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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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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런데 외국은 안 이렇다는 말 말에요

... 조회수 : 2,124
작성일 : 2019-11-22 09:24:11
전 여행말고 외국에서 단기든 장기든 살아본 적이 없다는 걸 먼저 밝힙니다

외국은 안 그러는데 한국만 이렇다는 말 사람들이 많이 하는데 그게 여행이든 유학생이든 이방인이라 그 사회에 완전히 뿌리를 안 내려서 그렇게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국민성이나 문화권의 차이나 이런건 당연히 있고 저도 여행이라도 몇번 겪어봤고요.

제가 대화하다가 어 그거 아닌데라고 했던 일이 있는데

1. 일본은 걍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 크게 안한다 한국만 이렇다 다 허례허식이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근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일본 결혼식 엄청 복잡하고 신부가 드레스 2벌 3벌 4벌 일케 갈아입고요ㅋㅋㅋ 오는 분들에게 답례품도 주고 오는 사람들도 결혼식용 옷이랑 머리를 미용실 가서 돈 주고 해야되요.. 제 친구가 일본에서 호텔 웨딩홀 알바 길게 해서 잘 알아요. 그 친구는 돈아까워서 일본인 남편이랑 한국와서 결혼식했어요. 남편이 한국 결혼식 짱이라고 엄청 빨리 끝나서 좋다고 후기 남김.

저 말한 사람은 제가 잠깐 만나던 남자인데 일본은 되게 자주 가고 일본어할줄은 아는데 일본인 아는 사람은 없어서 강 티비로만 일본을 접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일본 연예인들은 걍 혼인신고만 한다 일본은 다 그렇다 이런 주장해서 딴 일도 있고 해서.. 알고 보니 빠칭코 중독이었음. 그거하러 일본갔던거. 저한텐 일땜에 간다고 했고 일도 있는데 거의 그거 하러 갔어서 그거 알고 빠른 이별했습니다


2. 미국은 한국보다 오지랖이 덜하고 훨씬 얘기가 잘 통한다.

한국이 오지랖 넓은건 저도 알고 저도 나이드니ㅠㅠ 어린아이들에게 한 오지랖해서 동감해요 다칠까봐 제 애도 아닌데 쳐다보고 감시하는 이 오지랖

저 말한 사람은 순수과학 전공하는 사람이고 박사학위중이었어요. 학회가 외국에서 많이 열리는데 주로 미국에서 열려서 미국 많이 가고 졸업 후에 해외연구소 취직할 생각인 사람이었고요.
저에게 저 말하면서 그래서 자긴 외국가서 살고 싶다 이러는데 저 말 자체는 동감은 하는데 그 사람이 외국 가서 만나는 사람 학력의 최저선이 학부 졸업이란 걸 모르는 거예요

제가 당신이 학회 가서 만나는 사람들 다 박사학위하거나 포닥이거나 교수 아니냐 같은 분야 학자들 아니냐. 순수과학할 사람들이면 당신이랑 성격 비슷하지 않냐 이러니 놀라더라고요. 한국에선 고졸도 만나고 대졸도 만나고 활동폭이 넓으니 그럴 수 있는데 외국 나가면 여행 말고는 만나는 사람이 다 학계 사람이라서 한국사람들 풀이랑 다르다는 걸 모르더라고요...

아무튼 국민성이나 문화차이나 국가별 문화별 차이는 당연히 있지만 사람 사는거 다 비슷하기도 하지않을까 싶은데 한국은 이런데 외국은 안 이렇다하는 사람들 중에서 그 나라 언어가 잘 안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IP : 125.187.xxx.2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9.11.22 9:31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미국은 어쩌고 저쪼고, 외국은 어쩌고 저쩌고 그거 60대 이상이나, 80년대 교포들이 하는 얘기 아니었어요?

    솔직히 요새 이삼십대 그런얘기 안해요.
    저는그런말 하는 사람들 우리나라가 그렇게 불만이면 외국가서 살지 웃기고 있네 이런생각만 들더군요.

  • 2. ㅎㅎ
    '19.11.22 9:32 AM (211.227.xxx.207)

    미국은 어쩌고 저쩌고, 외국은 어쩌고 저쩌고 그거 60대 이상이나, 80년대 교포들이 하는 얘기 아니었어요?

