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다니면서 의상과 겉멋 위주로만 신경을 쓰고 있어요.
나잇살도 깨나 먹은 저인데..열심히 일하려곤 해도
기분상 기복이 있고..일머리가 있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때론 겉모습만 강박적으로 꾸며대는 내가 한심하네요
제 성격유형이 infp라는데 그래선지, 예술적인 것,
현실에는 없는 이상에 가까운 가치관과 자유를 동경하기도 하구요.
내실보다는 당장의 차림새과 겉멋, 멋있고 있어보이는 태도에
치중하는..그런 비실용적인 가치관을 가졌어요
집안 어른들도 겉만 깔끔하게 해있는 경향이 있었는데다,
개인적으로 어려서부터 오로지 외모에 대한 평가만을 받으며 강박을 가졌던 시기가 있었어요
사실 이것이 저의 보잘것없는 사고방식의 전부이지만,
사실 스스로도 허한 내면을 알기에 크게 자신은 없어요.
우선 가장 중요한 자산관리를 못하고 있구요, 기분내키는대로 쇼핑중독에
가난에 대한 열등감으로 충동적 소비를 하는 경향이 많아 현재의 쾌락은 누리고 있지만
대책없는 미래가 불안하구요.
작은 회사를 다니면서 급여도 많은 편이 아닌데
철없게도 저축이나 실속은 부족하니 스스로도 의미 없다 싶고
나이들수록 회의감이 들때가 잦아요.
그런데도 회사에서 중요하게 취급하는 스펙적 성취나 일에서의
욕심, 추진력, 자존감(자신감) 일관성, 사회성 등의 요소가
골고루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확신이 없고...
직장에서의 자리가 불안불안한거 같아요.
그런데도 열등감이 넘치는 저는 제 자신에게 애써 의미를 부여하고자,
다소 얄팍한 곳에 포인트를 두고있네요
그 방법이 일차원적이지만 매일매일 의상으로서 저의 이미지관리, 커버를 하는겁니다.
이렇게 입어줘야, 나 스스로 남들 시선도 의식이 덜되어 마음이
편하며 옷을 지겹도록 골라골라 입고..
아침마다 최대한도로 머리를 짜내어, 저의 살찐 몸매 커버도 되고
결점을 가려주는 옷을 뒤져대고...병적으로 출근시간을 끌어가면서
그날그날 입을 옷을 깔맞춤해서 단정하게 입으면, 제가 깔끔하고
갖춰진 느낌이 들어 그나마 타인앞에서 쭈그러들지 않는다고 여겨요.
이런식으로 무슨 형식이나 의식처럼 생각하고 힘을 줘서??옷을 갖춰입습니다.
냉정히 보면 일종의 허세지만, 워낙 자신이 없으니 어느정도 효과가 있긴 하고요.
제 인생이 늘 심적 여유가 없고, 제 편들어주며 옹호하는 사람이 극히 적었던 편이라서
저는 스스로의 노력을 저는 좋게 해석하고 싶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가고 싶어요.
그런데 때론 타인이 오지랖에 가깝게 지적을 하곤 해요.
때론 질타에 가까운 태도로?? 그런건 자기합리화라고,
겉멋을 꾸미는 허세인데 그건 분명하지 못한 태도라 합니다.
이럴때마다 아... 그런가, 하고 물렁해지고 판단이 잘 안되는군요..
제 가치관에 자신감을 갖되, 고칠부분이 있다면 조정하면
될것 같은데... 어렴풋이 그런 생각만 들지, 두리뭉실 하기만 하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잘알면서
'19.11.24 11:14 PM (59.5.xxx.100)스스로를 너무나 잘 알고계시네요. 잘알면서도 그렇게 살고있단건 고치고 싶지 않다는뜻 아닌가요? 누군가 님을 그 자체로 인정해주고 사랑해줘야 겨우 바뀔수 있을까. 자존감을 외적인 것에서 찾는다면 공허할 수밖에요. 속이 텅텅비었는데. 그냥 좀 님을 사랑해주죠? 남들이 뭐라하든. 꾸며진 모습말고 진짜 자기요.
