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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학교를 안갔어요

힘들어요 조회수 : 5,158
작성일 : 2019-11-18 09:58:22
고등아들이 학교를 작심하고 안가네요
금요일 저랑 말다투면서 아빠에게 그런식으로 말하지말라 좋게 이야기한다고 했는데 그게 불씨가되어 큰다툼이 되고

제가 정신줄을 놓고 뺨을 때렸어요
아들이 저에게 반말로 니가, 너라고 말하더라고요

그정도로 막장은 아니었고 예의바르다고 자란 애였는데 모든건 뒤로하고
엄마에게 친구와 다툼하듯 막장말을 퍼붓ㅅ더라고요

아들은 너무 간섭한다라는 이야기를 해요
친구만나러가면 누구만나냐고 물어보는 엄마는 저뿐이래요

어렸을때 중등2학년정도까지 강압?적으로 정해놓은 기준에 어긋나지 않게 늦은외출도 안되고 6시전까지는 특별한일 학교행사 단합 친구생파빼곤 들어오게 했어요

친구들은 제가 아들을 딸키우듯 키운다고는 하더군요

그래도 이번다툼은 아빠랑은 괜찮았고 저랑싸운뒤 아빠랑만 소통은 하더만
어제도 늦게 놀다 들어오고
다녀왔습니다까지 하더니
갑자기 오늘 안일어나고 학교를 안가네요

무서워요 대화를 시도한다는게 아빠는 애가 저에게 반말한건 몰라요 눈뒤집어질까봐 그리고 너무 속상해서 말도 못했어요

속이 답답해서 자게라도 올려봐요 누구에게 말도 못하겠고....ㅜ
IP : 223.38.xxx.21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빠에게도
    '19.11.18 10:08 AM (59.27.xxx.155)

    말하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충격 오래 갈텐데 엄마도 아이도...

  • 2. 아들맘
    '19.11.18 10:08 AM (1.241.xxx.196)

    아이 말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그 시기에는 사람 아니예요..
    관계 회복하시고 싶으면 아들에게 때린거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니 인생 니가 결정해서 살아보라고 하세요
    정말 관심 갖지 마시고 즐겁게 생활하시구요
    힘드시겠지만 그래야 삽니다

  • 3. ..
    '19.11.18 10:09 AM (183.101.xxx.115)

    속상하시겠어요.
    울집도 대책없는 예비고3
    자식이 이리도 싫어질수있는지 깜짝놀라는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우리 버립시다...
    그냥 동거인이다 생각하고 밥이나 잘 해주자구요.
    나중에 커서 지혼자 큰줄 알텐데 뭐하러
    애닳게 살아요.
    물론 저도 그 맘 잘 못다스리지만
    어쩌겠어요...
    내뜻대로 되는자식이 얼마나 있겠어요.

  • 4. 아무리
    '19.11.18 10:10 AM (218.154.xxx.188)

    엄마간섭이 심하다 해도 엄마에게 반말한건 잘못이지요.
    아들 손 잡고 네가 생각하기에 간섭이 심하다면
    앞으로 네 친구들 수준으로 간섭을 줄이겠다.
    그리고 네게 손찌검한거 사과한다.
    너도 엄마에게 반말한거 사과하고 앞으로 서로 잘하자.
    라며 먼저 손을 내미세요.

  • 5. 11
    '19.11.18 10:12 AM (223.38.xxx.218)

    오늘 학교안간건 알고 저보고 마음속 얘기해보라는데 힘이드네요 남보다 더 어렵네요
    남편은 힘들면 내일 얘기해본다는데 ...참 고집도 오기도 있는 애라 자식인데도 잘 모르고 살았어요 이렇게 변할줄...
    다 그렇게 키운 제 잘못같아요
    더 많이 넓게 위험하더라도 경험해보게 키울것이란 후회가 되네요

  • 6. ..........
    '19.11.18 10:20 AM (211.192.xxx.148)

    오기 있는 사람 다루기 정말 어려워요.
    고집 센 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 7.
    '19.11.18 10:25 AM (180.69.xxx.242) - 삭제된댓글

    중학교때 너무 억압해서 키운게 아이에게 쌓였나보네요. 아이가 숨막혔을듯..

