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행복의 기원' 책 읽고 자살 충동 느껴요

... 조회수 : 5,920
작성일 : 2019-11-20 20:55:04
사람 좀 만나자고 하면
선택지는 늘 두가지 입니다

내가 좋자고 내 식대로 내용을 흘려 보내면 서서히 만남이 없어지고
그걸 경험적으로 많이 겪어봣으니
그걸 수정 보완한다고
내 식을 버리고 무난한 보통 사람들의 수순을 따르다 보면
내가 왜 이러면서까지 사람들과 만나면서 부대껴야 하지? 하는
회의에 빠진곤 합니다


이게 제 불행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곤 했었어요


우연히 위 서은국 교수의 행복의 기원 책을 읽고나니
더 할나위 없이 전 불행한 것 같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며

당체 이런게 행복이라니..

사는 이유를 잃어버린듯 합니다
이제보니
좀더 살아서 행복해보자..라는 작은 소망이 있었던듯한데
다 허무하네요

완독한지 일주일이 넘었음에도
하루에도 몇번이나 공허하고
책 제목 그대로 존재가 참 가벼워 참기 힘듭니다


IP : 1.228.xxx.11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1.20 8:56 PM (222.232.xxx.107)

    이번생은 망했구나 하며 살아요 ㅜㅜ

  • 2.
    '19.11.20 8:59 PM (223.38.xxx.29)

    행복의 기원 책 궁금해지네요
    원글님 의견에 공감해요 그렇게 부대끼며 아등바등 살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남 눈치 보며 살고 싶지 않아요 나를 위해 살고 싶어졌죠 더

  • 3. 금강석
    '19.11.20 9:00 PM (124.50.xxx.70)

    혼자 있자니 외롭죠.

  • 4. ..
    '19.11.20 9:07 PM (115.40.xxx.94)

    사람을 되도록 안만나는게 제일 행복해요

  • 5. ....
    '19.11.20 9:29 PM (61.47.xxx.14)

    저도 몇년전에 읽었는데,
    생존을 위해서 행복해야한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사는것이 아닌...

  • 6. ... ..
    '19.11.20 9:38 PM (125.132.xxx.105)

    읽고 나서 그런 느낌을 준다면 그딴 책 내용은 다 잊으세요.
    지금 당장 유튜브에서 법륜스님 말씀 찾아 들어보세요.
    님은 소중하고 님의 삶도 특별합니다.
    혼자라 외롭고 친구가 없어 인생 실패작 같다고 생각되도 마음을 다잡으세요.
    그런 생각하는 사람 님 혼자 아닙니다.
    아마도 우리 모두 마음 일부에선 그런 마음을 안고 살고 있을 거에요.

  • 7. 초콜릿
    '19.11.20 9:39 PM (175.112.xxx.60)

    행복을 내려 놓아야 행복해 질수 있어요.
    굳이 행복해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어야지 그나마
    살 수 있는 행복이 생겨요.
    사람들 만나서 맛있는 차마시는거에 의미두기
    이야기 나누기에 의미두기~ 사소한 농담에 웃기^^
    힘든날이면 내 자신에게 작은 선물해주기~

  • 8. uri
    '19.11.20 9:40 PM (60.151.xxx.224)

    급 책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원글님
    사는 이유를 잃어버린 듯해도
    그래도 또 괜찮아지는 때도 와요

    제가 그렇거든요

  • 9. ...
    '19.11.20 9:41 PM (117.111.xxx.30) - 삭제된댓글

    책 인용된 부분 좀 읽어봤는데
    제가 늘 생각하던 부분이에요
    인간은 지능이 발달한 동물이고
    생존을 높이는 활동을 할때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함으로써 그 활동을 다시 하도록 장려한다

    저는 인간관계에 에너지 안쏟아요 노력도 거의 안하고
    (기존 관계들만 소극적으로 유지하는 정도)
    인간관계는 가성비가 떨어진다 생각하거든요
    혼자 있을때는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혼자하는 취미활동 해요
    그걸로 충분히 행복 느끼며 살아요

  • 10. ..
    '19.11.20 10:03 PM (125.178.xxx.90) - 삭제된댓글

    저 인간관계 일빼고 사적으로는 한달에 한번 정도 사람 만나는데 행복해요
    사람 만나는 데 쓰는 에너지를 나한테 집중해서 씁니다
    제 행복의 중심축은 운동이라 여기에 시간과 돈을 쓰고
    좋아하는 공부하고 일하면 충족감도 느끼고 행복해요

  • 11. 나무
    '19.11.20 10:45 PM (39.118.xxx.26)

    꼭 살아야할 이유가 있어야 사는 건 아닌것 같아요..
    태어났으니 어쩌든 살아내는거지요..
    법륜스님 말씀중에 사는게 별게 아니라고,,
    강아지도 다람쥐도 염소도 다 사는데.. 사람이 왜 못살겠냐고..
    입에 밥 들어가는데.. 그정도 스트레스, 수고 안하고 어찌 살아지냐고..
    과거도 미래도 아닌 눈앞의 삶에 충실하고 살아야한다고..
    요즘 50앞두고 부쩍 마음이 뒤숭숭해서 법륜스님 법상스님 강의, 명상책 많이 읽고 있어요..

