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건축 공사장 주변에서 사는 것... 어떨까요...?

.... 조회수 : 854
작성일 : 2019-11-16 22:00:26
지금 사는 10년된 아파트, 저는 너무 좋아요. 조용하고 조경도 좋고 공원도 가깝고요. 
아이 놀리기 좋은 놀이터도 완벽하고, 지상주차 안되는 단지 내부 도로, 주변 이웃들 동네 엄마들 아이 친구들 모두 너무너무 좋아요. 소소한 학원(미술 피아노 태권도 체육 등등)도 다 해결되구요. 

그런데 저희 집 계약이 곧 만기인데 집주인이 들어오신다 하고요 
마침 길 건너 단지가 재건축 예정에 곧 철거를 앞두고 있어요. 

제가 사는 동은 재건축 아파트와는 가장 먼 동이라서, 400미터 정도 거리고요, 걸으면 5분은 걸려요. 
저희 아이는 옆 동 (아파트 옆 동 아니고 다른 행정동)에 있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어서 (여기는 차로 5분? 10분?)

계약도 만기인데 이참에 유치원 근처 아파트로 이사를 가자, 하고 부동산을 돌았더니
연식이 근 30년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리 상태도 별로이고 동네 분위기도 또 차이가 나네요...
아이가 매일 킥보드/자전거 타는걸 즐거워 하는데 오늘 둘러본 아파트는 지상에 주차를 하니까... 불만이 많겠죠. 아니면 자전거를 차에 싣고 공원에 가야한달지... 상가도 활성화되지 않았고요... 유치원 방과후 수업이 다양해서 학원은 여기서 커버는 가능하겠지만요... 

어떤 이는 지금 제가 사는 동은 거리가 있고 뒤쪽이라 괜찮지 않느냐 하고요, 
어떤 이는 석면에 철거먼지에 소음 등등 안되겠다며 공사장 없는 곳으로 이사를 간다하고요...

제가 재건축 공사현장을 보거나 겪어본 경험이 없어서 너무나도 고민이 되어요. 
사실 공기에 예민해서, 지방에 작은 세컨하우스까지 월세로 얻어놓은 저이기에
처음에는 당연히 이사 가야지~라고 생각했지만, 또 삶의 질도 중요하잖아요ㅠㅠ 
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사 결정이 참 어렵네요.(학교보다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유치원 전쟁을 어떻게 뚫었는데ㅠㅠㅠ)

남편은 지금 아파트에 살면서, 철거할 때는 세컨하우스에 가있거나(지금도 미세먼지 심할때 주말에 왔다갔다 해요), 따뜻한 동남아 나라에서 한 두달 살고 오래요 (제가 프리랜서고 영어에 지장이 없어서 하자면 할 수는 있어요)
저는 철거 기간은 단기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그 후의 공사현장이 어떨지 완공까지 주변이 어떤 모습일지가... 가늠이 안되서요. 

그래서, 글의 요지는 재건축 공사 현장이 주위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이 어떨까요?
철거 기간만 피하면, 나머지 건설 기간은 그냥저냥 살만할까요?
아니면 입주 시기 까지 불편함이 클까요?

어렵네요 어려워..
재건축 현장 근처 경험있으신 분들 경험담과 따뜻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IP : 58.143.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16 11:01 PM (223.62.xxx.56)

    먼지 어마어마해요

  • 2. ㅋㅋㅋ
    '19.11.16 11:15 PM (42.82.xxx.142)

    제가 그런집에서 사는데요
    먼지가 어마어마합니다
    청소하고 돌아서면 새까만 먼지가..
    더군다나 버스정류소 앞이라 더 그래요
    앞에는 아파트 짓고 뒤에는 재건축 미치겠어요
    삼년간 이러고 살아야됩니다

  • 3. 미치죠.
    '19.11.16 11:47 PM (1.242.xxx.191)

    먼지뿐 아니라
    소음.진동...
    땅 팔때 울리는 굉음은 뇌가 흔들리는듯...