  • 8. ..
    '19.11.18 10:26 AM (175.117.xxx.158)

    그냥 승질건드리지말고 밥만 주세요 빰때리고 학교 안가봐야 ᆢ에미속만 터져요 학교안간다고 드러눕고 며칠되면ᆢ편한거 알고 밍기적거리면 그때부터는 답이 안나온다는ᆢ
    며칠이라도 지맘대로 살게 냅두세요ᆢ그러면 학교는 가요

  • 9. ....
    '19.11.18 10:32 AM (221.157.xxx.127)

    일단 아들 좀 놔주세요 ㅜ

  • 10. 다 지나가요
    '19.11.18 10:34 AM (222.120.xxx.44)

    존중받아야하는 한 성인으로 대접해주세요.
    이제는 예의를 차리면서, 서로 조심해야하는 시기가 된거예요.

  • 11. ㅡㅡㅡㅡ
    '19.11.18 10:50 AM (70.106.xxx.240)

    이제 인정하세요
    더이상 내 품안의 아기가 아녜요 .
    대다수 한국 부모가 이걸 못해요.
    정작 어릴땐 귀찮아해놓고

  • 12. 흠...
    '19.11.18 11:06 AM (211.117.xxx.47) - 삭제된댓글

    아이도 인격체에요
    부모님들 보면 가끔 아이를 소유물처럼 휘두른다 느낀 적 많아요
    그런 부모님들 하는 말들이 너를 위해서...인데 그것도 주변 상황과 비교해서 정당성이 있어야해요
    아버지와는 소통한다하는 걸 보니 원글님에게 쌓인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뺨 때린 건 사과하시고 니가 구속하는 것처럼 느꼈다면 앞으로는 서로 조율하자 그렇지만 엄마에게 반말하고 버릇없이 군 건 잘못했다하라고 하세요

  • 13. 버드나무
    '19.11.18 11:09 A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손놓으세요

    이미 일은 저질러 졌고

    아무리 화나도 빰때는건 진짜 아니구요
    아빠에게도 말하셔야 합니다.

    사춘기 애들은요 자기 기준에서는 이제 아빠보다 힘쎄고
    부모보다 더 똑똑하고
    그래요

    부모입장에서는 정말 할줄 아는거 없는 애로 보지만요

    그 간극을 계속 대화로 녹여가야 하는데

    어느순간 이렇게 사고가 나고 맙니다.

    지금은 머리끌고 학교 보낼수 있는 상황 아니에요
    아무 말 말고 조용히 있으세요 ( 그게 지는게 아니에요 . )

    아이랑 팽팽한 줄다리기 에 있는거에요
    아무 행동도 마시고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키세요

    아이는 부모에 대한 반기로 고등학교를 포기했고
    엄마는 지금 선택을 해야 합니다.

    보통의 경우 엄마가 조용하면 애들은 엄마가 고등학교를 포기한게 아니라 내가 포기한거구나
    깨닫고 다시 학교에 가구요

    엄마가 이때 난리가 나면 애는 계속 등교를 거부함으로서 엄마를 이기려고 합니다.

  • 14. 11
    '19.11.18 11:17 AM (223.38.xxx.229)

    도움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애가 쳐다보지 않아도 지금 나혼자라도 애방에 가서 사과하고 와야되나 고민하고 있어요

  • 15. 버드나무
    '19.11.18 11:21 AM (119.70.xxx.211) - 삭제된댓글

    절대 사과 마세요 .
    아이는 지금 생각을 하는 중인데 엄마가 사과하는 순간.
    무조건 엄마탓으로 결정됩니다.

    엄마가 잘못안했다는게 아니라. 멈추세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고
    엄마는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세요

  • 16. ..
    '19.11.18 11:29 AM (211.178.xxx.37) - 삭제된댓글

    버드나무님 말씀이 맞아요
    사과하지 마세요 그럼 본인 잘 못이 뭔지 깨우치치도 않아요
    말도 걸지 마시고 걍 냅두시는게 좋을 뜻 합니다

  • 17. 스프링워터
    '19.11.18 11:39 AM (222.234.xxx.198)

    이런 상황이 왔을때
    본인을 성찰할수 있는 엄마와
    오로지 엄마 본인에게 반말하고 덤볐다는 이유로
    자식탓만 하는 엄마와는
    앞으로 서로 가는길이 달라집니다
    두루두루 스스로 성찰할수 있는 엄마 되세요
    그래야 자식도 자기를 돌아봅니다

  • 18. 사과는 무슨
    '19.11.18 12:31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너. 라고 할때 이미 맞을 각오 했던지.
    엄마는 이미 쫄로 보고 했던지 둘중 하나임.
    적당히 잘 주고 받고 끝난 거래라 생각하삼.
    형제간도 그렇지만 모자간도 힘겨루기 함.
    그냥 넘어가삼. 지가 사과하면 님도 하고.