2. ㅇㅇㅇ
'19.11.24 11:19 PM (175.223.xxx.28) - 삭제된댓글그런데 자기사랑, 그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심리서도 여러차례 읽고, 자기사랑, 자존감에 관해 글도 자주 찾아읽고...유튭영상도 밥먹듯이 봤고..
그밖에도 금전적으로도 노력했어요.
쇼핑하고 먹고싶은걸 먹고 하고싶은 일에...분수에 넘치게
돈도 펑펑 써대보고 비싼 운동, 해외여행도 다녀봤어요
그래도 내가 사랑스럽진 않아요. 심술맞고 욕심에 가득차 보이구요.
허영심과 허욕, 스스로를 포장하고자 하는 태도가
잘 버려지질 않아요.
살아있다는 느낌도 없고요, 수치스럽고 텅텅 빈 나를 뭘로든 감추고싶네요.
관심병인지 항상 더 나은 평가와 관심도 받고싶어요..
제가 정말 왜 이런지요..3. ㅇㅇㅇ
'19.11.24 11:21 PM (175.223.xxx.28)그런데 윗님 자기사랑 그거 어떡해야하 나요??
제가 심리서도 여러차례 읽고, 자기사랑, 자존감에 관해 글도 자주 찾아읽고...유튭영상도 밥먹듯이 봤어요.
그밖에도 금전적으로도 노력했거든요.
쇼핑도 분수에 넘치게 해댔고, 그동안 못했던 먹고싶은걸
먹고 하고싶은 일에...없는 돈도 펑펑 써대보고 비싼 운동,
해외여행도 다녀봤어요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거나 내가 사랑스럽진 않아요.
때론 심술맞고 욕심에 가득차 보이구요.
허영심과 허욕, 스스로를 포장하고자 하는 태도가 잘 버려지질 않는듯해요.
내가 살아있다는 보람이나 즐거움도 없고요, 수치스럽고
텅텅 빈 나를 뭘로든 감추고싶네요.
관심병인지 항상 더 나은 평가와 관심도 받고싶어요..
제가 정말 왜 이런지요..4. 중간관리자
'19.11.24 11:27 PM (222.118.xxx.152)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일 제대로 못하면 아무리 꾸며도
솔직히 좋게 못봐요.
회사는 실력 능력이에요.
실력 쌓기 싫으셔서 오히려 더 외모에 치중하시는 것 같은데 실력 쌓아놓지 않으면
무조건 잘려요. 회사는 공짜로 직원 부리지는 않으니까 그전에 실력 쌓아두시고
잘려도 능력 좋으면 다른 곳 찾을 수 있잖아요.5. 오~
'19.11.24 11:29 PM (220.83.xxx.189) - 삭제된댓글이렇게 자기 자신에 대해서 성찰 할 수 있으면 반은 고칠 수 있어요
자신이 전혀 어떤지 모르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글도 분석적으로 이해 되게 잘 쓰시네요
내가 가진거에 마이너스만 되지 않게 소비 한다면
죄책감 느끼실 필요 없지 않을까요?
저도 겉모습 꾸미고 싶지만 돈 쓰는게 너무 싫어서
싼거만 찾아 다녀요
돈을 모아야 애들 대학자금이라도 대 줄수 있고
장가 갈때 집이라도 해 줘야지 하는 생각에
백만원대 코트는 만져 만 보고
결국 계산은 15만원짜리도 두근거리며 결제 했어요
저도 사람들 앞에 서는 직업인데 옷에 힘 주고 싶지만
제가 버는 돈에서 10%정도 넘지를 못하겠어요6. ?
'19.11.24 11:32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보육원 영아 돌봄이나
유기견센터 같은 곳에서 봉사하면서
본인의 존재 가치를 느껴 보세요.
내가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보세요.7. ㅇㅇㅇ
'19.11.24 11:32 PM (175.223.xxx.28) - 삭제된댓글그렇죠. 저도 냉정히 평가당할꺼 어렴풋이 알고있고요,,
실력부족에 실수도 많고, 본의 아니게 허세도 부려서..
