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판촉물 포장 정직원으로 취업을 했어요.
수건,텀블러,머그컵 포장인데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고 공휴일,주말은 휴무고요.(일은 엄청 빡세고
힘들어요.10시를 못넘기고 기절해서 잠들어요.ㅎㅎ)
그러던중 사무실 여직원이 갑자기 그만두게 되어 사장님이 저한테 쇼핑몰 사무직 해보지 않겠냐고
먼저 제안을 하더군요.
취업이력서에 전에 낚시가게 쇼핑몰 사무직과 약국보조등을 써넣었는데
기억을 하시곤 물어오시길래 이틀 고민하다가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 번주 부터 이수인계를 받는 중인데 많이 복잡하네요.
제가 그 쪽일을 손 뗀지 5년전이라서
생각보다 쉽지 않겠단 생각에 이틀을 고민했었던건데...
현직원은 한달반 뒤에 그만두는거라 내 년이면 45살 되는 저에게 인수인계하느라
걱정이 많은것 같아요.
과연 이 아줌마가 자기가 떠나고도 할 수있을까 하는 걱정이 얼굴에 가득하네요.
사실 엑셀보는게 가장 힘들어요. 눈에 쏙쏙 들어지도 않고 ㅜ ㅜ
3일째에 현직원이 상처 받지 마시라고 냉정하게 이일을 할 수있을지 지금 판단하라고해서
사장님과 셋이 얘기했는데 사장님은 이제 겨우3일 째인데 왜 벌써 포기하느냐고,
일 주일 더 해봐라.
자기는 처음부터 잘 못하더라도 열심히 해서 나중에 갑자기 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못하면 남들보다 더 노력한는거라고 포기말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열심히 하라고
용기를 주시더라고요.
제가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라 타자도 많이 늦고 엑셀도 많이 서투르지만
포토샵이나 일러프로그램은 할 수있는데 자꾸 용기가 안나요.
3년전 웹퍼블리셔를 교육원에서 수료하고 취업이 힘들어 포기했는데
3년 동안 컴퓨터를 가까이 하지 않았더니 겁도나고 긴장하고.
ftp업로드 경로만 설명해주면 다 이해하는데 한 번 설명해줬는데 제가 질문하니까
직원이 한숨을....
그런 모습을 보고 현직원은 젊고 경력이 있는 직원을 채용해야한다고 생각하나봐요.
내일 월요일 출근인데 저 잘할수 있다고 용기 좀 주세요.
저 종일 혼자 집에 있기 싫어요, 일하러 나가니까 너무 좋거든요.
쇼핑몰사무실에서 일해보신분 어떤점을 열심히 해야하나요.
팁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