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난 손주 칭찬안하는 친정엄마
할머니에게 전화와서 말미에 요새 스피킹에 입트여서 집에서 신기하게 쫑알거리는 막내 아이가 자랑하고파서
영어로 그랜드마 하고 귀엽게 간단한 회화하는데
영어 모르는 할미도 아니고 애가 회화하는거 첨 듣는거면서
들은척도 안하고 자꾸 끊자고만 하는 할미
이해가시나요?
요나이때애들 뽐내고싶고 자랑하고프고 해서 저러는데
애가 저러거나 말거나 끊자는 할미
남편앞에서 진짜 챙피했네요
내가 전교1등해도 칭찬하나 없는 친모였는데
내자식에게 저러니 욱하네요.
제가 쌓인게 많은건가요?
아님 엄마는 몰라서 저러나 아님 일부러 저러나 싶어요.
아 통화용건은 엄마의 아는 지인의 손주걱정이었어요 ㅎㅎ
남의집 손주 걱정으로 조언들으려고 울집에 전화하고선
본인손주가 애교부리니 듣지도 않고 끊는 클라스.
제 감성으론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요맘때 조부모에게 칭찬도 듣고하면 애자존감도 올라가고 하는데
이런경우 적절하게 처세하고 싶네요
제 자식을 위해서요.
1. 흠
'19.11.20 10:55 AM (121.136.xxx.71)유난히 남집 걱정 많이 하는 사람들 있어요
본인 걱정할게 없으니 남집 걱정..
내 가족 우쭈쭈하는것도 보기 싫지만
내 가족 평가절하하고..당연시여기는 사람은 더 싫더군요.
그냥..님이 더 많이 아이앞에서 리액션 많이 하고 잘했다고 칭찬해주세요.2. .....
'19.11.20 10:56 AM (117.111.xxx.137) - 삭제된댓글똑같은 글 본 거 같은데
3. 애가
'19.11.20 10:58 AM (223.62.xxx.9)자랑하고 칭찬받으려고 쫑알대는데 전화끓어버리는 외할미보니 진짜 남편보기 부끄럽더군요. 그거 몇분 들어주고 어휴잘하네 한마디가 어려운지
엄마인 저야 늘 칭찬 많이 해주곤있어요4. ...
'19.11.20 11:01 AM (223.38.xxx.125)전화 안하면 되고, 전화오면 똑같이 해주고 끊으세요. 머리좋은 할머니면 알아서 처신하실겁니다.
여태 푸대접 받아놓고도 인정을 바라는 자식한테 갑질하기가 얼마나 재밌으시겠어요.
앞으론 말려들지 마세요. 아이가 상처받아요.5. 처세란 말을
'19.11.20 11:05 AM (110.5.xxx.184)세상이 아닌 부모에게 써야하는 관계가 참 안타깝네요.
원글님도 칭찬을 듣고싶다고 쓰셨지만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아직도 고파하시는 듯 하고요.
그런데 사람들에게는 걱정거리가 머리 속에 가득하면 칭찬할 여유가 없기가 쉬워요.
어제도 글 올라왔었죠.
내가 힘들고 죽겠는데 옆에서 잘되면 축하해줄 수 있냐고.
물론 어머님의 걱정거리가 내 손주가 아닌 지인 손주지만 어머님은 남 손주가 아닌 '걱정거리'에 더 꽂혀계실 수 있어요.
나이들면 경사보다 조사에 더 마음이 간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아이의 자존감은 너무 걱정마세요.
할머니에게 칭찬 한번 덜 들었다고 자존감 무너지거나 안 생기는 거 아니예요.
내 자식이 칭찬 한번 못 들었다고 자존감 안 생길까봐 안절부절하는 엄마가 아이들에겐 더 불안감을 줍니다.
대범해 지시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아이들에겐 더 안정감을 주고 그게 자존심 형성에 더 영향을 끼쳐요.
내 존재는 남이 지나가면서 하는 말 몇마디로 규정되지 않고 인정받지 않아요.
어린 시절 제1양육자 (원글님의 경우는 부모겠죠)와의 단단한 관계, 그리고 나 자신이 커가면서 매만지고 다듬으면서 키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전화 태도로 무시당했다 생각하고 흔들리고 상처받기 보다는 그런 상황인가 보다, 그런 성격인가 보다 하고 넘기실 수 있는 쿨함도 나 자신에게 도움이 될 때가 있어요.
그런 태도가 결국 아직은 어린 원글님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요.6. 아네
'19.11.20 11:07 AM (223.62.xxx.9)역시 글 다시 올리길 잘했어요
댓글 잘 보고있습니다.
전 가족간에도 처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나이먹을수록 더 느끼고 내자리를 굳건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7. ..........
'19.11.20 11:28 AM (112.221.xxx.67)남도 아니고 손주가 잘하면 좋은건데 왜 그러실까요대체
8. 그러게요
'19.11.20 11:55 AM (110.12.xxx.29)아무리 생각해도
걱정이 머리를 폭파시킬 지경이어도
에구 이뻐라 한마디는 해주고 싶을텐데요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치매거나 영어를 전혀 몰라서 손주에게 망신당할까봐
지레 걱정인 사람 아니라면요9. 그옛날에
'19.11.20 12:00 PM (223.62.xxx.96)제가 썼던 대학 다붙었거든요.?
제가 기뻐서 울고있었는데 그때도 나 대학다 붙었다고 소리쳤는데
소리듣고 나와서 보고선 방안으로 들어갔었어요. 친모가요.
지금이라도 묻고싶긴해요. 나 임신했을때도 그러냐 하고 끝.10. ....
'19.11.20 1:23 PM (175.223.xxx.236)딸 잘난거 같은 여자로 샘내는 친정엄마도 있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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