왠지 불안불안한게 잘릴거 같아요.
제가 회사사장이래도 절 채용안하겠다 싶은데..
그냥 이상한 똥고집도 세고, 근성없이 포기도 쉽고요.
복잡한건 못받아들이고, 안하려는 타입같아요.
일종의 Adhd같아서 노력만으로 커버가 되기도 힘드네요...8. ㅇㅇ
'19.11.24 11:34 PM (175.223.xxx.28)윗님 그렇죠. 저도 냉정히 평가당할꺼 어렴풋이 알고있고요,,(싸~한 분위기)
실력부족에 실수도 많고, 본의 아니게 허세도 부려놔서..
왠지 불안불안한게 잘릴거 같아요.
제가 회사사장이래도 절 채용안하겠다 싶은데..
새로운것을 배울때 이상한 똥고집도 세고, 근성없이 포기도 쉽고요.
복잡한건 못받아들이고, 안하려는 타입같아요.
나태, 안일해서 공무원공부하라는 권유도 들었어요
노력만으로 커버가 될지, 아직 기회가 있는지, 회사를
갈아타야할지 생각이 복잡해요..9. ㅇㅇㅇ
'19.11.24 11:37 PM (175.223.xxx.28) - 삭제된댓글장애인 재활원에서 한달인가 봉나해봤는데
저는 타입이 아닌가봐요
내가 하나라도 가져야하지 헌신하고 봉사하는데서 기쁨찾는 타입이 아닌거 같아요.
사람 대하면서 기빨리거나 봉사해도 대우안좋은거, 보람없는거 넘 싫었어요.
유기견 봉사는 좀 나았지만..
한참 뜬구름잡다가 지금 당장은 생계 걱정해야할 판이라..
여유도 없구요.10. ㅇㅇㅇ
'19.11.24 11:39 PM (175.223.xxx.28)장애인 재활원에서 한달인가 봉사를 해봤는데
저는 그 타입이 아닌가봐요.
사람을 가리는통에 장애인들에게 선뜻다가갈수 없었고요..
내가 하나라도 가져야하지, 헌신하고 봉사하는데서 기쁨을
찾는 타입이 아닌거 같아요.
사람 대하면서 기빨리거나 봉사해도 대우안좋은거,
보람없는거 넘 싫었고요. 유기견 봉사는 좀 나았지만...
한참 뜬구름잡고 살다가 당장은 생계 걱정해야할 판이라..
여유가 없어요.
문제투성이 인생인데 아주 기본적인 태도나, 자기계발도 안되어 있어요11. ㅇㅇ
'19.11.24 11:43 PM (175.223.xxx.28) - 삭제된댓글윗님은 미래와 자식을 생각해 번돈의 10프로만 쓰인다니 검소한 분 같아요.그런데
님같은 분들은 1년에 1~2번쯤은 사보셔도 내 기분과
격이 올라가고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이런말은 부끄럽지만..저는 결핍욕구와 충동을 못이겨서
맹목적으로 갔고..그래서 금전적으로 꽤 마이너스 상태예요.
그래서 직장 잡으려고 급하게 동동 거렸구요.
제가 한 행위에 자승자박 되었네요..12. ㅇㅇㅇ
'19.11.24 11:44 PM (175.223.xxx.28)윗님은 미래와 자식을 생각해 번돈의 10프로만 쓰인다니
검소한 분 같아요.
그런데 님같은 분은 1년에 단 1~2번만이라도, 적당한
선에서 만족감을 느낄 쇼핑을 해보셔도 내 기분과 격이
올라가고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이건 한심해서 감추고 싶은 사실인데..저는 결핍욕구와 충동을 못이겨서
맹목적으로 갔고..그래서 금전적으로 꽤 마이너스 상태예요.
그래서 직장 잡으려고 급하게 동동 거린거구요.
제가 한 행위에 결국 자승자박 되었네요..13. 지나가다
'19.11.24 11:54 PM (183.98.xxx.192)원글님은 자아성찰이 정말 뛰어나시네요.
