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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땜에 진짜 열받네요...

애휴 조회수 : 5,648
작성일 : 2019-11-15 16:16:43
아오~~~~~
토이푸들 공주과 한마리 기르고 있어요
집에서 배변을 일절 안해서 눈이 내리거나 비바람이 불어도 하루 최소2번이상 산책시켜주고..진짜 온맘다해(!) 지극정성 사랑듬뿍 퍼주며 키운 녀석이에요

언제부터인가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면 말썽을 부려놓더라구요
자잘하게 말썽피운것들은 대부분이 억지로 쥐어짜듯 현관앞에 쉬싸놓기..
근데 대형사고는 아들녀석이 정말로 아끼는 30만원쯤되는 선물받은 면도기를 그야말로 개아작을 내놓은거였어요
와...스틸부분이며 모든부분들이 조각조각..;;;
근데 당시에 아들은 화도 하나도 안내고 혹시나 다쳤을까봐 입안부터 벌려서 꼼꼼히 보더라구요

흠....
전 넘 열받아서 엉덩이를 맴매해줬습니다. 쿨럭~
아니 제가 제일 아끼는 립스틱을 피아노위에 올려놓고 정말 잠깐 나갔다가 왔는데 들어와보니 난리난리...뚜껑은 어찌 열었으며 우와우와...×.×;
원래 높은곳에 뭘을 둬도 절대 건들지않는 녀석이거든요

넘 화가 나서 야단치면서 엉덩이를 살짝 맴매했는데 이것이 글쎄 온이빨을 다 드러내고 맹수마냥 엄마한테 대드네요...와 기가막혀서 원~
그래서 한대 맞을꺼 두대 맞고
두대 맞을거 계속 개겨서 세대 맞았어요
그리구선 지금 둘이 몇시간째 서로 아는척 안하고 있어요

얘 나이들면서 점점 왜 이러나요
어우~~~~
식구들이 아까 그 이빨을 봤어야하는건데
아주 오냐오냐 공주로 키웠더니만 제가 엄마가 아니고 무수리인줄 아나봐요
어휴 내 립스틱 어쩔.....

개랑 싸워서 이겨봤자 뭐하나싶어서 불렀더니만 아는척도 안하고 거실에서 방으로 휙 들어가네요
저걸 그냥 아오~~내 혈압~~;;;;
IP : 175.112.xxx.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소나라
    '19.11.15 4:18 PM (210.90.xxx.221)

    어머나. 넘 귀여우세요~|^^

  • 2. ,,,,
    '19.11.15 4:19 PM (115.22.xxx.148)

    ㅋㅋㅋ 사춘기딸인줄...

  • 3. ㅎㅎㅎ
    '19.11.15 4:21 PM (112.219.xxx.187)

    ㅎㅎㅎㅎㅎㅎ웃으면 화나시겠지만..., 그래도 넘 웃었어요 ㅎㅎㅎㅎ

  • 4. 강아지 기억
    '19.11.15 4:21 PM (175.211.xxx.223)

    강아지들이 일을 바로 저지르고 그자리에서 혼내는 게 아니면 기억을 못해서 모를 수 있어요.
    그러니 강아지 입장에서는 자신을 갑자기 혼내고 때린다고 생각하니 삐지거나 같이 화내거나 하는 거예요..

  • 5. 00
    '19.11.15 4:22 PM (182.215.xxx.73)

    요즘 생활 환경이 바뀐게 있나 살펴보세요
    안하던짓 하면 안정적으로 문제가 있을겁니다
    그럴땐 주인이 주의하는 수 밖에 없지요
    그런게 아니라면 가끔 서열정리해줄 필요도 있어요

  • 6. ---
    '19.11.15 4:22 PM (210.96.xxx.247)

    세나개 출연하시길...ㅎㅎ

  • 7. ㅋㅋ
    '19.11.15 4:26 PM (121.129.xxx.15)

    혼낸 얘기하고 계시지만 구구절절 강아지에 대한 사랑이 철철 넘치고 있네요. 아드님도 그렇고..
    더 사랑하는 쪽이 늘 약자인거 잖아요. 강아지한테 이미 그걸 간파당하셨구요ㅋ
    님은 이미 회복 불가능한 약자!

  • 8. 서열정리
    '19.11.15 4:27 PM (121.154.xxx.40)

    하시면 될거 같아요

  • 9. ㅁㅁㅁ
    '19.11.15 4:28 PM (211.36.xxx.186)

    근데 울 강아지는 돌아서면 까먹는다 아닌거같아요
    다 기억하고 뭔가 잘못했으면 지가 먼저 눈치를 봐요
    강아지가 기억을 진짜 못하는 거 맞나요??

