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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딸은 엄마의 친구도 아니다

yoyo 조회수 : 5,729
작성일 : 2019-11-09 18:02:52

이거 언제 트윗된 거 같은데 다른 커뮤니티에서 폭풍댓글 달리네요.

저도 극공감 했어요. 맞딸이라...

대학때까지 집에서다니느라 제가 기억을 하는 순간부터 대학 졸업할때까지 매일매일 크고작은 아빠, 할머니, (그리고 주기적으로 고모, 외할머니) 에 대한 불평, 불만, 당했던 일, 서운한 거, 억울한 일 등등을 돌려가며 듣고 자랐는데 아마 엄마는 기억하지도 못하겠죠.

그나마 제가 얻은건 나는 우리딸한테 그러지 말아야지.

사실 많이우울하고 힘든데 사춘기 딸한테는 절대로 절대로 신세타령 안합니다.

내 딸은 우울한 얘기, 짜증나는 사연, 억울한 얘기 안듣고 자랐으면 해서요. ㅠㅠ


트위터에 2년전쯤 올라와서 회자되었던 건데, 트위터 링트를 하려고 검색해보니

<딸은 엄마의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라는 유명한 책이 있네요.

(원본 트위터는 못찾겠네요..;)

 


IP : 121.168.xxx.6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까요
    '19.11.9 6:05 PM (223.62.xxx.20) - 삭제된댓글

    여행도 딸이랑 하는 게 제일 편하다고
    딸이 친구같아 좋다는 엄마들 많은데
    딸들 속마음은 또 다르지요

  • 2. 그러면서
    '19.11.9 6:09 PM (119.198.xxx.59)

    요즘엔 딸이 최고라고 ㅉ

    딸이 며느리같으면
    딸 좋단 사람 한 명도 없을 거예요 그쵸?

    며느리들도
    친정에선 다 딸들일텐데 . . .

  • 3. ...
    '19.11.9 6:10 PM (175.223.xxx.9)

    첫째딸을 말하고 싶으신거라면

    맞딸이 아니라 맏딸이요...

    맏이 맏딸...

  • 4. 딸 엄마들이
    '19.11.9 6:12 PM (59.28.xxx.92)

    모르는것.
    딸의 숨은 마음

  • 5. ..
    '19.11.9 6:12 PM (175.223.xxx.81) - 삭제된댓글

    20대 커뮤니티가봐요
    딸들 엄마때문에 절망하고 죽고싶단 고민 천지에요
    정말 어른답게 처신한 엄마의 딸들은 커뮤니티글 남길 시간도없이 현실에서 직장생활하고 어엿하게 잘자라있더이다
    엄마가 딸 뭉개고 산집은 그딸들 예후가 안좋은경우가 많아요
    우울증 정신과치료받느라 청춘다 짤려나갑니다

  • 6. 딸이
    '19.11.9 6:38 PM (223.38.xxx.253)

    편하고 좋고 친구 같다는 사람 치고 건강하게 딱 경계선을 구분하고 딸이랑 분리하는 사람 못 봤네요. 아들한테는 조심하고요. 정말 이기주의자들이에요.

  • 7. 저는
    '19.11.9 7:41 PM (117.111.xxx.171)

    반대로 말하고 싶네요
    엄마는 딸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 8. 저도
    '19.11.9 8:00 PM (223.38.xxx.217)

    딸과 친구처럼 잘다녔는데요
    어느날 딸아이가 엄마하고 여행다니는게 사실은 부담스럽다는
    뉘앙스를 풍겼어요
    그 뒤로 조심합니다
    저는 적어도 딸에게 상처 주지않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해요

  • 9. ....
    '19.11.9 8:33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저도 죄송한 얘기지만 엄마가 부담스러워요
    엄마한테는 딸이 있어야 한다는 말
    정말 이기적인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식에게 부담주고 상처주고 그러지 맙시다

  • 10. ...
    '19.11.9 8:37 PM (183.98.xxx.110)

    원글님 공감해요.
    저도 10살 전후부터 엄마가 시어머니 남편 시누이한테 받는 스트레스를 저한테 하소연하셨어요.
    오죽 힘드셨으면 그랬을까 싶지만
    사실 친구와 달리 딸은 엄마가 힘든 이야기 듣는 게 두배 세배로 더더 힘들죠. 세상이 온통 비극적인 것 같고 엄마의 삶의 무게가 너무나 무거운 것 같고 해결할 방법도 안보이구요.
    제가 나이 들어보니 엄마는 그 당시에 딸한테 말함으로써 조금이라도 스트레스 풀고 싶었을뿐이겠지만
    딸인 저는 엄마가 하신 그 수많은 이야기와 사건들이
    악몽처럼 가슴에 남았죠.
    더구나 엄마가 욕하신 사람들은 나의 아빠 할머니 고모이기도 해서 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괴로워했었어요. 그 어린 나이에 말이죠.
    그러다 어느날 제가 폭발을 했어요. 고모한테요.
    평소 온순한 제가 별거 아닌 일로 고모한테 반항하고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그래서 고모한테 심하게 혼나고 상처받고..
    그 후로도 오랫동안 가족과의 관계가 어렵고 힘들었어요.
    그땐 내가 왜 이러지 했었는데
    조금 더 크고 난 뒤 깨달았죠.
    엄마의 분노와 스트레스를 난데없이 내가 대신해서 표현했구나...
    그때 겪은 혼란과 상처와 스트레스
    제 딸한테는 절대 주지 않을거예요.
    딸과 친구처럼 다정한 건 좋지만
    딸이 엄마의 감정받이가 되면 안돼요.
    딸한테 엄마는 의연한 어른이어야죠.

  • 11. 저도 감쓰였는데
    '19.11.9 8:52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나이드니 남의집딸들이 엄마랑 여행갔단 얘길 자주 하네요ㅎ 제 생애 절대 그럴일 없어요.
    그럴때마다 속으로 콧방귀 끼면서 그랬대??하고 넘기는데 생각만으로도 끔찍.

  • 12. .......
    '19.11.9 10:53 PM (222.237.xxx.132) - 삭제된댓글

    맞딸 아니고 맏딸입니다.

  • 13. 에효
    '19.11.10 3:36 AM (180.66.xxx.107)

    저도 맏이에 외동딸.남동생과 차별 많이 받고 컸어요.
    감쓰는 말할것도 없고..이래저래 상처가 깊어요.
    어쩌다 최근 유럽 한 나라를 여행하게 됐는데 가기 직전 더할나위없이 좋다가 일정이 거듭될 수록 이미 예전에 본 곳이라고 시들해하고 체력이 떨어지시니 자꾸 부딪히더라구요.
    조심하고 배려해봤자 본인 위주의 이기심에 골만 깊어졌어요.
    패키지였는데 귀국후 공항에서 다른 일행이셨던 엄마 연배 분이
    "일생에 엄마랑 여행은 딱 한번만 하면 된다" 귀앳말 해 주시는데
    그 순간 울컥 눈물을 쏟을 뻔했어요.

    좋은 엄마란 과연 뭘까요? 남보다 못한 관계성에 너무 힘들어요.

  • 14. 에효님
    '19.11.10 5:53 PM (59.14.xxx.63)

    조심하고 배려해봤자 본인 위주의 이기심에 골만 깊어졌어요.222
    나는 딸없고 아들만 있지만 반성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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