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인데 이런 학생은 왜 이럴까요?

고등생 조회수 : 1,815
작성일 : 2019-11-23 20:14:11
국어학원을 다녀요


중3겨울방학부터 다녔고 국어를 원래 못했던 이과형 남학생입니다


중학교내내 국어 잘못하니 학원이나 인강이나 따로 공부 하자고 해도 끝까지 안듣다 설득해서 중3겨울방학때부터 학원다녔어요


방학때 집에서 따로 예비매삼 매삼시리즈 풀고 국어의기술 읽고 그랬어요


중학교때는 늘 80점대


간혹 90점 두번인가 받은게 최고 점수였구요


고등첫중간때 60후반대로 5등급


기말때는 더 안나와 60초반대


수행도 못챙겨 점수 까먹고


1학기때 5등급으로 마무리





2학기전 여름방학때 국어공부 열심히 한다면서 미리 예습도 하고 문제집도 보고 학원과제도 열심히 했어요


중간고사때 가장 못본과목으로 60점 맞아 6등급 ㅠㅠ





아이라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봤어요


학원을 끊고 과외로 돌려볼까 하구요


아니래요 학원에서는 잘해준대요


사실 저도 과외는 막막해요 아는 정보도 없고 구하기도 어렵고요


비용도 그렇구 여기 학윈이 동네서 20년 넘은 인근 지역 고등부내신 잘봐주는 상위권 많고 아이들 관리잘해주는곳입니다


아이네 학교학생들 많아서 내신때면 학교인원들끼리 모여 관리잘해줘요


수행평가도 아이들에게 미리 준비시켜주고 대비해줍니다


학교 최상의부터 중위권들까지 많아요


작년까진 국어시험이 어렵지 않았는데 이번년도 인근중학교서 최상위권들이 몰려 입학해 난이도가 확 올라갔답니다


국어가 특히 최상 상위 난이도 문제들이 많이 나오고


외부지문비중 높고 객관식 100프로 시험인데 서술형 같이 있을때보다 난이도는 훨씬 높고 문제수도 적어 배정도 엄청커요





아이말로는 학원수업은 좋대요


학원샘과 상담을 해보니 너무나 안타깝다고 합니다


저는 아이가 대충설렁설렁 수업시간에딴정 피우는줄 알았어요


친구들 몇명이 같은반이라 딴짓하나 했더니 그학생들다 최상위권이래요 1등급이 80중반이더라구요


1등급은 전부 이학원에 있어요





우리아이가 무척성실하고 과제 한번도 안빠지고 다해오고
내신대비 문제도 잘풀고 객관식시험이라도 학원서는 서술형식으로
시험을 보고 있나봐오ㅡ
내신대비 모고시험 기출문제시험 백지시험 요점정리등등 학원 수업 내용이나 시험 본걸 보내줬는데 점수도 높고 다니는반에서도 이해도 높고 학원시험성적도 높다고 합니다
친구들보다 내신대비 서술형시험도 훨씬 잘보는데 그건 내용숙지 이해도가 되어 있지 않음 쓸수 없는 시험인데 잘본대요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하고요 한번도 지각 결석없고 과제잘해오고 우척성실해서 지필시험 잘볼줄 알았는데 결과는 대참사수준

1학기때보니 문제 지운이 엄청 길고 객관식이라 정답을 굉장히 까다롭게 고르게 출제하는데 자세히 읽지않고 앞부분 보고정답을찾는것 같다라고 학원샘이 말씀하셨어요
보기가 매우 문장들이 길어요
보기 하나에서도 3가지 이상 맞고 틀리고를 나열하는데 맞는것 하나보이면 뒷쪽 문장은 안읽고 정답으로 쓴다구요

그래서 독해 문제 끝까지 자세히 잘읽으며 표시하기를 연습했대요
그런데 지문들이 길다보니 시간은 촉박하고 하니 그게 잘안되고 있답니다
차라리 열심히 안하고 불성실 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렇지 않으니 아이에게 뭐라고 할수가 없고 매우 안타깝다고 너무 안타까운데
이문제는 본인이 극복 해야된다고 하시네요

기알고사가 2주후라 지금 당장 뭘 어찌해줄수도 없고 저도 답답 아이도 답답 학원샘은 더 답답 안타까워하시구요

이문제는 아이가 철저히 인식하고 고쳐나가는방법 밖에 없다고 하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결국 국어감없고 머리가 안되는걸까요?


IP : 112.154.xxx.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1.23 8:28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누구나 좋은 수업 듣고 열심히 한다고 성적이 나오는게 아니에요.

    지금이 아이가 낼 수 있는 최고성적인 것 같아요.
    그러니 안타까워하지 마시고
    자신의 최고성적을 내는 것을 칭찬해주세요.

  • 2. 이게
    '19.11.23 8:33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내 아이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이라고 인정하지 않는게 힘든상황의 출발이라고 생각해요.
    철저히 인식하고 고친다? 저는 어렵다고 봐요.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했다면 어떻게 더 뭘 하겠어요....

