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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였을때 들었던 말

lmoi 조회수 : 5,315
작성일 : 2019-11-10 22:42:16
한 20년도 더 된 일이네요
제가 초등 4-5학년때였는데 지하철 타고 소풍을 갔었어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여자애들 무리가 자기들끼리 신나게 놀며 지하철 기다리다가
철로를 가리키며 ‘아 너 저기로 뛰어내려봐. 그럼 우리가 놀아줄게’라고 했어요.
제가 비웃는 웃음을 살짝 흘리며 싫어라고 한마디만 했는데,
저는 그 나이에도 속으로 생각했어요
내가 저기 뛰어내리면서까지 너네랑 어울리고 싶지 않은데?
근데 그때 겪었던 저 일이 어른이 되어갈수록 생생하고 소름돋더군요.
해결이 안되더라도 어른한테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이라도 할걸.
요새 애들은 그때보다 더 교묘하고 집요하게 괴롭히겠죠
다른 학교로 전학가라는 애도 있었고
담임선생님이 출근 안하신 그 어떤 날에는 때리고 욕하는 정도가 너무 심해져서...정말 울면서 교실 나가 다른 층 화장실에서 그림그리며 몇시간을 버틴 적도 있었고
그때 이후로 이사를 안가 은동에사는 왕따 가해자를 아직도 엘레베이터 안에서 마주치는데 그런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불쾌해요
평생 가는 상처네요 ㅋ
IP : 223.62.xxx.11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9.11.10 10:45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님,
    참 당당하고 자존감 있게 자라신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멋지게 자랐는데 그런 인성 가진 애들은 얼마나 찌질하게 자랐겠어요.
    나를 사랑하세요

  • 2. ㅡㅡㅡ
    '19.11.10 10:45 PM (222.109.xxx.38)

    걔들보다 훨씬 빛나는 삶 되시길 빌어드려요.

  • 3. 근데
    '19.11.10 10:47 PM (211.177.xxx.144)

    지금도 가해자랑 같은 아파트에 사는거에요 ?? 만나면 한마디 쏘아주세요

  • 4. ㅇㅇㅇ
    '19.11.10 10:47 PM (110.70.xxx.151)

    어린나이에 심적인 고생을 많이 하셨겠어요..
    상처가 얼마나 클까 싶습니다. 토닥토닥..

    혹시 이러면 어떤가요?왕따가해자를 마주쳤을때
    엘베내리면서 들으란 듯이
    ㅇㅇㅇ, 그때 사람 왕따나 시키고 싸가지 없고 못되처먹었지
    여전하네, 이런 말이라도 흘리면 안되나요?
    전 그렇게라도 내뱉으면 속이 후련하던데..

  • 5. 원글님
    '19.11.10 10:47 PM (59.7.xxx.211)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왕따 시킨 나쁜 것들은 정말! 꼭! 벌 받을거에요.

  • 6. 원글
    '19.11.10 10:48 PM (223.62.xxx.118)

    저는 사실 말씀처럼 당당하고 자존감 있지는 않아요 빛나지도 않고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요. 오히려 그 극단적인 반대네요
    하지만 그냥 이렇게 살아가요. 계속 살거에요.
    저는 저때부터 쟤는 왜살아? 자살해라 같은 말을 같은반 애들한테 하루에도 몇번씩 들었지만 버텼어요
    그냥 이렇게 살고, 버티어 내는 것 또한 삶이겠지요
    감사드려요.

  • 7. 엄지척
    '19.11.10 10:50 PM (175.125.xxx.87)

    멋져요.
    잘 견뎠어요.

  • 8. 이리와여
    '19.11.10 10:51 PM (220.120.xxx.144)

    내 안아드릴게 잘 버티셨어 토닥토닥

  • 9. 왜 버텨요?
    '19.11.10 10:53 PM (210.218.xxx.128)

    님은 소중하고 당당한 사람이예요
    만나면 한마디 해 주세요
    똑바로 살아라!!고...

  • 10. ...
    '19.11.10 11:00 PM (116.127.xxx.74)

    님이 그 가해자보다 더 잘 살고 있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마주치면 당당하게 똑바로 쳐다보세요. 눈길 절대 피하지마시고.

