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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우울감 어떻게 극복하세요? ㅠㅠ

신기하네 조회수 : 4,788
작성일 : 2019-11-26 19:11:25

40대 후반입니다.

아이들 학원 가고, 아이 아빠 늦고

밥솥 밥 열심히 돌아가고 있고 

고기 재 놓은 거 있어서

TV 켜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오..

갑자기 급, 갑자기

대책없이 우울하고 슬퍼지고 그러네요.ㅠㅠ

왜 이러죠.


쑥 땅 속으로 꺼질 거 같은 무력감과

이 모든 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허무감?

제 스스로에게 놀라서

마치 제 스스로를 들여다보듯 객관화 하고 싶어서

서둘러 노트북 켜고 글 써보네요.


굳이 따지고 보면

속상한 일이 있기도 했지만

애써 뭐...극복했다고 생각했고

그 와중에도 좋은 일, 기분 업 되는 일이

없는 것도 아닌데


문득

이런 우울감이 무섭기도 하고

대책 없다고 느껴지는 ...

이게 소위 말하는 갱년기 증상인가요?

아오...

뭐죠? 음....

이런 글 쓰면서도 동시에

이게 무슨 소용이지? 싶어지는.

거창하게 말해서

제 자아가 분열된다고나 할까..

평소에 꽤 쾌활하고 명랑하고

낙천적이라고 자부했는데 ....아닌가.

그 모습이 거짓인가 싶기도 해요


이러다 마나요?

막 누구 오고 바빠지고 그러면 잊혀지고

옅여지나요?? ㅠㅠ

IP : 182.209.xxx.19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1.26 7:13 PM (39.7.xxx.161) - 삭제된댓글

    저는 그럴 때 2가지를 생각해봐요.

    배가 고픈가
    생리할때가 되었나

    대부분 당을 보충해주면 해결이 되구요
    생리 전 우울증엔 타이레놀 같은거 하나 먹어요

  • 2. ,,,,
    '19.11.26 7:16 PM (223.62.xxx.41)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고 햇빛보며 걷기도
    하고 좋아하는 장소에 놀러가기도 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다보면
    우울한 감정은 옅어질거에요

  • 3. 좋아하는것
    '19.11.26 7:18 PM (211.193.xxx.134)

    찾아서 해야죠
    좋아하는 것 먹고
    만나면 좋은 사람있음 만나고
    영화보러가고
    적극적으로 .....

  • 4.
    '19.11.26 7:20 PM (59.12.xxx.212)

    저도 그럴때 넘 힘들었어요
    좋은친구랑 대화하고 운동하니 좀 나아지더라고요
    땅끝까지 가라앉는 느낌이었어요

  • 5. 많아요
    '19.11.26 7:25 PM (223.33.xxx.121)

    제 경우는 일단 밖으로 나가요
    가서 그동안 먹고 싶었던거 먹고
    달달한 거 먹고
    조그마하게 사고 싶은 거 사요

    커피한잔 들고 이쁜 공원 산책하구요
    젤 좋은 건 여행

    여행은 무리가 많이 가니 일단
    맛난거 먹고 쇼핑하고
    그날은 배달시켜먹고 푹 쉽니다

  • 6. ,,,
    '19.11.26 7:27 PM (14.55.xxx.217)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당시에는 몰랐는데 갱년가 온거더라구요

    호르몬이 날뛰어서 그런거니까 잘하는한의원가서 진맥보시고 한약드세요
    저는 한약먹고 나았어요

  • 7. 좋은 말씀
    '19.11.26 7:30 PM (182.209.xxx.196)

    감사합니다..

    보통 어떤 속상하거나
    짜증나거나 후회되는 일 생기면
    그 자체로 몰두해서
    오롯이 그 감정에만 몰두했는데

    이런 이유없는..혹은 밑도 끝도 없는
    우울감은 굉장히 뭐랄까 낯서네요.ㅠㅠ

    저 혼자만 이런게 아니라
    그런 적 있다 공감해주시니
    일단 너무 감사합니다.

    잘 이겨내야겠어요
    우울증...
    나약하고 정신력 약한 사람들에게만 오는
    특이한 증상이라 무심하게 넘겼는데..

    쑥...갑자기
    제게도 이런 감정이 느껴지는 거
    조심하고 그리고 잘 관리해야겠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진짜로....

  • 8. ㅇㅇ
    '19.11.26 7:31 PM (119.70.xxx.44)

    그럴땐 밖에 나가 운동하거나 도서관 가거나 열심히 일합니다.시간 제일 빠른게 단순노동이고. 그 다음,,,운동이네요.도서관 가면 금방 졸고 있구요.

