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려면 좀 책 몇권 써야할 분량인데요~
제일 문제는 연애기간 합해서 30년 넘게 남편이 정말로 남의 편이었다는 거
그러니까 시부모님 두분은 합심해서 행동을 통일하시는데 남편은 저에 대한 배려가 1도 없고 벌어다주는 돈도 없고 자신의 부모로부터 저를 지켜준 적도 없었죠.
시부모님은 장남인 남편과 못떨어져서 신혼초에는 분가로 시작했는데 결국 합가했다가 힘들어서 지방으로 분가하니 근처로 따라오시고 그렇게 살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분가하게 되니 또 몇 정거장 차이로 이사오시고 그러는 사이 남편과는 졸혼하게 되었어요. 한집에 살면서 말도 섞지않고 소 닭보듯 살았는데 막내까지 어느덧 스무살이 넘었네요. 그런데 시부모님이 바로 두번째 옆집으로 이사를 오셨네요. 제게는 일주일전 통보...
그래서 전 직장 근처로 월세방 얻어서 나왔어요. 막내까지 성인이 되었고 배 고프면 바로 옆 할머니할아버지 계시니 가서 해결하겠고... 고민하던 기간엔 여러 오만가지 상념이 스쳤는데 오늘 첨으로 얻은 방에서 혼자 들어가 잠을 자야하는데 전 슬플거라 예상했어요. 그런데 자꾸 미소가 지어져요. 이거 뭐죠? 전 얼마나 절 모른 걸까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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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왔는데 왜이리 기분이 좋죠?
음 조회수 : 2,053
작성일 : 2019-11-21 18:33:57
IP : 106.102.xxx.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m...
'19.11.21 6:43 PM (14.33.xxx.38)축하드려요. 그 동안 애많이 쓰셨어요
남은 시간 원글님만을 위한 시간..충분히 누리시길 진심으로 빕니다.^^2. 윗님 고마와요
'19.11.21 6:51 PM (106.102.xxx.8)저를 위한 시간 저를 알아가는 시간 가질게요^^
3. 자기
'19.11.21 6:55 PM (218.154.xxx.188)감정에 충실하며 모처럼의 자유를 실컷 누리세요.
그런데 아이들과 남편에게는 너무 좋은 티 내지 마세요.4. ᆢ
'19.11.21 7:07 PM (58.76.xxx.115) - 삭제된댓글아마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잘 지내실거예요
가끔 외로워도 거기서 지긋지긋했던거에 비하면
이겨낼 수 있구요
윗님 말씀대로 너무 좋은 티 내지 마시고
아이들에게는 언제든 찾아 오라고 하시고 반갑게 해주세요5. 쭈글엄마
'19.11.21 7:30 PM (175.213.xxx.230)행운과 건강이 항상 함께하시길 ---
행복하셨으면 합니다.6. 시부모
'19.11.21 8:04 PM (223.62.xxx.24)남편이 너무하네요. 안전은 조심하세요.
7. 어휴
'19.11.21 8:28 PM (222.112.xxx.173)그러고 어째 사셨나요?
정말 대다나다고밖에.....8. ?
'19.11.22 1:19 PM (27.164.xxx.14) - 삭제된댓글아이는 알아서 먹고 살겠죠.
이제부터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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