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초등 들어가는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게임 때문에 문의드립니다.
저희 시부모님이랑 저랑 늘 교육관이 달라서 부딪치는데요
저는 중독되는 상태를 늘 두려워했던거같아요
뭔가에 의지하게 되면 그걸 벗어나는게 힘들다는걸알아서
의식적으로 빠져나오려고 노력하는편이었거든요.
걱정도 사서하는 편이라 뉴스보면서 학폭.게임중독.스맛폰.이런기사보면서
불안해하고요;;
아버님어머님은 그 시대에 드물게 좋은 대학 나오셔서
학문을 업으로 하시는데 어쩜 저리 미디어나 게임 노출에 허용적이신지
제가 너무 괴롭습니다.ㅠㅠ
뉴스도 안보셨나싶고 제가 못보게 하니 보란듯이 더 그러시나싶기까지합니다.
시누이아들은 이미 초1때 애들사이에 끼어야한다며
닌텐도사서 하고 티비도 많이 보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걔를 기준으로 우리 아이를 대하게 되시는거같아요.
저희가 사정상 시부모님 옆 동으로 이사왔는데
아버님이 아이들 보고싶어하셔서
남편도 별일 없으면 가서 주말에 가서 하루정도 있다오는데
가면 아이가 아버님이랑 산책도 하고 하지만
저녁때는 티비 삼매경이에요.
밥먹을때도 어머님이보면서 먹으라고하시고
저도 어쩌다 한번이니 그냥 내버려뒀는데
혼자 할머니할아버지랑 자고온다고해서 놔두고 오면
할머니핸드폰에 사촌형이 깔아놓은 게임을 하는거같더라구요.
저도 나오면서 게임같은거 하지마라고 하는데 제눈에 안보이니
어쩔수 없다고생각했어요. 그저 오래하지 않기만 바랄뿐 ㅠ
워낙 시부모님이 마이웨이시고 제가 아무리 싫다 시키지말라해도
귓등으로 들으시거든요. 잠깐은 괜찮다고 하시면서요.
이제는 싸우기도지치네요 ㅠㅠ
그렇다고 자고오겠다는 애를 억지로 끌고오기도 그렇고...
어제는 어머님이 아침에 아이를 데리고 저희 집에 데려다주러 오셨는데
아이가 방에들어가 조용하더라구요.
뭐하니? 하니까 그냥 있어요 하는데
너무오랜시간 인기척없이 조용하길래가봣더니
몰래 할머니핸드폰가져가서 게임을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순간 넘 화가나서 왜 거짓말을하냐고 막 혼냇어요.
어머님이 아이고 할머니 핸드폰 가져갓었구나
우리 집에서도 오래는 안해~~ 하시더라구요.
아이한테 그렇게 게임이 하고 싶엇냐 하니 너무 재밌대요..;
그렇겠죠. 재밋겟죠...
근데 남편은 제가 너무못하게 하니 더 숨어서 하는거라고
차라리 오픈해서 주말에 한두시간 시켜주라는데
저희 아이는 매일 공부할 양하고나면
유투브 종이접기,리틀팍스 같은 컴퓨터를 이미 하고 있거든요.
여기서 주말에 게임까지시간 정해서 오픈해줘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시부모님이랑 시누이랑 같은동네라서 더 자주 만나게 되는데 너무짜증나요ㅠㅠ
남편은 제 눈치봐서 시부모님께 시간 정해서 하라고 얘기하긴 하는데
아버님이 애들을 워낙 좋아하시니 안보낼 생각은 없고요.
저도 가는건 괜찮은데 제 눈에안보이니 걱정이돼요.
그렇다고 저까지 자고 올 순없고 ㅠ
둘 중 뭐가 더 나을까요?
1. 집에서는 금지시키고 할머니집에 갔을때만 시간정해서 하라고하기.
2. 집에서 주말에만 컴퓨터로 하게 해주고 핸드폰 게임은 금지.
할머니 집에서 게임때문에 자고오려고하면 집에서 컴퓨터로하자고 유인.;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 브롤 게임같은거 못하면
초등가서 애들 사이에서 대화가 안되나요?
이문제를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풀어나갈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