  • 9. 버드나무
    '19.11.26 7:32 P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아마 갱년기 우울증일꺼에요

    정말 이유없이 팍 가라앉아서 너무 몰랬거든요

    전 그냥 제 몸에 잘드는 천연 갱년기 호르몬제를 먹으면서 치료했었어요

    정신에서오는 우울증하고는 많이 달랐었습니다.

  • 10. ,이어서
    '19.11.26 7:34 PM (14.55.xxx.217)

    그때 제감정이 슬픈걸보고 슬프고 한 그런게아니고 가슴속 저밑에서 갑자기 깊은우울감이 쓱 올라오는데 정상적임 감정이 아니더라구요

    한의학에서는 열이 위로올라와서 상열감을 업애야 한다고 화병에쓰는 처방으로 가감해 주셨는데저한테는 잘맞아서 서서히 회복되서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불쾌한 우울감 잊을수가 없네요

  • 11. 지금 이순간
    '19.11.26 7:41 PM (115.143.xxx.140)

    딱 그 감정이 충동처럼 일어났어요. 이럴땐 일단 일어서요. 가능하면 집을 나가요. 다른 사람을 보고 자동차들을 보고 빛을 봅니다.

    얼른 마트 가서 커피원두랑 빨래비누 하나 사와야겠어요.

  • 12. 버드나무
    '19.11.26 7:42 P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아 윗글보니 저도 같았습니다.

    사실 집안 환경은 그때가 제일 행복도 가 높아야하는 상황이었거든요

    전 프로멘실 레드클로버가 잘 맞아서 몇달 먹고 . 지금은 안먹어도 우울감이 없어서 괜찮네요
    저도 그 불쾌한 우울감 잊을수가 없네요

  • 13. ..
    '19.11.26 7:48 PM (211.36.xxx.113)

    바르는 황체호르몬 알아보세요

  • 14. 잘될꺼야!
    '19.11.26 7:54 PM (122.34.xxx.203)

    40대 후반 주부...저도 몇년전에 그런 우울감....거의 공포에 가까운...
    식은땀 안나고, 사람들 눈이 무서운것만 빼고는 공황장애와 비슷한 땅이 꺼지는 듯한
    밑이 안보이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무중력상태로 떨어지는 두려움...
    그랬었어요..
    불안하고 우울하고, 그랬는데...그래도 다시 올라오긴 하던데...저도 그때의 그 불안과 두려운감정이
    아직도 완전히 잊혀지지는 않네요

  • 15. ..
    '19.11.26 7:56 PM (121.160.xxx.2)

    그럴땐 일단 나가서 한시간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걷고 나면 좀 수그러들더라구요,

  • 16. ...
    '19.11.26 8:07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누구랑 이야기를 하거나
    웃을 수 있는 영상을 찾아보거나
    정말 먹고싶은 디저트를 먹거나
    그래요
    평소에 마그네슘도 챙겨먹구요

  • 17. 뜨개질
    '19.11.26 8:08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요즘 뜨개질해요
    배운적없고 솜씨없지만 집에서입는 아무도안볼 조끼를 뜨요
    아이가 따뜻하다고 너무좋아라하네요
    우울이올때 뭔가에집중하면 저는 조금 나아져서요

  • 18. 6769
    '19.11.26 8:23 PM (211.179.xxx.129)

    갱년기 우울감 있죠.
    홀몬 장난 이기도 하고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었다는 상실감이
    우울감을 주기에 충분하죠.
    운동하고 수다 떨고 종교에 의지하고 나에게 투자도 좀 하고 .. 그렇게 이겨 나가 야죠.

  • 19. 갱년기죠
    '19.11.26 8:35 PM (112.166.xxx.65)

    호르몬이 이렇게 무서운거에요.
    이제 여성홀몬이 사라져가
    이런저런 증상이 생기죠

  • 20. ...
    '19.11.26 9:35 PM (218.147.xxx.79)

    제가 생리전에 그렇게 우울해져요.
    옛날 고리적에 기분나빴던 일들 다 생각나구요.
    그러다가 공격적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그런 기분이 들면 아...생리할 때가 됐구나...합니다.
    우울의 원인을 알고 받아들이고 나니 견디기가 한결 수월하더라구요.
    52세인데 생리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어요.

  • 21. 저도
    '19.11.27 12:28 AM (110.70.xxx.139)

    호르몬이 또 지랄하는 구나...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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