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우거든요. 책으로 배운거 직접 눈으로 보라고 갔죠.
' 아~, 나는 좋은 엄마야.^^' 이런 뿌듯한 마음으로 집을 나섰어요. 근데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가서, 또 10정도 걸으면서, '이렇게 걷고나서, 선정릉에서 또 한 시간 걸어야하는거야? 에잇.' 이런 마음이 들어버렸어요. ㅋ
입장료는 어른은 천원. 동네주민은 오백원. 아이는 무료. - 이거이거 넘 저렴한거 아닌가요 ? 최소한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값정도는 받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이렇게 멋지고 좋은 곳인데!!! 천원이라니!!!
입장하자마자! 너무 멋있어서... 아무런 생각 안 하고 그냥 걸었어요.
소나무들이 능을 지켜주고있구나... 싶기도하고. 삐뚤삐뚤 서있는 소나무가 멋있어보였어요.
선정릉은 멋있고, 능이 있는 우아한 공원같았어요. 멋져요.
단풍도 보고, 가을하늘도 보고, 안내판도 읽고. ㅎ
선정릉을 나와선, 이제 또 십분을 걸어야 지하철역에 도착한다는 생각에 십분거리인데도 불구하고 택시를 탈까? 라고 생각을 했을 정도로 발이 아팠지만, 집에서 가깝다면, 한달에 한번씩은 오고싶은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