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는 가채점도 안하고 방에 쳐박혀서 밥먹으러도 안나오고
오늘부터 줄줄히 접수했던 논술은 다 버리는 판이고
근데 이상한건
애 셤보는 날까지는 입맛이 너무 없어서 밥을 못먹었어요 제가...
혀에 혓바늘이 돋다 못해 곪아서 물만먹어도 아프고..
근데 애가 방에 쳐박힌 그날 밤부터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요
위산이 넘어와서 식도가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면서도 먹는걸 못먹추겠어요
어제밤에도 자다깨서는 소고기무국에 밥을 두릇이나 말아먹고
오늘은 이꼴저꼴 보기싫어 회사에 나와 앉아있는데
던킨도너츠 만원어치 산거 생라면 하나 점심 귤열개 먹고도
자꾸 두리번 거리게 되네요
뭐 먹을거 없는지...
미쳤나바요 왜이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