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물론 최종 결정은 아이와 제가 해야하는 거고
그에 따른 책임도 저와 아이가 감당해야 하는 것 정도는 알고요.
객관적으로 봐서, 만약 남 일이라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또 크게 멀리 볼 땐 별 것도 아닌 일인 것도 알고요.
그럼에도 첫 아이고 결정하려니 힘드네요.
지금까진 늘 마이웨이 독고다이 혼자 결정하고 씩씩하게 앞을 헤치고 나갔던 편이라서 더.
잘난척 할 정도도 못 되는, 조금 잘 하는 아이예요.
저랑 둘이 엄마표로 초등 지내왔고 중등 가면서 학원 고를 때도 그때는 그냥 선명하더라구요. 선택하기가 쉬웠고 저 혼자 알아서 그냥 선택했고 잘 한 결정이었다 생각해요.
주변과의 관계에서 저는 최소한 아이들 공부 문제에서는 늘 얘길 들어주고 조언을 해 주는 입장이었어요.
근데 막상 제가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하나 방향타를 못잡고 헤멜땐... 제 속을 털어놓고 고민을 나눠 줄 사람이 없네요.
아이 문제라 아무나한테 말하기도 곤란하고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에게는 이 고민을 말하자니고죽한그릇도 없는 사람 앞에서 양손에 떡을 쥐고 어느게 맛나 보이니? 묻는 것 같아 차마 못하겠고
네 결국은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내가 아이 의견듣고 결정할 문제고 그럴거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어설프게 조금 잘하는 애 하나 데리고도 이리 쩔쩔 매는데
진짜 최상위권에서 노는 아이들 부모님들은 다들 참 대단하다 싶어요...
그냥 맘이 외로워서 써 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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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공부 학원... 누구와 의논 하세요?
외롭네 조회수 : 1,145
작성일 : 2019-11-18 09:45:49
IP : 211.117.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괜히
'19.11.18 9:49 AM (223.62.xxx.125) - 삭제된댓글물어봤다간 정보구걸(?) 하는 것 처럼 비춰지는것 같아
안 물어봅니다.
그냥 학원가 가서 상담하고 결정합니다.
시행착오가 있긴한데 구차해지기(?) 싫어 그냥 마이웨이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ㅎㅎ2. .....
'19.11.18 9:56 AM (221.157.xxx.127)그런거대비 공부 좀 하는 나이 두학년정도 높은 공부잘하는 형이나 누나둔 아이친구엄마랑 친분유지해요 학원정보 미리 들어놓는거죠
3. ...
'19.11.18 10:20 AM (183.98.xxx.95) - 삭제된댓글내 결정 그리고 아이 의사
정보는 제대로 잘 파악하고 아이실력도 그렇고
근데 이게 참 어렵고 운도 따라줘야하더라구요
시간 때문에 어쩔수없이 한 선택이 좋은 결과를 주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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