    솔직히 요새 이삼십대 그런얘기 안해요.
    저는 그런 말 하는 사람들 우리나라가 그렇게 불만이면 외국가서 살지 웃기고 있네 이런생각만 들더군요.

  • 3. ...
    '19.11.22 9:38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저 외국 여러 곳에서 살아봤지만 저런 말 안 해요
    살아보면 결국 사람 사는 모습 다 거기서 거기인 거 알게 되거든요
    단기로 머물면서 겉모습만 보고 그런 말 하는 거 좀 웃기죠
    외국애들도 천박한 호기심 쩔어요 ㅋ
    그걸 친하지 않은 외국인에게 드러내지 않는 건데 그걸 보고 한국과 다르다 말하는 건 쫌...

  • 4. ㅡㅡ
    '19.11.22 9:42 AM (211.187.xxx.238)

    살아보진 않고 여행만 다녔는데 저도
    사람 사는 것 다 비슷하다는 결론에 도달해서
    이젠 여행 욕구가 많이 줄었어요
    굳이 간다면 쉬는 게 목적이라 국내 여행이 더 좋구요
    암튼 외국인 진상 또라이 겪어보지 않고
    무조건 외국 찬양은 좀 그렇네요

  • 5. ㅇㅇ
    '19.11.22 9:44 AM (49.142.xxx.23)

    일본은 세계에서 한국이랑 가장 비슷한 나라인데
    인터넷 보면 한국은 세계최고허례허식국가 일본은세상좋은나라라고 생각하는 남자들 많더라구요 ㅋㅋㅋ
    일본은 심지어 일반인도 결혼식 해외에서 많이해요 하와이에서
    겸손이 미덕인 국가같지만 수년전에 하와이에서 한 결혼 이방법 저방법으로 아직도 자랑하는게 일본인들인데 ㅋㅋㅋ
    기모노, 본식드레스, 이브닝드레스, 기타 여자 옷만 몇벌을 갈아입는데 무슨 에휴 병신같은놈들 ㅋㅋㅋ
    일본에서도 입적만 해놓고 애낳고 사는 여자들 불쌍하게 (한심하게) 여기는걸요
    아무튼 예나 지금이나 외국에 환상심한 사람은 한국에서 별볼일 없는 사람인거 여전해요

  • 6. 미드만
    '19.11.22 9:46 AM (115.143.xxx.140)

    해외에서 거주는 안해봤는데요, 미드를 많이 봐요. 주부들 나오는 미드도 많이 보는데, 한국인들의 단점으로 얘기하는 부분들..거기에서도 많이 봐요. 특히 애들 교육에 대한 질투 욕심 경쟁심..거기도 만만치 않아 보이고, 신입사원 채용할때 임원의 조카가 선발된다던가 하는 cronysm도 있고요.

  • 7. ..
    '19.11.22 9:58 AM (115.40.xxx.94)

    가서 살아보면 다 똑같아요

  • 8. 미국 직장에서
    '19.11.22 10:18 AM (107.77.xxx.6)

    옆의 동료가 다른 동료의 사소하지만 은밀한 사생활을 알고 있길래 어찌 알았냐고 깜놀라 물었더니 그 동료 하는 말이 '에브리바디 노우즈 에브리띵' 이라고 하던걸요. 새삼 말조심 행동거지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다들 등뒤에서 말이 돌고돌아요. 아무일 안일어날것 같은 얌전한 분위기인데.

  • 9. 미국 직장에서
    '19.11.22 10:20 AM (107.77.xxx.6)

    긎데 소문이 돌기는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지는 않고 조그맣게 돌다가 사그러들더군요. 말을 덧붙아지는 얺는단 야기.

  • 10. ......
    '19.11.22 10:26 AM (183.98.xxx.130) - 삭제된댓글

    미국에 여행조차도 가보지 않은 엄마들이
    "우리나라는 좋은 대학 가기가 왜 이렇게 어려워??
    미국처럼 애들이 고등학교까지
    행복하게 놀다 쉽게 대학 입학하면 얼마나 좋아"
    옆에서 듣던 미국유학파 엄마 왈
    "미국도 좋은 대학 들어가기 엄청 힘들어
    놀다가 좋은 대학 들어가는 나라가 어딨어?"
    이 엄마는 미국에 오래 살았거든요 ㅎㅎㅎ

  • 11. 요즘은
    '19.11.22 10:54 AM (61.77.xxx.45)

    무조건 외국찬양 이런거 많이 없더라구요.
    오히려 한국이 치안이나 의료나 서비스 면에서 살기 좋다란 말도 많이 나오는 거 같고

  • 12. ㅇㅇ
    '19.11.22 12:23 PM (73.83.xxx.104)

    요즘 이삼십대는 반대로 한국은 이런데 미국은 왜 그모양인지 모르겠다고 미국을 선도하려 하죠 ㅎㅎ
    왜 그렇게 예나 지금이나 미국에 관심들이 많은지요.

