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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택시탔다가 60대 기사한테 외모평가를 당했어요.

ㅇㅇ ㅇ 조회수 : 6,739
작성일 : 2019-11-26 17:33:59


엊그제 출근하는길에 시간이 급해서 택시를 잡아탔는데,
머리가 하얀 60대 중후반 쯤 되는 노인 운전기사였어요.

그런데 이 기사란 사람이 저한테 먼저 말을 걸면서
덤덤하게 평하는 어조로 "젊었을때는 예뻤겠다" 하면서
지금은 나이가 들었다느니...뭐 이렇게 외모를 평가질 하네요.

저 이제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가뜩이나 신경쓰이는데 이사람 뭔지 모르겠어요~
립서비스인지도 모르지만 가끔 동안소리도 듣고있거든요.

아무말이나 받아줄만큼 제가 인상이 순박해보인다고 하던데,
제가 만만해보여서 ..그런 말을 막하나 싶었어요.
저 착한사람이 아닌데 말예요ㅡㅡ

가끔 택시타면 50대 이상 기사들한테 말로 당하던터라 더 화나요.
제가 자기 아래도 아니고 가족도 아닌것을..
막말로, 이 노인네는 자기 늙어가는 모습은 생각안하는지 황당했어요..

기사가 돼서 택시 승객이란 개념도 없는 모양인데,
인간적으로 너무 교양없고 무례한거 아닌가요?
그런데도 기사가 나이많다는 이유로 이런 소리 듣고
평소 습관대로 어른이란 생각에 아무 대꾸도 못하고 넘어가버려서
속은 부글부글..속상하고 기분 나빠요..ㅠ
IP : 39.7.xxx.3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잉잉
    '19.11.26 5:35 PM (175.119.xxx.138)

    30대중반인데 젊었을때이뻣겠다라니 님50대로본건가요??
    충격

  • 2. 자기랑
    '19.11.26 5:36 PM (223.62.xxx.130)

    동년배로 후려쳐서 작업걸어 본거에요.
    기분 나쁘셨겠다..ㅠㅠ

    이러니 타다 같은 게 나와도
    택시기사들은 할말이 없는건데 그저 악다구니만 쓰고있죠.
    타다 기사님들은 승객이 물어보기 전까지 쓸데없는말 안하고
    가는데..그게 그렇게 편하더라구요.

  • 3. ㅇㅇㅇ
    '19.11.26 5:37 PM (39.7.xxx.35)

    그죠? 그런말은 거의 50쯤 되어야 쓸수있는말
    아닌가요. 표현이 참 여러모로 기분상할수 있는말같아요
    충격에 분노..
    어떻게 저리 남배려도 없이 무식한 티를 낼수가 있지요?

  • 4. 그럴땐
    '19.11.26 5:38 PM (203.228.xxx.72)

    운전이나 똑바로 하시오,...해야하는데..ㅠㅠ

  • 5. ㅇㅇㅇ
    '19.11.26 5:39 PM (39.7.xxx.35) - 삭제된댓글

    동년배로 후려쳐서 작업이요?
    이 할배가 제정신인가요.
    목적지로 운전해갈 기사일뿐이지 존재감 1도 없고
    눈길도 제대로 안가던데
    자기가 남자랍시고 절 여자로보다니 역겹고 짜증이 치솟네요..
    어후 토나와

  • 6. ....
    '19.11.26 5:40 PM (39.7.xxx.201)

    아무 상관도 없는 남이 하는 말
    곱씹어가며 서운해봐야 내 손해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게 에너지 아끼는거죠

  • 7. ㅇㅇㅇ
    '19.11.26 5:40 PM (39.7.xxx.35)

    동년배로 후려쳐서 작업이요?
    이 할배가 제정신인가요.
    나한테 목적지로 운전해갈 기사일뿐이지 존재감 1도 없고
    눈길도 안가던데
    지가 남자랍시고 추하게 늙어 절 여자로보다니 역겹고
    짜증이 치솟네요..어후 토나와

  • 8. ㅇㅇㅇ
    '19.11.26 5:42 PM (39.7.xxx.35)

    윗님~ 제가 타인한테, 특히 노인한테는 한번도
    그런식으로 말할 엄두를 내본적이 없어요..ㅠ
    거, 당신 운전이나 똑바로 하시요 할껄 그랬어요.
    별 수준이하의 거지같은 기사들이 얼매나 많은지요 원~

  • 9. ㅇㅇㅇ
    '19.11.26 5:43 PM (39.7.xxx.35)

    스트레스도 많고, 노화걱정하는통에
    제 컴플렉스를 건드리니 화가 나서요.
    어휴 주먹이 운다..ㅜㅜ

  • 10. ...
    '19.11.26 5:51 PM (175.113.xxx.252)

    30대중반이니까 35-36살인것 같은데 .. 30대중반에서 젊었을떄는 20대인데.... 저말은 누가 들어도 헛소리 아닌가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원글님 저보다 몇살동생이신데... 그냥 누가 봐도 젊어보일거예요.