이제 그 성찰 끝에 이런 내가 한심하다.라는 문장을 지우고
아. 내가 이러고 있구나. 이런 나를 수용해야지.하고 바꿔보세요.
그게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방법이에요.
이걸 고쳐야해. 대신 이런 내 모습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것.
우선 그걸 먼저하고 나면 다음 단계를 자연스럽게 이루어질거에요.
단지 말만 바꾸는 걸로 시작하겠지만
진심으로 그헌 자신을 수용했을 때 변화가 생길거에요.
화이팅~!!14. 아니
'19.11.24 11:57 PM (120.142.xxx.209)옷 잘 입고 다닌게 어때서요
하나의 자리이고 타고 난 성격인거예요
저도 평생 치장에 연연
전 그런 제가 좋아용
더 늙어도 꾸밀 생각이고 자기애 어쩌고 필요없고 내가 좋아서니까요15. ㅇㅇ
'19.11.25 12:00 AM (175.223.xxx.28)예전에 이곳 게시판에 글 올렸을때, 반성하는 척
성찰은 부족하다길래 더 생각해봤어요. 수년째 이러고있으니 고쳐지진 않네요.
수많은 욕구와 편해지고 즐거우려는 유혹에 절제를 안하고넘치도록 채우려하니...배짱이마냥 시간을 얼렁뚱땅보내며 늘어져서 허송세월했어요 곧 40나이에..ㅎㅎ
부모에게서 못받은 애정과 자유로운 선택을 이제서야
스스로에게 하게 허락해준다며 합리화시켜왔거든요.
그런데 좋은 분들 댓글읽으며 글쓰다보니 나를 다 받아
주기보단 조정이 필요하겠구나, 감이 왔어요^^16. ..
'19.11.25 12:01 AM (49.170.xxx.24)글 쓰시는걸 보니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분인데 자신감의 부족으로 도전을 못하시는 것 같아요. 일과 스펙의 성취에 더 공들여 보세요.
응원합니다!17. 누구냐
'19.11.25 12:02 AM (221.140.xxx.139)스스로를 잘 돌아본 것만으로도 반은 해냈다고 봐요.
그런데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외모에 대한 집착은 오히려 더 나쁜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외모만 신경쓰느라 일은 안한다... 라구요.
잘 알고 계시니 방법도 금방 찾으실 것 같아요18. ㅇㅇ
'19.11.25 12:03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잘 차려입는것도 노력인데 이게 어때서요.
실력도 그런데 후질근하게 다니면 더 한삼해보여요.
겉모냥은 그대로 유지하시고..
실력적인면을 어떻게 끌어올릴까 고민하심되죠.
외적인거랑 왜 연관을 시키라하는지...
참 전 반대랍니다. 외적인거 신경 못쓰도 바삐직장다니지만 실력적인면에서 빈틈이 없으니.. 저는 반대로 외적인거 신경 써볼까봐요 ㅜ19. ㅇㅇ
'19.11.25 12:06 AM (175.223.xxx.28)지나가다님 고맙습니다~^^
나의 허점과 단점을 인지부터 하고 수용하는
방법으로 내 마음을 담아보고 싶네요 저두.
날 한심하게 보고 뜯어고쳐야겠다는 자책으로
더이상 절 끔찍하게 괴롭히지 말아야겠어요.
내가 이렇구나, 이런 모습도 수용해야지..하고
마음으로 수용을 해볼게요. 격려주셔서 힘이됩니다^^ ㅎㅎ20. ㅇㅇ
'19.11.25 12:15 AM (175.223.xxx.28)저도 윗윗윗님 댓글처럼 기본적으로는 꾸미고 치장하는걸 좋아해요
그런데 너무 완벽을 추구하거나 강박적이거나,
매일 그런 모습을 연출해내야한다는게 피곤하고 부자연스러웠어요.
그리고 항상 긴장해서 정색상으로..웃지도 않고 인상쓴채로
옷만 바꿔입는 제가 어릿광대같고,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인형 같았어요.
오래전부터 인간이고 싶고 솔직하게, 본질에 더 집중하고
싶었는데 남의 시선만 의식하며 겉만 힘주어 그럴듯하게...
