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남편.. 정말 넘 눈치없고 매너 없어요

.. 조회수 : 2,544
작성일 : 2019-11-18 19:09:18

우리 남편 눈치 없고 상황판단 못하고 자기 식대로만 생각하고 사는거

뭐 하루이틀 아닌데요.

어제 일요일 오후에 남편이랑 영화보고 집에 오는데

제 핸드폰으로 무슨 문자가 도착해서 제가 급히 그 일처리를 했어야 해요.

그러느라고 오후 시간을 다 써서 저녁밥때 다 되서 급히 요리하고 있었는데요.


야채를 대강 썰어놓고 남편 불러서 이거 볶고 있으라고 하고

제가 다른 요리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오늘(월요일)에 처리해야 하는 일을 묻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따 설명해준다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또 물어요. 그러니까 @@ 은행으로 가라는거지? 그게 어디야?

제가 나도 몰라. 나도 가본적 없어. 찾아서 가야지.

그랬더니 자기한테 설명도 안해주고 가라 한다고 투덜대요.


내가 당신한테 이따 설명해준다고 했는데 왜 그래?

지금은 내가 밥하고 있느라고 설명을 못해서 그래.

이따 자료 놓고서 보여주면서 할거였어

당신 말투는 내가 무책임한 사람인것처럼 말하잖아.. 왜 그래?


내가 이렇게 쏘아붙이니까 그제서야 알았어.. 알았다니깐.. 이래요.


오늘 점심시간에 그곳에서 남편이랑 만나기로 하고 갔어요.

둘다 점심시간에 일을 보고 각자의 직장으로 복귀해야 해서 시간이 촉박한거고

각각 따로 가는거예요.

제가 거기 가고 있는데 남편이 전화를 했어요.

자기가 도장을 가져오지 않아서 다시 가서 도장 갖고 오느라 늦는대요.


먼저 가서 자료 내고 있으니 남편이 도착해서 신청서 내고 나란이 창구에 앉아 기다리는데

남편이 아무 말도 없어 혼자서 일어나서 뒷편 대기석 같은 곳에 가는거예요.

나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일어난거고 나는 그대로 창구 앞에 앉아있었고요.

뭐 이게 나 혼자의 일도 아니고 우리 부부가 함께 상의해서 하는건데

자기는 나몰라라 하는거 같더라고요.

자기는 상관없다.. 관심없다..이거죠.

그렇다고 해도 최소한 나한테 자기가 뒤에 가서 앉아있겠다 말이라도 하고 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 상황이 짜증나서 남편한테 나는 직장에 시간이 다 되서 먼저 간다고 하고 나와버렸어요.

남편보고 알아서 하라고요.


정말 눈치코치도 없고 매너도 없는 남편..

예전엔 남편이 멀찌거나 뒤로 가도 내가 그러려니 참아주고

남편은 강건너 불구경하듯 손님처럼 앉아서 기다리다가 나 혼자 일 처리 다 하고나면

남편은 나 따라서 나왔던거였죠.

나도 더 이상 참아주기 싫네요.

이렇게 자발성도 없는 남편.. 도대체 내가 왜 온갖 일처리를 도맡아해야 하냐고요.

자기는 뒷전으로 내빼고요.

자기가 안하면 나도 하지 않는다는거 이젠 행동으로 말하려고요.


정말 눈치코치도 없고

기본 예의도 없는 양반이예요.

IP : 112.186.xxx.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에게
    '19.11.18 8:06 PM (120.142.xxx.209)

    상세히 상황 설명하세요
    그리고 니가 이런 태오 보이면 난 싫다도 분명 밝히고요
    말 안하면 절대절대 몰라요

  • 2. 아까
    '19.11.18 8:32 PM (112.186.xxx.45)

    전화로 말했더니만 자기가 일어나서 뒤로 갔던거
    너무 피곤해서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네요.
    제가 기분 나쁜거 이해하고 미안하대요.
    그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보였겠다고요.
    알겠다고 했는데
    아니, 자기만 피곤하나요?
    남편이 매사 이런 식이니 저도 맥이 빠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2610 엄마가 보고시퍼요 6 ..... 2020/02/05 2,761
1032609 퓨어 올리브유 사고 후회되네요 15 어쩌나 2020/02/05 6,329
1032608 해외 여행 가고 싶다는 아들 21 ..... 2020/02/05 5,148
1032607 마스크 유감 4 ... 2020/02/05 2,109
1032606 "세금으로 마스크 중국에 전달?"..가짜뉴스 .. 4 뉴스 2020/02/05 867
1032605 외국 분실물센터 보관중인 가방 들여올 때 어떤 배송업체 이용하면.. 6 뽁찌 2020/02/05 903
1032604 요실금 수술비용 얼마쯤 하나요?그 외 문의 1 쉬야 2020/02/05 2,883
1032603 이제 중학교 올라가요 뷔페가격은 어떻게 11 궁금 2020/02/05 1,976
1032602 공수처 관련 명연설이네요.(이인영 원내대표 교섭단체연설 꼭 읽어.. 23 공부합니다... 2020/02/05 2,473
1032601 울고 싶어요... 9 .... 2020/02/05 2,817
1032600 북미 '남산의 부장들' 개봉 정보*** ... 2020/02/05 698
1032599 '난세의 법무장관 추미애' 25 ........ 2020/02/05 3,381
1032598 전철역 손소독제..진짜 그래요.? 7 나오 2020/02/05 4,751
1032597 사회복지학과 편입해볼까요 2 나이드니 2020/02/05 1,677
1032596 화장실에서 삐~ 하는 소리 뭘까요? 8 /// 2020/02/05 11,502
1032595 외국인들이 떠올리는 한국인은..1위 문재인·2위 BTS 41 자랑자랑 2020/02/05 5,769
1032594 나의 첫 사회생활 보시는 분?~~~~~ 5 ㅋㅋㅋ 2020/02/05 1,665
1032593 간단한 영어질문 7 ㅇㅇ 2020/02/05 1,002
1032592 이시간에 무생채에 밥비벼 먹었습니다.(짜파게티글 보다가ㅠ) 25 .. 2020/02/05 5,148
1032591 실내자전거는 렌탈업체없나요 4 운동 2020/02/05 1,514
1032590 아이가 대학생이예요. 6 .. 2020/02/05 3,052
1032589 왜 우울할까요? 11 ? 2020/02/05 3,067
1032588 불타는청춘에 나온 김찬우보니 .. 21 .. 2020/02/05 25,664
1032587 검찰의 이중성 5 ㄱㅂㄴ 2020/02/05 1,054
1032586 저 밑에 글 보다보니 증여세 진짜 싫어요.. 8 xx 2020/02/04 4,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