  • 11. ..
    '19.11.26 5:53 PM (49.142.xxx.144) - 삭제된댓글

    택시기사분들 유니폼까지입고 손님 깍듯이 모시는 분도 더러 계시지만 대부분은 인성 이상한 분들 천지에요
    특히 젊은 여자 손님들한테 남의 직업 외모 후려치기부터 성생활이야기 자기 세컨드 이야기 까지 못하는 소리가없어요 전부 제가 겪은 일이이에요

  • 12. ㅎㅎㅎㅎㅎㅎ
    '19.11.26 6:07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저도 비슷한경험..ㅋㅋ
    택시 타자마자 기사가 빽미러로 절 유심히 보더니
    동안같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나이가 보인대요
    ㅋㅋㅋ 내 나이가 몇인줄 알고..ㅋㅋ
    누가보면 몇십년만에 동창회에서 만난줄 알겠음.ㅋㅋㅋㅋ
    면상은 오징어처럼 생겨서...하...할많하않

  • 13. 원글님 나이를
    '19.11.26 6:25 PM (121.155.xxx.30)

    얼마로 봤길래 젊었을때라고...헐;;;
    다시 본문 읽었네요
    그 기사가 노망조가 있나보네요
    걍 무시하고 넘기세요

  • 14. 마른여자
    '19.11.26 6:26 PM (106.102.xxx.42)

    30대중반은 날라다닐나이아닌가요?
    젊었을적이뻤다라는건 40대후반이나
    50대쯤들어야하는거아닌가?
    좀그러네요

  • 15. 칠팔십노인에게도
    '19.11.26 6:33 PM (1.237.xxx.156)

    젊을 때 예쁘셨겠다 미남이셨겠다 하는 거 이상해요. 지금은 안 그렇다는거잖아요.늙으면 미모가 어디가나요?
    같은맥락으로,여자연예인들 출산휴가 마치고 나오면 다 똑같은 소리,애엄마맞아?출산후에도 변함없는 미모 운운..애를 얼굴로 뱄다가 입으로 낳는것도 아닌데.

  • 16. 우위
    '19.11.26 7:17 PM (221.149.xxx.219) - 삭제된댓글

    그냥 안됐다 여기세요...생각해보세요
    여유있고 잘 살아오셨던 분이 그 연세에 택시운전할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요. 전과자도 할거 없음 하는게 택시 운전이잖아요. 물론 그 직업도 나름 사명감 갖고 타의 모범이 되실만한 분이 있겠으나 확률상 적겠죠.
    진입장벽이 낮은 직업일수록 수준 이하의, 아마도 원글님 같은 분들이 평생가야 마주치지도 않을 그런 사람들이 있을 확률이 크고 그런사람들이 자기 수준에 맞게 지껄이는 소리에 의미두지 마세요. 사람 토막살인한 그 조선족..모텔에서 일하던 사람이라죠. 그런 사람들 얽히면 좋을 것 없으니 잘 참으셨어요. 저도 어지간하면 택시는 피해요. 기분 푸시고 잃어버리세요 토닥

  • 17. 택시타면
    '19.11.26 7:21 PM (121.143.xxx.215)

    기사가 무슨 말을 하든지
    다음 말을 이어가지 못하게 딱 분위기 잡아야 해요.
    다 그런 건 아니고 열에 한번이지만
    이상한 사람 있어요.
    내용도 신경 끄고요.

  • 18. ㅇㅁ
    '19.11.27 6:12 AM (39.7.xxx.135)

    진입장벽 낮고 벌이는 적고..갖은 사람들을 만나니
    사람이 그렇게 되는 모양인데, 힘들겠다 머리로는 알지만
    그렇다고 안타깝거나 이해하고 싶진 않아요.
    가뜩이나 택시기사 아저씨들한테 화풀이에 막말을 자주 당했던터라
    기억이 안좋거든요..

    지금 나하나도 추스릴 여유없는 상태라 없는 돈에 겨우겨우
    택시타는데..별로 이해할 마음이 나지는 않아요.
    제가 무슨 보살도 아니고...

  • 19. ㅇㅁ
    '19.11.27 6:36 AM (39.7.xxx.135) - 삭제된댓글

    택시밖에서도 아저씨나 할배들한테 나쁜 대우나
    후려치기 당하고 해서,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고 싶지않아요.
    제가 이해해야할 의무도 없구요.
    타인을 이해해야한다는 의무나 압박감 같은것 이전에
    제 자신이 더 이해받았으면 합니다.
    강요당하는 것 같은 느낌은 질색이예요..

  • 20. ㅇㅇㅇ
    '19.11.27 7:31 AM (110.70.xxx.194)

    택시밖에서도 아저씨나 할배들한테 나쁜 대우나
    후려치기 당하고 해서, 그런 사람들 사정을 조금도 이해하고 싶지않아요..
    물론 저 편하라고 하시는 말씀이겠지만, 제가 이해해야할 의무도 없다 여겨져요.
    타인을 이해해야한다는 의무나 압박감 같은것 이전에
    제 자신이 더 이해받았으면 합니다. (뚱딴지?)
    왠지 강요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질색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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