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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민과의 대화

국민과의대화 조회수 : 1,868
작성일 : 2019-11-20 09:16:42
중학교때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란 책을 접하고 한숨도 못자고 단숨에 읽었습니다
그후 이문열의 책을 일주일에 두세권씩 독서실에서 빌려봤어요
그만큼 저에겐 많은것을 느끼게 해줬던 책이였지요

결론부분에서 새로온 젊은담임샘이 견고하고 단단했던 엄석대란 반장아이의 독재적이고 야비했던 권력에 반친구들이 받았던 부당함을 말할 기회를 줍니다 처음에는 침묵했던 반학생들이 하나둘씩 엄석대에게 받았던 소소한 문제부터 큰비리까지 폭로하죠
그로인해 엄석대는 스스로 교실밖을 뛰쳐나가고 그렇게 2년가까이 유지되왔던 엄석대란 어린반장의 독재는 막을 내려요

연세많고 만사귀찮아했던..그전 담임교사는 엄석대란 반장에게 많은권력을 넘겨주고 그로부터 받은 권력을 엄석대는 어린초등생 답지 않게 야비하고 비열하고 철저히 자신을 위해 써왔죠

학급회의시간은 늘 엄석대가 원하는 방향대로
만장일치로 통과되고 반장선거도 만장일치로 누구한명 저항없이 엄석대가 선출되며 청소관리 학급일 누구한명 반항없이 착착 진행되고
전교에서 가장 모범적인 반으로 선정됩니다
오직 주인공 혼자 엄석대의 부당함에 저항하다 엄석대의 가장 큰수혜자로 그의 달콤한 그늘아래로 들어가 버리죠

엄석대란 큰 독재자가 없어진 반은 중구난방 여러 학생의 목소리가 나오고 청소고 학급회의건 자신들의 이익이나 주장을 내세우느라 시끄럽고 진행이 잘안됩니다
학급회의시간 안건하나 올라오면 엄석대가 모두의 의견인양 확 끌고 나가 그누구도 한마디도 못했던 회의시간이
서로의 목소리를 내느라 아주 사소한 문제로 여기저기 소리 높아지고 회의시간은 늘 어수선하며 문제해결 결론 내는게 매우 어려워집니다

어제의 국민과의 대화를 보고 있노라니
불과 몇년전 박그네가 대통령이던 시절
기자들 불러놓고 미리 짜놓은 각본아닌 각본에 의해 진행되었던
일사천리로 매끄럽게 진행되던..그야말로 엄석대가 반장이던
그학급의 회의시간 마냥 돌발행동 하나 없이 착착 순서대로 진행되던 교실의모습과는 대조되는
자신들의 주장과 한편 논리정연 정제되지 않은 말들로 시간 끌며 질문하던 국민들의 모습에서 엄석대가 없어져 버린 누구나 목소리내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소리높여 회의시간이 엉망되던 엄석대가 없는
회의시간의 모습이 오버럽 되었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내가 느꼈던 35년도 더된 그런 감정들을 지금도 느끼는 그런나라에 살고 있는것인가?

그러나 바뀐게 있지요
탁현민의 트윗글에 공감 백배하며
국민들의 소리를 진정있게 들어주는 최고 권력자의
따뜻한 공감능력..그러 하나라도 바꿨다면 앞으로 더 발전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선거만 잘한다면요




IP : 112.154.xxx.3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20 9:20 AM (39.7.xxx.242) - 삭제된댓글

    민초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어루만져 주시는 모습.
    감동이었습니다.
    지금껏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구요.