  • 19. 사과는 무슨
    '19.11.18 12:32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근데 너무 쪼으면 튕겨나가는게 법칙이라는거
    한번 고민해보삼

  • 20. 아들은
    '19.11.18 12:39 PM (221.166.xxx.129)

    이시간에 뭘하고 있으며

    님은 어쩌고 계시나요?

    담임선생님도 전화 오지많았나요?

    아들이 너무 막나가면 님도 엄마한테

    그런행동한거 사과하고 죄송하다고

    말하기 전엔 반응하지 마세요.

    애들은 지금 당장학교 안가서 편하겠지만
    그래도 생각이 있음 자기도 학교 고민하겠지요.

  • 21. 음...
    '19.11.18 1:39 PM (220.123.xxx.111)

    6시까지 귀가늠 좀 심했네요.

    초등학생도 그 시간보다는 더 놀아요.

  • 22.
    '19.11.18 2:00 PM (220.70.xxx.221)

    아무리 그래도 아이 뺨을 때리다니요.
    님이 먼저 사과해야겠네요

  • 23. 11
    '19.11.18 2:42 PM (223.38.xxx.17)

    부모자식간에도 안맞는 사이가 있다는데 우리집이 그런것같네요
    지금 애아빠랑 셋이 만났는데 알아듣게 얘기해도 삐딱하기만하네요
    지쳤어요
    그만할라고요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반복이네요
    이제 저를 위해 살래요
    풍족하게는 못해줬겠지만하느라고 했는데 어쩔땐 속깊은 애였다가 이럴땐 오기창창한 아이가되네요
    쉬고싶어요

  • 24. 원글님
    '19.11.18 2:51 PM (221.166.xxx.129)

    저희집 아들도 그런식이라
    님 마음 알아요
    저도 지쳐서 될대로되라
    니 인생 니가 살지
    내가 백날 말해도 너가 알겠냐

    근데 우리집 아들은 지가 힘들면
    저를 더더 힘들게 만들어요
    저에게 모질게 제가 마음아플 소릴하죠
    이제 반응 안할려구요
    철이 안드는데 어쩌겠나요

  • 25. ..
    '19.11.18 2:53 PM (211.37.xxx.55)

    예비고3 울집애도 한참 예민했어요
    갑자기 원망을 늘어놓는데 논리가 없어요
    모든걸 내 탓을 하더군요
    기가막혀 대꾸할 가치도 없는...
    중요한 시기에요
    최대한 부딪치지 마시고 지혜롭게 대처하세요
    때린건 진심으로 사과 하시고

  • 26. ..
    '19.11.18 4:31 P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어렸을때 중등2학년정도까지 강압?적으로 정해놓은 기준에 어긋나지 않게 늦은외출도 안되고 6시전까지는 특별한일 학교행사 단합 친구생파빼곤 들어오게 했어요 ㅠㅠㅠㅠ

    억눌린 시간들이 있으면 그 몇배의 반대급부와 시간이 필요하더군요

  • 27. ㅜㅜㅠ
    '19.11.18 5:25 PM (182.224.xxx.200)

    아들 때문에 속상해서 멍때리고 훑어보다가.. 정말 원글 댓글 모두 절절이 와닿고 위로가 되네요ㅜㅜ
    82아니면 어디가서도 들을수 없는 위로에요.

  • 28. 11
    '19.11.18 8:00 PM (223.38.xxx.176)

    밖에 나갔다 일찍 돌아오긴 했는데 내일이 또 문제네요
    학교를 갈런지 남편은 2시간 이야기해도 귀 딱막고 엄마편만 든다고 이야기하는 아이와 이성적으로 이야기했는데도
    학교 안가면 그냥 냅두라는데 가슴만 졸이고 냅두고 있긴 하지만 맘은 바늘방석이예요ㅠ
    참 착한아이였는데 남편도 자기가 잘못 키운것 같다고 아파하네요
    두고보고 있자고 기다리자면서

  • 29. 11
    '19.11.18 8:00 PM (223.38.xxx.176)

    댓글들이 많은 위로가 돼요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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