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의 말이 참 씁쓸해요
지병도 있으시고 연세도 많으니 입퇴원도 잦고, 응급실행도 많아요.
다들 돌아가실 때가 되었나보다하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는데,
꼭 시아버지와 말 섞고나면,
남편과 전 한동안 서로 마음이 씁쓸해요.
어찌나 자신의 인생을 미화하시는지, 폭군처럼 아들며느리 할거없이 언어폭력과 학대를 일삼던 사람이 교과서에 실릴 만한 성인군자같은 얘기를 저희에게 훈계라고 하시죠.
어렸을 적부터 매질에 욕을 듣고 자란 남편은 말이나 말지, 부모란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면 안된다고 니가 아이한테 하는거 보니 무섭게 훈계하더라 부모자식간에 그럼 안된다고;;;;; 하는 시부의 말을 듣고 더 이상 듣기가 어려운지 나가버리더라고요.
이미 마음 닫혀 최소한의 도리도 애써써 하고 있는건데도, 며느리의
진심이 느껴지질 않는다고, 진심이 얼마나 중요한건지에 대해 또 일장연설이 시작되죠.
전 사람이 죽음 앞에서 자신의 잘못도 깨닫고 과오도 후회할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봅니다.
오히려 자신의 인생을 미화하고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며 자식에게 이렇게 살라고 훈계하는 모습이 참 씁쓸합니다.
오히려 슬픈 감정이 들지 않아 제가 더 당황스럽나봐요.
1. 눈치챙겨
'19.11.23 9:29 PM (182.231.xxx.4)친정아버지가 그러신 분...그래도 내부모니 시부모보다는 나아요. 이해가 되고 참아져요. 어짜피 내부모 아니니 시부께서 저러면 거리를 두고 그러려니 할 수밖에요.
2. 후회가 되어서
'19.11.23 9:36 PM (125.15.xxx.187)그렇습니다.
시부도 인간인데 맨날 죽을 때까지 못된 소리만 하고 못된 짓만 하고 살아야 하는 것 아니니까요.
과거를 되돌아 보니
후회가 오겠지요.3. ..
'19.11.23 9:40 PM (106.101.xxx.62)윗님 말씀처럼 후회해서 하는 말이라면 자신의 미성숙함으로 상처받은 자식에게 훈계를 먼저 할게 아니라 사과를 먼저해야 하지요.
어떻게 살면 저렇게 되는지..제 주변에도 본인 잘못 따윈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어이 없는 훈계질 하는 나이만 먹은 인간이 있어서 원글님 글에 감정이입이 되네요.4. 신기하게
'19.11.23 9:49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사고나 행동과는 전혀 다르게 자신의 인격을 성인군자, 양심적인 사람, 도덕군자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5. 음
'19.11.23 10:19 PM (218.153.xxx.134)저는 친정부모님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가 있고 아직도 진행중인데
친정부모님은 제 사촌과 저에게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 자식교육은 저절로 된다는 문자를 보내서 아주 진저리쳐지더군요.
당신이 나에게 무슨 모범을 보였냐, 반면교사를 시켜줬으면 모를까...외치고 싶지만 뭐 몇 번 말했어도 전혀 알아듣지를 못하는 분들이어서 조용히 이런 문자 보내지 마시라고 하고 말았네요.6. 훈계질
'19.11.23 10:40 PM (115.143.xxx.140)후회한다면 사과를 해야죠. 아니면 변명이라도 하던가요. 훈계질은 그냥 훈계질이에요.
7. ᆢ
'19.11.23 10:50 PM (121.167.xxx.120)치매 온거 아닐까요?
8. ㅇㅇ
'19.11.24 1:16 AM (117.111.xxx.64)맞아요. 역겨워요.
차라리 말씀 잘 못하시는 저희시모같은분이 나아요.
어이없이 아름다운자화상 가진분들 참 들어주기 힘들어요.
남편이 더고생이죠.
적어도 님은 어릴때 학대는 안당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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