  • 11. 그래도
    '19.11.10 11:18 PM (116.37.xxx.69)

    당찼었네요
    복수는 남이 해준다고
    소소한 행복느끼며 잘 살길 바라요

  • 12. 그 가해자는
    '19.11.10 11:33 PM (180.67.xxx.24)

    잘 살던가요?

    저도 비슷한경험있는데
    그 아이는 커서 무당이 되었다고 들었어요.
    고등학교졸업하고 전화몇번왔었는데 안받았어요.
    본인이 나에게 어쨌는지 기억을 못하나봐요,
    아님 사과하려고 했었었나..지금그런생각이나네요.
    38년전이야기입니다.

  • 13. ..
    '19.11.10 11:39 PM (49.142.xxx.144)

    반드시 인과응보있어요
    그런 미친소리하는 애들은 부모가 미친것들이거든요
    그런집들은 어떻게든 사회생활중에 꼭 문제를 일으켜요
    미친인성이 3대쯤 내려가면 자손이 정신병와요
    자기식구들 끼리도 서로 무식하게 대하고 살거든요
    이건직업학벌재산하고도아무상관없어요
    다 인과업보라는게 있어요
    제정신이고 문제없는 사람은 남에게 못된소리안해요
    미친개한테 살짝 물린거라 생각하세요
    님이 잘못하신거 없으면 당당하셔도 돼요

  • 14. .....
    '19.11.11 12:01 AM (58.123.xxx.197)

    미친것들~~~
    요즘애들 교묘하게 왕따, 은따 시켜요!!!! 지능적으로
    어디서 그런 악마같은 인성을 가지고 태어났는지,,,,주위자세히 탐색하니 딱,,,,자기 엄마,아빠,,,부모더라구요~~~~부모들 인성좋은데,,,,,그런 악마기질 아이가 나올수가없어요,,,,,
    그리고 본인 아이 왕따 은따 조짐이 보이는지,,,매의 눈으로 보세요,,,,여자아이 영악한거 같은 여자라서 감이 옵니다,,,,, 특징이 어른들 볼때는 아주 다정한척,,,,,인사성 밝은척 착한척~~~~~속은 악마,,,,아이라서 그럴수 있지,,,이렇게 생각하시면 내아이는 이미 희생양입니다...아이의 평소 대화많이 하시고 귀기울이세요
    .그동네 미친년 각오하고 지켜야죠~~~

  • 15. ㅇㅇ
    '19.11.11 12:05 AM (110.70.xxx.73) - 삭제된댓글

    교사들은 대체 뭘하고 있나요?
    보나마나 가해자 편들겠지..
    피해자가 부모한테 얘기하면 그런거나 얘기한다하고..
    교사들 왕따 방관자, 방조자에요.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가 더 무섭고 얄미운데 교사가 딱 그짝이죠.

  • 16. 웃음이피어
    '19.11.11 12:29 AM (220.70.xxx.210)

    힘드셨죠ㅜ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화이팅!!

  • 17. 바람이 분다
    '19.11.11 12:42 AM (222.119.xxx.191)

    님 어린 나이에 씩씩하게 잘 이겨내셨네요 그 옛날에 우리 어릴적에도 저렇게 악마같은 애가 꼭 하나씩은 있었어요 그
    악마도 결혼해서 아일 낳아 자기랑 똑같은 아니 더한
    짓을 또 누군가에게 하고 살고 있겠죠 나름 진화해서
    더 알랄하고 교묘히 괴롭힐테죠 그래서인지 요즘 무서운 애들 중엔 친구를 죽음으로 몰고가서 끝내 죽게 만드는 참사도 빈번하게 일어나네요. 악마가 악마를 낳으면 그렇게 되는 거죠
    무튼 아이들 관찰 잘 해야겠어요

  • 18. ..
    '19.11.11 12:45 AM (183.98.xxx.186)

    윈글님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랄게요.

  • 19. !!
    '19.11.11 1:55 AM (106.217.xxx.145)

    나쁜년들.. 제가 대신 욕해줄께요.
    아까 유투브 김창옥님껄 잠깐 봤는데, 독화살만 생각하도 화내느라 나를 치유하는걸 잊는데요.
    자기를 꼭 안고 다독여주세요..

  • 20.
    '19.11.11 11:58 AM (211.36.xxx.125)

    애들 왤케 못됐나요??
    엄마들 제발 자기 애들좀 잘가르치세요.
    저거다 업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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