  • 10. ...
    '19.11.15 4:30 PM (220.75.xxx.108)

    솔직히 이댁 토이푸들 공주님은 모든 걸 기억할 거 같은데요 ㅋㅋ

  • 11. 저두..
    '19.11.15 4:31 PM (112.185.xxx.234)

    4살 블랙푸들공주님... 아침 출근할때 간식 좀 작게 주고 나갔다가 퇴근해오면 지집에서 엄마가 오든말든 본체만체 ... 밥주고 간식주고 산책도 똥도 내가 치우고 심지어 온몸을 다 던져 놀아줘도 아빠가 최고네요...
    오늘아침에는 간안된 곰국에 한우넣어서 밥하고 말아줬더니 안드셔서 숟가락에 떠서 입에 들이대니 처 드심 ㅎㅎㅎ
    아놔..
    저도 원글님처림 주인이 아니고 무수리인듯해요 ㅎㅎㅎ

    그래도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서 제가 자꾸 사랑을 애걸하게 되는 슬픈 현실 ㅋㅋ

  • 12. ..
    '19.11.15 4:31 PM (111.65.xxx.160) - 삭제된댓글

    사춘기인줄... 222

  • 13. .....
    '19.11.15 4:34 PM (39.7.xxx.110)

    저도 지나면 개들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고 책에서 읽기는 했는데
    저희집 개 보면 다 아는 것 같아요..
    시간 지나도 사건현장? 에 데려 가서 너 이러면 돼 안 돼? 하고 혼내면
    다 알더라고요...
    오히려..
    시간 지나면 까먹는 것은 서열 같아요..
    지속적으로 개가 사람보다는 서열이 밑이라는 거
    계속 안 알려주면 개도 눈치 봐서 슬슬 기어오르는듯요 ㅠ
    저희는 그래서 간식을 줘도 저희부부에 저희집 둘째까지 다 먹은 뒤 주고
    줄 때마다 강아지가 배를 보여주는 개인기 인 빵야 한 다음에 주거든요 ㅠ
    배를 보여주는 게 최고 복종이라길래요 ㅠ

    원글님네 개한테 너무 잘해주셔서 ㅠ
    개가 자기 서열을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닐까요 ㅠㅠ
    개가 자기가 공주고 원글님이 무수리인 줄 아는 게 아닐 지 ㅠㅠ

  • 14. 제목하고
    '19.11.15 4:38 PM (117.111.xxx.75) - 삭제된댓글

    말투가 사나워서 왠지 개가 걱정되는 이 기분

  • 15. ...........
    '19.11.15 4:39 PM (211.192.xxx.148)

    개들 지가 잘못한거 아는거 같아요.
    슬금슬금 눈치보면서 다른 방 쏙 들어가버리고
    가서 턱받치고 앉아서 쳐다보고
    지가 뭘 잘못한거지, 모르고 한건지 다 알아요.
    잘못한건 눈치보고
    모르고 한건 마냥 해맑고요.

  • 16. ..
    '19.11.15 4:47 PM (70.187.xxx.9)

    저희 개 토이푸들과 치와와 혼종이에요. 은근 질투와 고집있어요.

    분명 배변훈련 했는데, 아기방 놀이방 패드위에 올라가 쉬해 놓아요.
    그것도 아기 씻기고 기저귀 채우려고 하는 그 잠깐 사이에 일 저질러 놔요. 아놔~~~~

    푸들이 고집 세고 은근하게 사람 깔봅니다. 아주 미침 ㅋㅋㅋㅋ

  • 17. 양이
    '19.11.15 4:58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개 사춘긴가봄ㅋ

  • 18. ...
    '19.11.15 5:16 PM (175.112.xxx.9)

    애휴...
    제가 약자 맞나봐요 ㅠㅠ
    이래도 저래도 맘 쓰이고 신경 쓰이니 제가 을인거겠죠

    비도 내리는데 우산쓰고 쉬야시키고 들어왔네요
    패딩위 모자가 펄럭거릴정도로 좋다고 뛰어다니는통에 우산들고 같이 뛰느라 숨이 턱밑까지 차네요 애고야....