  • 4. ...
    '19.11.17 12:13 AM (58.143.xxx.12)

    .... 님 먼지가 어마어마하다니 역시 그렇군요ㅠㅠ
    아파트 다 지어질 때 까지 어마어마한건가봐요?ㅠㅠ

    ㅋㅋㅋ님도 어마어마하다 하시니 아놔 진짜ㅠㅠ
    저희 집은 뒤에는 개천이고 왼쪽은 쭈욱 공원인데 앞이 공사니까 이판사판이겠네요ㅠㅠ

  • 5. ...
    '19.11.17 12:14 AM (58.143.xxx.12)

    미치죠님
    땅 파는건 어떤 굉음일지 상상이 안가네요ㅠㅠ
    아아 튼튼하게 지어서 백년 씩 살면 안되나요 ㅠㅠㅠㅠ

  • 6. ㅇㅇ
    '19.11.17 1:38 AM (119.70.xxx.55)

    소음 먼지 피해 보상금을 받을수 있긴 합니다. 우리 아파트는 가구당 350만원씩 받고 아파트 외관 도색.해주기로 했어요. 그런데 소음 먼지 때문에 일년 내내 창문을 열수가 없어요

  • 7. ...
    '19.11.17 2:38 AM (58.143.xxx.12)

    ㅇㅇ님...
    5분 이나 걸어야 하는데도 그렇단 말인가요ㅠㅠㅠㅠ
    아이고 이사를 가기는 가야겠습니다 ㅠㅠㅠ

  • 8. ㅎㄹ
    '19.11.17 7:30 AM (125.186.xxx.195)

    이사가세요! 제가 그런곳에 살아요. 철거만 일년걸리네요.
    철거과정에서 석면먼지 보이지도 않아요. 저희 앞 철거공사할때 그냥 시끄러운 정도가 어니었어요. 돈아끼려고 엉터리로 석면제거하고 철거하다가 공사중지되었어요. 석면먼지 잠복기 10년인 발암물질이예요. 제발 이사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24220 교보문고 등 서점등 보면 아이들 책들 다 비닐로 꽁꽁 싸놓았잖아.. 16 ........ 2020/01/10 3,984
1024219 '걱정말아요 그대' 아주 매력있는 바리톤이 라이브 부르는거 한번.. 2 ㆍㆍ 2020/01/10 1,029
1024218 당뇨 보통 수치 몇부터 7 ... 2020/01/10 2,594
1024217 1시간30분거리 통학인데요 7 ... 2020/01/10 1,886
1024216 예비고3 딸아이 도시락 싸다가 너무 속상하네요. 7 ,. 2020/01/10 3,577
1024215 곱슬이 심해요 곱슬 2020/01/10 467
1024214 남편보고 장로님이라는 호칭 맞나요? 12 ㅂㅂ 2020/01/10 2,480
1024213 67억 횡령 mb 처남댁 집행유예 14 웃긴다 2020/01/10 2,277
1024212 국내 즉흥여행 경험 있으신 분들 9 2020/01/10 1,437
1024211 만8세 초경 원글입니다 - 마지막글 17 ... 2020/01/10 7,651
1024210 바질 페스토 만들어보신분 조언 좀요. 12 시금치 2020/01/10 1,799
1024209 미국대학에 교환학생 가면 7 ELI 2020/01/10 2,069
1024208 명화(그림) 좀 아는 분 있으세요?? 9 하늘 2020/01/10 1,251
1024207 블랙독보다가 교사등급얘기나오는데 7 입시생엄마 2020/01/10 3,063
1024206 대치동 은마 9 ㅇㅇ 2020/01/10 3,621
1024205 정신과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5 ㅠㅠ 2020/01/10 2,135
1024204 남문희 대기자 뭔가 나올 때까지 찌르겠다는 안이한 태도였다면 처.. 6 just 2020/01/10 1,106
1024203 윤산군은 나라를 이 꼴로 만들어 놓고 짜장면 먹나요? 8 ... 2020/01/10 941
1024202 개가 목줄을 해도 주인 말 안 듣고 날뛰는 건 3 귀여운 2020/01/10 906
1024201 윤씨 발악을 하는군요 7 꿈먹는이 2020/01/10 2,468
1024200 남양주촬영소는 왜 매각했을까요? 2 ㅉㅉ 2020/01/10 1,131
1024199 모임에 사이비 종교가 있어요 ㅠ 37 어째 2020/01/10 4,506
1024198 지* 아쿠아프로 청소기 사용하시는 분 계실까요? 2 청소기 2020/01/10 923
1024197 아... 춥다 1 ..... 2020/01/10 801
1024196 대전 예술의전당 주변에 일요일 영업하는 꽃집있나요? 민트 2020/01/10 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