오버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는 상황에따라 변화를 주고, 7~80프로 선에서만 만족하려고요^^21. ㅇㅇㅇ
'19.11.25 12:21 AM (175.223.xxx.28)82에 와서 운좋게 호의적인 피드백도 받고, 다양한 분들의 의견도 듣고 하니 배우는 느낌에 참 편안하고 좋습니다.
사실 집의 엄마도 가진 실력에 비해서 너무 외모만 꾸미는건
부정적인 인상을 줄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게 못내 신경이 쓰이긴 하더군요.
회사에서 어떻게 볼지 모르는거지만, 되새길만한 현실적인
조언이기도 하구요.22. ㅇㅇㅇ
'19.11.25 12:27 AM (175.223.xxx.28)얼굴도 모르는 제게 이렇게 선뜻 기회가 있다고,
희망적으로 응원해주시는 님도 고맙습니다.
능력면으로 썩 출중한 상태도 아니고, 또 자신감부족으로
더 도전이 안되는 면도 있는거 같아요.
아직도 태도가 부족해 흐트러질때가 많은데, 일과 스펙에
앞으로 좀더 공을 들이도록 계획해볼게요.
좋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23. ㅇㅇㅇ
'19.11.25 12:39 AM (175.223.xxx.28)실력이 그저 그런데 후줄근하게 보이면 더 한심하게 보인다고
얘기해 주신 댓글님.. 아..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트인 사고를 가진분 같은데, 이렇게 댓글로 색다른 의견을
알려주셔서 제 편협한 생각을 넓히는데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내실적인 면에서 실력이 빈틈이 없으시다니..제가
가장 닮고픈 능력자 님이라 부럽습니다ㅜㅜ
이미 실력만으로도 당당한 프로페셔널이실텐데
너무 위축되지는 마시고요~
일로 바쁘신 와중이라면 단 3가지~ 립스틱에 깔끔한 블라우스 내지는 정장치마 or, 바지라도 갖춰입으시길 권해봅니다.
저는 적어도 이것만 해도 단정한 인상을 줄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옵션으로는 단정한 헤어와 풀 메이크업, 자켓(외투), 가방,
구두,악세사리까지 들수 있겠구요.24. ㅇㅇ
'19.11.25 12:41 AM (175.223.xxx.28)늦은 시간인데 여러 회원님즐이 팁을 주셔서 잘 읽어봤습니다.
제가 조언들은 그 모든걸 소화하진 못하더라도..
가능한한 노력하겠고요, 글에 주신 관심만은 잊지않도록 할게요 ㅎㅎ25. 본질
'19.11.25 2:22 AM (61.106.xxx.60)솔직한 분인데 글도 잘 쓰셔서 참 재밌게 어떤 부분은 공감하며 잘 읽었어요...
비록 익명게시판의 글이지만 타인의 말에 경청을 잘 하는 분 같아 저도 몇 가지 말을 보태자면..저는 불교를 믿고 있어서 가끔 유튜브나 선원에 가서 법문을 듣거든요...
석가모니 부처님 제자 중 옷에 굉장히 신경쓰는 천수보리라는 제자가 있었어요. 엄격한 수행자들 사이에 말이 나올 정도로 말이죠. 당시엔 염색기술이 더 발달하지 못하고 그래서 낡은 천을 두르는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천수보리는 그런 거지같은 옷을 입을 수 없다고 무리에서 이탈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부처님이 어떻게 하셨냐 하면 천수보리 너는 그것만 문제냐? 물으셨고 천수보리는 그렇다고 대답했죠. 그랬더니 부처님은 천수보리에게는 화려한 비단옷을 입혀라 라고 말씀하셨고 천수보리는 화려한 금빛 비단옷을 입고 깨달음을 얻어 아라한과를 증득하게 됩니다. 이제 비단옷을 입고 수행할 수 있으니 집착도 사라지고 자신감도 얻게 되어 누구보다 훌륭한 깨달음과 성취를 하게 된거죠.
후세에 호의제일 천수보리 라는 이름으로 전해집니다.