  • 12. ..
    '19.11.20 10:55 PM (39.7.xxx.145)

    옛 시절엔 말초적인 쾌락을 누린다, 라는 말이
    그냥 비난이고 욕이었죠. 30년 전만 해도 그런 말을 공중파에서 썼던 거 같아요.
    어린 시절에는 뭔 소린지 몰랐는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울며 기도하다가 용서한 순간
    중심에서부터 솟구치는 희열을 맛보았어요.
    그 전에 제가 느꼈던 이런 저런 기쁨들은
    그것에 비하면 말 그대로 말초적인 쾌락에 불과한 거였구나 알 만큼.

    옛 어른들은 대체 이런 걸 어떻게 알고
    말초의 쾌락이란 비천한 거라고 가르쳤던 건지
    후손들은 뜻도 모르고 쓰다가 그냥 어휘를 버렸습니다만

    인간이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가 아니예요.

  • 13. ..
    '19.11.20 11:50 PM (39.7.xxx.145)

    인간에게는 정의와 함께 무한한 사랑을
    동시에 갈망하고 구현하려는
    소원이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 숨어있는 것 아닐까...

    작더라도 그것이 실현되면 그전의 소소한 기쁨, 행복과는
    차원이 다른 기쁨과 행복이 중심에서 전신에 퍼져나가던데요.

    다른 기쁨이나 행복은 인간을 타락시킬 수도 있지만
    그 기쁨으로는 절대 그럴 수 없겠더라구요.

    그건 외모나 속물적인 조건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찾아들 수 있는
    공평한 신의 선물같은 거였다는 기억이 납니다.

    의로운 사람은 언제나 용기에 차 있다던
    옛 선조들 말씀도 동시에 이해가 되었어요.
    인간은 불가능할 정도로 올바른 일을 사랑으로 할 때
    가장 인간다워져요.

    항상 그렇게 살지 못하는 평범한, 평범 이하의 사람입니다만
    그 경험을 알면 웬만한 행복론은 웃어넘길 수 있기에 적고 지나갑니다.

  • 14. 에구...
    '19.11.21 12:48 AM (221.165.xxx.90)

    자살하려고 하다가 실패해서 큰 장애를 입어보면
    지금 자살충동 느낀다고 게시판에 글쓰던 시절의 내가
    엄청난 행복속에 있었음을 느낄거예요

    온전한 정신으로 아픈곳 없이
    살아있는것 자체가 행복입니다
    멀리서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7895 오늘 동백이 시청률 6 나마야 2019/11/21 2,515
1007894 캐치티비 전문대 취업 특집이에요. .. 2019/11/21 522
1007893 동백이 보고 펑펑 울다가 기억이 안 나서 질문. 5 ㅇㅇ 2019/11/21 2,296
1007892 풀무원 국물떡볶이 맛잇대서 17 떡볶이 2019/11/21 4,443
1007891 유부남을 남친이라는 미혼녀의 사고방식 8 ..... 2019/11/21 3,581
1007890 여명의눈동자 많이 보세요 3 노ㅈㅍ 2019/11/21 1,041
1007889 한국,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이사국 4회 연임에 성공 1 ㅇㅇㅇ 2019/11/21 507
1007888 14일 안식년 휴가 어디로 여행이 좋을까요 5 dfd 2019/11/21 1,062
1007887 외도후 관계회복된분 계신지요? 50 마음이 늘 .. 2019/11/21 12,254
1007886 김우빈 본 후기 63 김우빈 복귀.. 2019/11/21 28,746
1007885 유튜브 보다가 충격 받았네요 25 ... 2019/11/21 20,023
1007884 초등교사 분 의 자제 둘 을 지도하는 데요 6 .... 2019/11/21 3,254
1007883 인간정신의 출처는 어디일까요? 그냥 두뇌인가요? 6 ㅇㅇ 2019/11/21 945
1007882 나이드니까 아픈데만 많고 즐거운게 줄어요 13 2019/11/21 3,361
1007881 헤어짐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 ㅠㅠ 5 애틋함아 2019/11/21 3,035
1007880 코슷코 양파 자욜배식대 없앴군요. 13 잘했네 2019/11/21 3,806
1007879 서울의소리. 왜 상황이어려워 졌을까요 6 ㄱㅂㄴ 2019/11/21 1,632
1007878 아이한테 무한히 자상한 남편 7 2019/11/21 2,439
1007877 넷플 미드 추천해주세요 17 나마야 2019/11/21 2,519
1007876 월급 300 500각각 어떤능력이 필요할까요 3 ㅇㅇ 2019/11/21 3,207
1007875 이번수능 지난해 비해 대체적으로 평이했나요? 5 수능 2019/11/21 1,574
1007874 [경축] 일본 오이타 공항 폐쇄 됐습니다. 52 나이쑤 2019/11/21 17,803
1007873 펭수 화보 잡지 겨우 샀어요 10 호호 2019/11/21 2,554
1007872 춘천닭갈비 맛있는곳 추천해주세요 6 ㅇㅇ 2019/11/21 1,814
1007871 유니클로 택갈이해서 유통하나봐요 2 대다나다 2019/11/21 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