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후반 정도인 임산부는 아닌 여자가 지하철 임산부석에 털썩 앉더니 바로 신발을 벗더라고요.
(제가 타는 곳이 종점이라 임산부 아닌 여자들이 주로 임산부석에 앉아요)
맨발이었는데 몸을 수그리고 왼발, 오른발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히 털더니 새로 포장을 뜯은 덧신을 신었어요.
그 후에 뒤로 기대서 앉더니 가슴 위에 팩트를 얹어서 팩트 거울을 보면서 발가락 털던 손으로 얼굴의 뽀루지를 짜더라고요.
또 그 후엔 화장을 시작했어요.
지하철에서 별 사람 다 봤지만 오늘은 정말 역대급이었어요.
프라다 가방 든 아가씨!! 제발 그러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