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급여를 안받아왔네요.
이번달도 얼마나 줄지 모르겠어요
중소기업인데 사장이 잠적한 것 같아요.
저도 돈은 벌고 있지만 많이는 못벌어요.
첨엔 답답했는데 그냥 남편에게
이번달까지 기다려보고 그냥 그만두라고 했어요.
2~3달정도 쉬면서 일자리 알아보라구요...
짠돌이 남편 아끼고 굶으며 돈 모았는데
투자했다가 한번 제대로 말아먹어서
사실 결혼 10년 넘게 열심히 일하고 살았는데 모인돈도 없네요
그냥 허무하단 생각이 들어서
평소 생각해보지도 못한 여행지 그냥 할부로 긁어버렸어요.
남편에게
당신도 나도 쉼없이 일만 하고 살았으니
근데 모인돈도 없지만 여튼
가서 훌훌 털고 그냥 먹고 자고 하고 오자했어요
첨엔 싫은듯 하더니 이젠 자기가 기대하네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얼른 여행지에 갔으면 싶네요
머릿속이 복잡...
내년엔 다 잘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