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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일기장을 몰래 훔쳐다 읽었는데요

ㅇㅇ 조회수 : 7,923
작성일 : 2019-11-21 21:25:29
저는 31살 연애1년 8개월 결혼한지 2년차에요 남편은 35이고요
남편이랑은 소개팅으로 만났고 키도크고187 얼굴도 깔끔하게 잘생겨서 호감이가 연애하고 결혼까지 했어요
솔직히 저희 부부는 큰트러블도 없었고 사이도 나쁘지않아서 저는 내심 만족하며 결혼생활을 하고있었어요
남편은 매일 일기를 써요 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일기를 썼다고했어요 연애때는 그런가보다하고 넘겼는데
결혼하고도 밤에 매일쓰는걸 보니까 솔직히 
뭘쓸까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보여달라고 가서 일기장을 한번 들었는데 남편이 진짜 화를 엄청내더라고요 키도크고 평소에 화한번 안낸사람이 얼굴 빨개지면서 화를 내니까 무섭고 얼떨떨해서 그냥 방에서 나왔죠
저렇게 까지 하니까 솔직히 더궁금해지더라고요
지금 사정이있어서 저는 일을 쉬고있어서 남편이 출근하고 서랍을 따서 몰래몰래 계속 읽었죠
고등학생때 좋아했던 여자이야기 처음사귄여자 이야기
그냥 어렸을때이야기들이 많이 적혀 있더라고요 귀엽기도 하고 웃으면서 봤죠
너무많아서 고등학생때꺼만 잠깐 보다가 최근일기를 보고 싶어서 최근 일기를 봤는데 이런식으로 적혀있더라고요
결혼이 뭔지모르겠다 결혼은 자기가 진짜사랑하는 사람
이랑한다기보다는 결혼해야하는 나이때에 만난 사람이랑 하는거같다 ㅇㅇ(저)이를 진짜 사랑하고있는걸까 모르겠다 ㅇㅇ이도 이런생각이겠지 집에 있는게 좋지않다
나는 사랑을 나눌때도 의무적으로 하는거같다 나는 별로하고싶지않다

이런식의 글이 많더라고요 솔직히 충격을 받았어요
저희사이가 나쁘지도 않았고 트러블도 없었는데
남편한테 아직 말을 안했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티를 안내려고 하고있긴 해요
그래도 마음 속에서는 뭔가 남편한테 실망감도 생기고
그냥 너무복잡해요 어떻게 뭘해야할까요
절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랑 죽을때까지 같이 사는게
괜찮을까요?


추가)
솔직히 일기를 본거는 제잘못이 맞는거는 알아요 
그래도 많은분들이제가 이상하고 나쁜년이라고 남편얼마나 잡고살겠냐고 일방적으로 하시는데 맞벌이로 일할때도 남편피곤할까봐 쓰레기 분리수거 빨래말고는 다했고 요리도 결혼하기전까지는 못했는데 남편좋아하는거 레시피 찾아서 만들고 최대한 케어해주고 일쉬고나서는
아침밥도 꼭해서 먹이고 집안일은 제가다하고있어요 남편한테 평소에도 잘해주고요 남편이 싫어하는 행동은
안할려고하고 주말에 친구들 만나고싶다고하면 내보내주고 저는 지금까지 최대한 남편 배려해주고있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남편이 하자는 데로 거의다하기도해요
다른건 몰라도 남편한테 모나게 행동한적은 없어요
이렇게까지 했는데 막상 남편은 저런생각을 가지고있었다는거에 충격을 받은거에요 저는 남편한테 따지고
화내려는게아니라 그냥 남편이저를 좋아해줬으면 해서
글을 쓴거에요 어떻게해야 마음을 바꿀수있을지 그조언을 듣고싶었어요 
그냥 하루이틀 저런글이 써있었으면 저도 넘어갔을텐데
저런식으로 거의 매일같이 글이 써있었어서...
저라는 사람이 매력이 없고 이쁘지않아서 그런거일거라는 생각도 들고 저랑 사귀기 시작할때는 별 이야기를
적어놓지 않았는데 전여자친구랑 사귈때 적어놓은
글을 보면 온도차도 있기도하고 솔직히 글로 쓸수 없을정도로 슬퍼요 눈물이나고 저라는 사람이 못나서 그런거인거 알아요
IP : 175.223.xxx.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1.21 9:25 PM (175.223.xxx.45)

    https://m.pann.nate.com/talk/348333411

  • 2. .....
    '19.11.21 9:26 PM (122.34.xxx.61)

    어디서 글 긁어 왔냐?

  • 3. 미친ㄴ인가
    '19.11.21 9:29 PM (121.133.xxx.137)

    펌글이라고 제목에 써야지

  • 4. 이글
    '19.11.21 9:30 PM (223.39.xxx.63)

    10년전인가 본글인데 하고 읽었는데 펌글 ㅠㅋ

  • 5. ..
    '19.11.21 9:30 PM (114.203.xxx.163)

    대체 저런 주작글은 왜 퍼오나요

  • 6. 흠흠
    '19.11.21 9:44 PM (125.179.xxx.41)

    네이트글좀 퍼오지마요

  • 7. 써글
    '19.11.21 9:44 PM (123.212.xxx.56)

    판문예.
    즈질이야 증말~

  • 8. 판문예든사실이든
    '19.11.21 9:56 PM (68.129.xxx.177)

    어릴적부터 꾸준하게 일기를 쓰는 성품의 남자와,
    분명히 남편이 싫다고, 하지 말라고 한 적이 있는데도,
    남편의 일기를 도둑처럼 꺼내 읽는 여자가 행복할 가능성이 높을 수가 없겠지요.

    저희 애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일기 쓰고 있는데 아무리 사춘기, 또 첫 남자친구 사귀는 시절에도 단 한번도 애들 일기장을 볼 생각을 해 본 적도 없고요,
    애들이 자신들이 성적 관리를 할테니 엄마, 아빠가 자신들의 성적을 보지 않고 믿어 주셨으면 한다고 한 시점 이후엔 애들 성적 보려고 학교사이트에 로긴 한 적 없어요.
    말이란 거,
    약속이란 것... 지키는 것으로 인간관계가 얼마다 달라지는 건데요.

  • 9. ....
    '19.11.21 10:18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왜 이렇게 글이 어설프고 주작냄새가 풀풀 나나 했더니 역시나 판춘문예 글이었군요
    글이 너무나 개연성이 없고
    같이 사는 남편 얘기하는데 무슨 전혀 모르는 상상의 남자 말하듯 하고 있네요

  • 10. 쓸개코
    '19.11.21 11:29 PM (175.194.xxx.139)

    펌글이군요. 네이트글은 유난히 자극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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