  • 13.
    '19.11.22 12:44 PM (106.102.xxx.219) - 삭제된댓글

    솔직히 선진국 후진국 차이는 있죠.
    인도나 동남아 사람들이 한국와서 일하고
    시스템이 이렇더라 가서 얘기할수도 있는거죠.
    물론 큰 틀에선 완벽한 나라는 없고 다 비슷한
    면이 있지만 아프리카 북유럽이 같진 않죠 ㅎ

  • 14.
    '19.11.22 12:46 PM (106.102.xxx.219)

    솔직히 선진국 후진국 차이는 있죠.
    인도나 동남아 사람들이 한국와서 일하고
    시스템이 이렇더라 가서 얘기할수도 있는거죠.
    물론 큰 틀에선 완벽한 나라는 없고 다 비슷한
    면이 있지만 아프리카 북유럽 다 똑같으니
    입도 뻥끗하지마라 이러면 또 발전이 없겠죠.
    합리적인것들은 배워오고 무조건적 따라하기만
    자제하면 될것 같아요. 아직 일인당 국민소득 차이만큼
    시스템 생활수준 차이도 난다고 보는 일인입니다.

  • 15. ....
    '19.11.22 12:47 PM (175.223.xxx.165)

    여행이든 단기거주든 장기거주든
    그냥 제 나름대로 지가 보고 듣고 경험한 바 토대로
    지내본 소감을 얘기하는거죠
    같은 한국에 살면서도 한국은 이런나라라고 묘사함이
    서로 상이한데 하물며 외국에서 지내본 소감은 다 다르겠죠
    그냥 저 사람은 그렇게 느끼는 갑다 할 뿐

  • 16. 저도 겪으면
    '19.11.22 12:53 PM (125.184.xxx.67)

    겪을수록 사람 사는게 비슷하다는 생각이ㅋㅋㅋ
    처음에는 다른가 싶었는데 비슷해요.
    (주로, 미국, 독일,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네덜란드 사람많이 만납니다.)
    그리고 제가 겪어본 바로는 외국인들 스몰톡 장난 아니게 해요.
    이 스몰톡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도망다니는 교포들도 꽤 있다지요 ㅋㅋ
    버스에서 만난 사람이랑 무슨 친구처럼 얘기하고,
    노숙자와 비즈니스맨이 서로 토론하는 것도 보고요ㅋㅋ
    내용 들어보니 오지랖 장난 아니었어요.
    대도시는 우리나라 서울이랑 비슷하고, 소도시는 우리나라 시골 마냥 보수적이고
    젊은이들은 갑갑해하고 ㅋㅋㅋ
    세대갈등도 똑같이 있어요.

    다만, 한국은 언어부터가 평등하지가 않아서 위계가 심한 건 사실이고,
    특히 나이에 따른 서열화는 외국애들이 전혀 공감을 못하더군요.

  • 17. 추가해서
    '19.11.22 1:10 PM (125.184.xxx.67)

    그렇다고 한국이 문제가 없다.
    다른나라도 그런데 뭐가 문제냐 그런 결론은 아닙니다.
    우리가 정도가 심한 것도 있으니까요.
    여기서 말씀하신 만연한 외모주의, 여성차별주의나 안전에 대한 낮은 의식
    같은 거 많이 바꿔야 할 부분이죠.

  • 18. ㅎㅎ
    '19.11.22 3:29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입도 뻥긋하지 말알라 그런게 아니라, 무조건 외국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여기서도 뭐만하면 미국이, 유럽이 어쩌구 하면서 찬양하는 사람들 꽤 많이 보이잖아요.

    그리고 나이에 따른 서열화도 젊은 애들일 수록 점점 덜합니다.
    회사에서 일해보신 분들 공감하지 않나요?

    무조건적인 국뽕이 아니라 나라마다의 정서 차이가 있는데,그걸 전혀 인정하지 않는것도 좀 이상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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