  • 2. 힘든 세상
    '19.11.20 9:27 AM (223.62.xxx.47)

    위안이 되는건 문프뿐입니다.
    이렇게 따뜻한 분이 또 계실지..ㅜㅜ

  • 3. 맞아요
    '19.11.20 9:31 AM (14.45.xxx.149)

    이명박그네때 눌려 찍소리 못하던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는 장면
    감동적이었어요
    다 해결된줄 알았던 개성공단철거피해 기업들ㆍ제주도피해주민들
    얘기듣고 깜짝 놀랐어요
    어제처럼 국민소통시간이 없었다면 일반국민들은 모르고있었을듯
    잘 해결되기를 바래봅니다

  • 4. ㅇㅇㅇ
    '19.11.20 9:35 AM (120.142.xxx.123)

    전 어제 그 전체적인 모습이 신문고 같았어요. 어디는 뭐라 폄하했지만 공감과 내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 그걸 대통령이 들어준다는 것..실행과 별개로 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거죠.
    그게 신뢰고 공감이라 생각합니다.
    이 기획의 완성은 막힘없이 대답해주는 대통령의 능력이었습니다.

  • 5. 필터없이
    '19.11.20 9:40 AM (110.70.xxx.229) - 삭제된댓글

    마구 쏟아내니 보기 좀 불편한 부분도 많았어요.
    강자에게는 말못하다가
    잘해주는 사람에게는 더 잘해달라고 난리치는 느낌.
    기자들이 왜 그렇게 오만방자한 태도였는지 이해가 감

  • 6. 초등생
    '19.11.20 9:52 AM (112.154.xxx.39)

    초등생도 귀신같이 알아요
    내가 말하고 의견냈을때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인가
    입막고 귀닫고 두들겨 때릴사람인가

    잘해주고 목소리내면 공감해주고 들어주니 설령 그것이 변하지 않을지라도 속마음 풀어낸것으로도 마음이 풀리는거죠

    대통령에게 이야기한다고 그게 다 변하겠습니까?
    정책이 그쪽으로 확 바뀌겠습니까?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대통령
    귀기울여주고 진심으로 담아주는 모습
    그런것에 위안삼고 그러는것이죠

  • 7. 이문열은
    '19.11.20 9:56 AM (180.65.xxx.26)

    그렇게 날카로운 현실인식의 책을 썼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 엄석대를 기다리나?

  • 8. 힐링 그자체 문프
    '19.11.20 10:01 AM (106.102.xxx.70)

    대통령의 수준과 질문하는 대중의 격차가 많이 차이났지만 그래서 우리 대통령의 따뜻한 배려심과 국정에 대한 정학하고 깊이 파악하고 내다보는 능력이 확 드러나는 시간이었습니다.

  • 9. ..
    '19.11.20 10:03 AM (218.148.xxx.195)

    어제 문통 보는것만으로도 감격중
    게다가 국민들이 너도나도 할말 참지않기? ㅎㅎㅎ
    넘 소통하는 대통령님 최고!!
    대한민국의 극한직업 입니다
    그동안 호위호식한것들 찔리겠지??

  • 10. ..
    '19.11.20 10:18 AM (58.230.xxx.18)

    원글님. 어쩜 비유가....
    아침에 원글님 글 읽고 힐링합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이문열은 개**지만..

  • 11. ㅇㅇ
    '19.11.20 10:35 AM (174.82.xxx.216)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읽고 이문열이 수구들 편에 설 거라는 걸 예상했었죠. 박통/전대갈 같은 독재자 엄석대를 비난하면서도 은근히 독재자의 강압적 질서와 순종했을 때 떨어지던 떡고물을 그리워 하더군요. 엄석대의 더러운 본질을 파헤쳐 내쫓은 새 담임선생도 또다른 권력일 뿐이라고 비하하고 중구난방이 된 급우들을 한심하게 봐라보던 주인공(이문열의 대변자)이 떠오르네요.

    문프는 자신에게 화를 내듯이 따지고 드는 국민 패널들의 목소리를 그 누구보다도 참을성 있게 진심을 다해 경청하고 최선을 다해 답해주셨어요. 어마어마한 크기의 그릇을 가진 분이라는 걸 새삼 실감했네요.

  • 12. 사랑입니다.
    '19.11.20 10:47 AM (211.39.xxx.147)

    우리 문대통령님이 얼마나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을 사랑하는지
    답변하는 모습에서 절절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 국민의 얘기를 들어주고 위로하고 잘될거라 다독거리는 모습만으로
    문대통령님은 그 자체로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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