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다닌 신입사원문제입니다.
저희는 조금 특이하게 서비스하는 고객사직원들과 같이 일하는 아웃소싱회사입니다.
어제까지 5일된 신입직원 22살입니다.
2번 같이간 구내식당 어떻게 가는지 기억이 나지않는다고 하고, 모기에 다리를 물렸다고 두다리다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올리고 걸어다니고 머리를 박박긁더니 냄새를 맡고 화장실을 한번 가면 연이어 3~4번갑니다.
교육자료 들어다보라고 했더니 들어보는척하면서 부채로 사용하고 다 맘에 안드는데,
급기야는 어제 출근길에 큰볼일을 버스안에서 보고는 회사에 와서 한시간을 넘게 비누로 빨고 젖은 바지를 입고는 티셔츠냄새를 맡으면서 냄새 안난다고,,,
바지를 사서 갈아입을까요 해서 그동안 맨날 혼자 살아서 돈아껴야된다고 해서 그냥 제가 그냥 퇴근하라고 했더니 아프지도 않은데 조퇴는 안된다고 하고, 주변 사람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조금 맘에 안드는것도 무슨 사고를 당해서 그 일로 트라우마 생겨 잠을 못자서 수면제를 매일 먹고 잔다는데, 그 약봉지를 줄줄이 올려놓고 가수사진을 책상에 깔아놓고...ㅠ.ㅠ
저는 회사생활 20년만에 이런 캐릭터는 처음입니다.
저는 같이 일할 마음이 없어서 매니저한테 이 사실을 얘기했더니 이사람은 그 직원한테 그냥 월요일부터 나오지말라고 하고 자세한 이유는 저한테 들으라고 했답니다. 역시나 저한테 전화가 와서는 해고냐고 이렇게 해고하는 법이 어딨냐고. 자기가 일을 실수했냐고, 지각도 안했는데, 단순히 자기가 맘에 안들어서 해고냐고 해서 그 아이 말을 듣고 보니 이게 해고의 사유인가 싶더라구요. 전화나 문자로 해고하면 안된다고 해서 일단 월요일에 출근하고 또 이런 일이 있으면 그때는 너가 알아서 나오지말라고 하니 알겠다고 하고 뚝 끊더군요.
신입도 이렇고 매니저도 그렇고 뽑은 나도 실망이고... 이래저래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