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되면서부터 하나씩 먹게 된 약이
야금야금 늘어서 여섯 일곱 종류가 되니
남편이 약쟁이 다됐네 해요
어쩌다 선물 들어오는 멀티비타민 한알도
안챙겨 먹어서 어느 구석에서 뒹굴리다가
유통기한 지나서 버리곤 한 세월이
수십년인데 말이죠 ㅎ
생수에 발포비타민씨 한알과
MSM파우더를 섞은 물에
오십대이상여자 멀티비타민
프로폴리스캡슐
콜라겐
비오틴
비타민씨 1000짜리
초록입홍합캡슐
음청많죠?
약 좀 드셔보셨다 하는 분들은
대번 제 몸상태를 유추하실 수 있을듯요 ㅎㅎ
아점먹고 저 약들 디저트삼아 다 털어넣고나니
배불러서 일하기도 싫네요만
또 힘내서 해봐야죠
아직 대출 갚으려면 멀어서 ㅋㅋㅋ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쟁이소리 들어요
에효 조회수 : 1,221
작성일 : 2019-11-27 12:02:56
IP : 110.70.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도
'19.11.27 12:08 PM (116.39.xxx.29)다 영양제(선택)네요. 저는 저기에 더해서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약(혈압약, 위장약, 역류성 식도염약, 수술 후 항생제)까지 먹어요.
일주일짜리 약통에 이것저것 섞어 담으면 남편이 묻습니다ㅡ약사면허 있어? 불법 조제 아니야?2. 에고
'19.11.27 12:14 PM (112.169.xxx.189)맞아요 남편은 혈압 당뇨약 혈전용해제...
그 입장에선 눈에 나타나는 질환 없는 제가
저리 챙겨 먹는게 얄미울라나요?3. 그래도
'19.11.27 1:01 PM (116.39.xxx.29)얄밉긴요. 저는 제 남편이 집에 있는 영양제 몇알도 자주 잊고 안 먹어서 답답해요. 한 사람이라도 건강하려면 상태 좋을 때 미리미리 챙겨야지 싶어서 좀 챙겨먹으라고 잔소리합니다.
저도 약쟁이 소리 듣는 사람이지만 남자들 그냥 별 뜻 없이
농담삼아 하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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