왠지 님의 글을 읽고 이 이야기가 생각났어요....님의 어떤 면의 본질은 님이 의식하고 있는 화려하고 한껏 꾸민 모습이에요. 그 모습이 아니면 님은 대개 자신을 자신이라고 인지할 수가 없는거죠.
그래서 자신을 비하하거나 남의 말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여겨져요. 하지만 한계 내에서의 소비는 살아감에 있어 콘트롤할 수 있어야 하고 업무능력은 옷으로는 대체될 수 없잖아요.
멋진 옷과 업무자세나 능력을 대립시키지 말고 난 이렇게 멋지니 일도 멋지게 하자고 스스로에게 좋은 피드백을 하셨음 좋겠어요. 열심히 하는 동료들도 분석해 본받으시고요. 그래야 계속 멋진 옷과 모습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잖아요. 멋진 모습은 좋지만 직장은 놀이터가 아니니...잘 하시겠지만 그런 면에서 긴장감을 갖고 스스로에게도 유연하시길 바랄게요.26. 근데
'19.11.25 5:36 AM (91.115.xxx.7)꾸밀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선
멋지게 꾸미고 직장 오는 분들 좋아요.
눈요기도 되고 뭔가 프로페셔널해 보이고 부지런해 보이고.
마냥 나쁘지만은 않아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상사 입장에서도 능력이 비슷하면 잘 꾸미는 사람한테 호감이 가지 않을까요?
근데 돈은 좀 저축하세요. 노후를 위해.27. 윗윗
'19.11.25 6:46 AM (92.108.xxx.194)61.106님 글 좋네요
28. 원글님은
'19.11.25 7:29 AM (58.140.xxx.20)자기성찰을 잘 하고 옷도 잘 입고 글도 잘 쓰고
봉사도 할 줄 아는 귀여운 분~
이것들 한 가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더 멋지게 진화하시길.....29. 패션이라도
'19.11.25 8:26 AM (117.111.xxx.64)멋지니 한가지는 잘하시는거네요.
일쪽에서도 여러가지 다 말고
일단 딱 한가지라도
확실히 능숙하게 할수있도록 마스터해 보세요.
30분 일찍 출근.
퇴근해서 카페에서 관련업계 책읽기.
요정도만 해도 훨씬 나아요.30. aa
'19.11.25 8:34 AM (58.233.xxx.179)본인을 꾸밀줄 안다는 것은 그 만큼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고
부족한 욕구를 그 방법으로 채우시는 듯. 그게 나쁜게 아니죠.
단지 허세는 자제하시고, 앞으로 그 회사의 직을 계속 하실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평생 가지고 갈수 있는
고상한 취향을 하나 찾아 보는게 어떨까요?31. 감탄
'19.11.25 8:44 AM (121.174.xxx.14)원글님 글을 굉장히 잘 쓰시네요.
거기에 꾸미기도 잘 하신다니~
일머리가 없는 게 아니라 적성에 안 맞는 일을 하시는 거 같아요.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에 도전하셨으면 좋겠네요. ^ ^32. ....
'19.11.25 10:04 AM (180.230.xxx.161)댓글 좋네요^^
33. qkqkaqk
'19.11.25 10:30 AM (49.174.xxx.243)옷만 치장한다 생각치마시고, 그건 그거대로하고 일하실때 생각과 태도를 바꿀 필요는 있어보여요.
그 치장이 무시당할수 있는 상황에서 원글님을 방어할 방패가 되었던건 맞을것 같고요. 근데 겪어보면 이 동료가 잘 생겼나? 옷을 잘입나는 첫인상이고 결국은 성격과 일로 평가되는게 진짜이니(최종이미지) 일에 조금더 적극적으로 매진해보세요.34. 잘하고있어요
'19.11.25 10:47 AM (125.182.xxx.27)자신이좋아하고 잘할수있는것하면되지요
외적인거에 치장해서 님자신이 조금덜위축되고 자신감을갖게된다면 괜찮은방법이라고생각합니다 단 불안해하진마시고 눈치도보지마시고요 외적인거관리하면서 내적인것도 서서히 관리하면 바란스가맞추어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