    ??
    117님은 속상하긴하지만 그래도 귀여워서 올린 제글이 못마땅하셨나봐요
    말투 사납단 말은 생전또 처음 듣네요ㅠ

  • 19. 진짜
    '19.11.15 5:21 PM (125.178.xxx.135)

    말티즈 푸들 여우같기가^^
    둘 다 키워본 견주예요.
    그래도 이리 사랑받고 사니 얼마나 행복한 애들인지...

  • 20.
    '19.11.15 5:42 PM (210.100.xxx.78)

    개 우산도 팔더라구요
    실제보고 깜놀

  • 21. 강아지용
    '19.11.15 5:43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우비도 있던데 하나 사주심이 ㅎㅎㅎㅎ
    개가 상전이네요.ㅎㅎㅎ
    노고가 많으세요 ㅎㅎ

  • 22. ....
    '19.11.15 5:50 PM (122.34.xxx.61)

    진짜 개키우기 싫은글이네요

  • 23. ..
    '19.11.15 5:59 PM (125.177.xxx.43)

    대드는건서열이 확실하지 않아서 그래요
    어릴때 너무 끼고 잘해주면 부작용이 ㅠㅠ
    침대나 소파에도 못 올라오게 하라고 하대요

  • 24. ..
    '19.11.15 6:04 PM (223.39.xxx.171) - 삭제된댓글

    에휴 우리집도 상전 푸숑 한마리 계십니다. 닭고기 삶아줬더니 안먹어 손으로 하나씩 먹이니 그제야 쳐 드심ㅋㅋ
    개 안키우는 친구는 뭐하러 그런 개를 키우냐 하네요ㅜㅜ

    근데 이상한건 애들 사춘기때 대들면 저도 화가나서 같이 막 싸웠는데. 이눔이 저한데 앙앙 짖으면서 대드는건 이뻐요ㅋㅋ
    제가 애들 크고 외로워서 그런건지 늦둥이애기같아 마냥 이뻐요
    애들은 개 버릇나빠진다고 그렇게 감싸고돌지 말라하네요ㅋㅋ

  • 25. 원글님
    '19.11.15 6:27 PM (221.163.xxx.110)

    말투 사납지 않아요. 마음상하지 마세요.
    우리집 댕댕이도 성격이 지렁이에요.

  • 26. ...
    '19.11.15 6:31 PM (125.187.xxx.25)

    원글님도 강아지도 넘 귀여워요ㅋㅋㅋㅋ

    그리구선 지금 둘이 몇시간째 서로 아는척 안하고 있어요

    여기서 빵터졌어요ㅋㅋㅋ 쪼매난게 엄마한테 삐지기나 하고 아유 ㅎ

  • 27. 아~~
    '19.11.15 6:52 PM (59.20.xxx.105)

    진짜 어뜨케 너무 귀여워요 ㅠ
    서로 모른척 하다니 ㅋㅋㅋ
    아 미치겠다 ㅠ
    완전 공주과네요ᆢ순한애들은 잘 안그러는뎅

  • 28. 닉네임
    '19.11.15 7:11 PM (223.33.xxx.184)

    원글님이 불러도 푸드리가 쌩까고 도도하게 고개 처들고 탁탁탁 소리내면서 안방으로 들어가는 상상하니까 진짜 웃기네요ㅋㅋㅋ

  • 29. 그러다
    '19.11.15 8:46 PM (211.248.xxx.23)

    나중엔 입질당하실듯요~
    개가 자기보다 서열을 낮게 보면 그러거든요.
    애초에 나쁜버릇은 잡아야해요. 우리애도 푸들인데 푸들이 고집이 유난히 세더라구요.
    울막내아일 자기보다 서열낮게 보니 이빨드러내고 으르렁거리고...
    혼나야해요. 사고치면요~ 그리고 모든 사고칠 꺼리는 미리 치워놓는 방법밖엔 없어요.ㅎ

  • 30. ㅎㅎㅎㅎ
    '19.11.16 10:39 AM (119.193.xxx.45)

    전 공주 셋 왕자 한분 모시는
    무수리입니다.
    우리는 늘 사랑구걸하는 을이죠~
    푸들공주님 혹시 산책길에눈에 든
    멋진남자 친구를 본거아닐까요?
    나가서 데이트하고 싶으니
    말은 못하고 간접적으로다가..
    나가자요~~~ 하면서...

  • 31. 울집 말티도
    '19.11.17 7:31 AM (180.65.xxx.11)

    나이들면서 성향이 좀 그래지더라구요.
    에휴.

  • 32. 양이
    '19.11.17 8:31 AM (118.32.xxx.104)

    또 읽어도 찰지게 재밌는 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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