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준비 마늘 까기 글 읽다가
노인네 거두는거 애하나 키우는 거보다 힘들어요.
아이는 애완동물처럼 아직 속 썩인게없는 나날들이라 힘들어도 힘든줄 몰랐고
사춘기는 더러웠으나 튀어나갈까 엎드려 애면글면했고
수험기간때는 또 안타깝고요.
노인네는 ㅜㅜ
살아온 기간동안 고마운거 서운한거
내가 나이들고 살아보니 자식 사이에 나만 내방쳐졌던거
하나하나 떠올라 좋은 맘으로만 대하기가 힘들고
귀한 자식하고는 같이못살고
나이들어가는 똑같은 자식인데 같이사는 내가 제일 만만하고 안 귀한 자식이었다는 거 점점 확실해져서 너무너무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네요.
1. 쩝~
'19.11.24 1:33 PM (110.11.xxx.8)어쩌다가 합가까지 하시게 되었나요...ㅜㅜ
저는 같은 동네 사는데 이게 근 20년이 되어가다보니 숨이 막힙니다.
다른동네로 이사가겠다는 애기만 나와도 부모가 물귀신처럼 트집잡아
붙잡고 늘어지려고 하는게 눈데 뻔히 보이는데 어쩌면 저렇게 늙을수록
이기적이고 자기들 생각만 하는지 혐오스러울 지경입니다.2. 나이드니까
'19.11.24 1:36 PM (112.149.xxx.254)알겠어요.
내재식 고생스러울까봐 소중하면 같이 못산다는 거요.3. 머리가 띵
'19.11.24 2:02 PM (113.199.xxx.148) - 삭제된댓글원글님 댓글 읽으니 머리가 띵한게 한대 맞은거 같아요
맞는 말씀인거 같아서
저희시어머니 다른자식들은 죽어라 챙기면서
저희집 오실려고 해요
우리남편 내논자식 취급하면서요4. 이해해요
'19.11.24 2:27 PM (110.70.xxx.85) - 삭제된댓글힘드시겠네요.
얼른 분가하시면 좋은데...
대접안해준 자식한테 제일 대접받으려고하죠.
과거 본인이 잘못했던 기억은 다 삭제한듯해요.5. 분가는요..
'19.11.24 2:58 PM (112.149.xxx.254)엄마가 나가셔야죠.
제 집에 제 살림에 엄마가 나가셔야 되는데
갈데가 없죠.
말로는 다른 자식도 있다. 하는데 걔들이 엄마 돌아보기나 하나요?
일년에 한두번 과일 용돈 내는게 다인데
늙을수록 사람 되게 피곤하게 하고 잔병 많아지고 집에서 키우는 늙은 동물처럼 눈치는 빤해져서 뒷바라지 힘들어요.
저도 늙고있으니 늙어간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짐작돼서 안됐기도 하고 살아온 세월 쌓인 정도 있지만
결론은 내가 이집안의 호구였습니다.6. ᆢ
'19.11.24 4:48 PM (121.167.xxx.120)보면 어느집이든 마음 약한 자식이 모셔요
자기 위주로 부모는 모든 문제에서 뒤로 놓고 생각해요
부모 입원해서 같이 간병 하자고 해도 자긴 힘들다고 못 한다는 형제도 있어요
부모도 호구 자식 만만한 자식 알아보고 공략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