  • 3. 그런가요?
    '19.11.23 8:44 PM (112.154.xxx.39)

    학원을 옮길까 했는데 그런다고 달라지진 않을것 같아요ㅠ
    샘이 정말 뭘 어떻게 해줘야 하나 너무 안타깝다고
    지문잘읽고 끝까지 읽어가며 꼭 표시하며 체크 하는거 그걸 그렇게 강조해도 안한대요
    아이 시험지라 다른 학생시험지를 복사해 보여줬는데
    다른학생들은 보기에 표시가 엄청되어 있더라구요
    맞고 틀리고 밑줄 긋기등등
    울아이는 거의 없었어요
    다른과목은 2등급 점수 1점 모자란 2등급도 있어 좀만 하면 1등급도 가능한데 국어가 이모양이니 합산하면 다깎아먹어요

  • 4. 00
    '19.11.24 11:06 AM (118.222.xxx.50)

    ~지문잘읽고 끝까지 읽어가며 꼭 표시하며 체크 하는거 그걸 그렇게 강조해도 안한대요~
    점수 안 나오는 대표적인 케이스 입니다.
    중학교때는 머리로만 풀어도 쉽게 풀립니다
    고등과정은 필기를 병행하면서 풀어야 실수가 줄어듭니다.
    근대 대부분 아이들이 풀이 과정 쓰는걸 귀찮아 합니다.

  • 5. 윗님
    '19.11.24 11:44 AM (112.154.xxx.39)

    결국 아이가 그리안해서 점수가 안나오는거죠
    방법은 없는것 같은 절망감 ㅠㅠ
    아이가 깨닫고 해야 하는데 안하고 있는것..
    답답하네요

  • 6. 00
    '19.11.24 12:14 PM (118.222.xxx.50) - 삭제된댓글

    과학강사 20년차인데요 고등 모의 고사 풀려면 필기 없인 풀이가 안돼요 시험대비 할때도 답만 채크해오면 애가 어떤 부분을 몰라서 틀렸는지를 모르죠 그런데 풀이한 과정이 보이면 학생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그부분을 수정해주죠 요즘 수능이 어머님들 학력고사 볼 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어렵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묻는 문제는 한 두문제에 불과하죠 나머진 이해하고 있는가? 이해했다면 응용은 가능한가? 입니다 올해 지구과학1 수능 문제를 보면 교과서에 나와 있는 그래프나 도표는 거의 없습니다. 새로운 그래프나 도표를 보고 지식의 이해정도를 묻습니다. 30분 안에 20문제를 그렇게 풀어 나가는 거죠 애들은 필기 하면서 푸는게 시간이 많이 걸릴거란 생각을 하죠 근데요 오히려 시간을 단축시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387 비키니라인 착색 어떻게 하나요? ㅇㅇ 20:33:56 10
1631386 침샘염 통증 침샘염 20:33:14 14
1631385 남편과 저, 누가 치사한가요 2 치사 20:29:45 245
1631384 이 조건 결혼상대로 어떤가요? 20:28:51 144
1631383 [질문]실비보험은 100만원 미만만 청구하면 오르지 않나요? 4 갱신 20:22:42 327
1631382 쌀 10키로 일반쓰레기 봉투에 버리나요? 4 아까비 20:21:48 412
1631381 정미조 목소리 여전히 좋네요 4 정미조 20:20:03 261
1631380 거제 학동몽돌해변에 있어요. 2 가끔은 하늘.. 20:15:06 324
1631379 이번 명절에 만난 친척언니 10 ㅡㅡ 20:12:51 1,266
1631378 콘크리트 유토피아 보신분.. 재미있나요? 15 SBS 20:04:31 1,179
1631377 어른들의 문제 명절에 20:03:19 273
1631376 좋은직업(전문직) 가진 사람 참 많은것 같네요. ㅇㅇ 20:02:12 659
1631375 결혼식 올림머리요 8 .. 20:00:12 695
1631374 흔히 모르고 지나치는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난 방법 5 그래그거야 19:56:53 1,081
1631373 늙어서 에어컨 안 켜는 건 그렇다 치고 설엔 왜 난방을 안할까요.. 9 ... 19:54:09 1,410
1631372 스님들께도 기제사, 명절 차례 드리나요? 2 불교 모르는.. 19:53:39 274
1631371 꼼데 가디건 사이즈 문의요 4 .. 19:53:20 263
1631370 어제 시어머니 에어컨 얘기 쓰신분 1 코코 19:51:10 842
1631369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수다떠실분 좀 들어와보세요(댓글스포주의).. 8 .> 19:48:12 845
1631368 혼자 여행하는 유튜버가 좋아요 9 ㅇㅇㅇ 19:47:22 1,129
1631367 발전없는 사람과 사는 분 저말고도 많으시죠? 19 난나 19:44:32 1,371
1631366 롯데홈쇼핑에서 다이슨 짝퉁 같은 거 파는데 2 지금 19:42:51 729
1631365 전 이번추석에 시댁에 안갔습니다. 10 , 19:33:43 2,120
1631364 명절 내내 일하니 우울하네요 9 19:30:39 1,727
1631363 추석 맞아요? 아직도 더워요 11 19:22:58 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