 있을 때 충분히 함께 해주세요.
아이도 적응하느라 애쓰는 중이니까 엄마도 함께
버텨야 하더라구요.
그렇게 울던 아이가 6살 무렵에는 엄마는 학교로 출근
나는 유치원으로 출근 이러면거 현관을 나서더라구요.
매일 너를 만나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주고
퇴근 후에는 손만 닦고 계속 붙어 있었어요.
아이마다 적응하는 시간이 다르지만 엄마가 일하러 갔다가
일정한 시간이 되면 들어오고 다시 만나면 엄청 즐겁다는 걸
이해하면 좋아져요.
양육자가 화내고 혼내도 나를 사랑하는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는 확신을 주는게 안정적인 관계에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주어진 역할 잘 하고 있잖아요! 힘내요 힘!10. ,,,
'19.11.28 12:21 PM (121.167.xxx.120)다른 애기들도 그래요.
애기 울면 꼭 안아 주고 엄마 회사 가야 한다고 얘기 해 주세요.11. .....
'19.11.28 3:25 PM (218.156.xxx.214) - 삭제된댓글그러던 놈이 초등 고학년 되니
"엄마, 어디 안나가세요?' 하더라는......12. 그맘 알아요ㅠㅠ
'19.11.28 4:27 PM (223.38.xxx.168)저희 네살 둘째는 오늘 아침에도 현관문 앞에 막고 서서 걸쇠(?)를 걸어잠그고 못나가게 하는걸 달래주고 인사하고 재빨리 나와버렸어요ㅠㅠ 등뒤로 울음소리 들릴때 넘 맘 아프죠ㅠ 퇴근하면 코알라처럼 엄마품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안떨어지고 잘때도 엄마팔 확인하고 ㅎㅎㅎ 그래도 애들 금방 클거예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