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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올선생님의 마가복음

.. 조회수 : 1,752
작성일 : 2019-11-09 11:58:51
다스뵈이다에서 도올 선생님이 성경 이야기 하시는데 정말 재밌게 들었어요.
들으며 든 생각은 촛불들은 시민들은 다 예수였고 전태일이였구나 하는 겁니다.

예수님이나 전태열열사나 그 당시 촛불 함께 들어줄 사람들이 적어 그 고통 혼자 다 짊어졌고,
오늘 날의 촛불 시민들은 그 고통 다 같이 나눴기에
주말 저녁 작은 수고로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던거구요.

성경 구절에 때가 왔다. 새롭게 생각하라를 
너희 모두 죄인이니 심판받을 준비하고 회개하라라고 오역하여,
억누르고 순응하며 잘못된 관행도 참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세뇌시킨,
그 옛날 기득권 세력인 종교인들과 지배 계층의 결탁이
이렇게 긴긴 세월 이어져 온거 아닌가...
막연하게나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식일도 하느님을 섬기는 날로 필요했던게 아니고
그걸 핑계 삼아 삶이 고달픈 민초들이 하루 쉬고 잘 먹을 수 있게 해준,
기독교는 어쩌면 가장 진보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지배 계층의 교묘한 해석으로 다르게 사용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싶습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 라는 말은 오역되지않고 잘 이어져 왔지만
실천하기 어려워 외면받고 있는 말이기도 하구요.
기득권에 붙어 내 삶만이 중요해진 불평등한 지금 사회에서 
기복신앙(?)이라고 하나요? 그것은 진정한 기독교의 가르침이 아니라고 생각됐어요.

촛불 함께 들어 준 모든 예수님. 당신들이 이 세상을 구하고 있다고
감사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IP : 123.214.xxx.12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그
    '19.11.9 12:18 PM (119.198.xxx.59)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 아니고

    하니님은 깡패새끼, 깡패하나님이라던

    그 도올이요??

  • 2. .....
    '19.11.9 12:21 PM (211.226.xxx.65) - 삭제된댓글

    저도 윗님 댓글 떠올랐는데
    나이먹고 세상이 뜻대로 안되니 겸손을 배우신 듯 하네요
    서초의 촛불을 이잡듯 드잡이 하는 곳에서 신을 논하다니 이율배반을 느낌니다

  • 3. 엄청 집중
    '19.11.9 12:32 PM (218.236.xxx.162)

    도올선생님 귀 기울이게하는 힘이 있으시더군요
    원글님 후기와 해석도 너무 좋은데요

    멋진 글에 성의없는 댓글들은 흘려버리시길 바랍니다
    조롱 거짓말 삭튀러 아이피세탁자도 붙은 것 보이 도올 선생님도 다스뵈이다도 원글님도 더더더 훙하시겠어요~

  • 4. 211.226.xxx.65
    '19.11.9 12:40 PM (211.36.xxx.125)

    원글님 지못미
    악플러들 붙었네요.
    서초와 여의도를 이간질하는 아이피들 부지런하네요.

    아~~그
    '19.11.9 12:18 PM (119.198.xxx.59)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 아니고

    하니님은 깡패새끼, 깡패하나님이라던

    그 도올이요??
    .....
    '19.11.9 12:21 PM (211.226.xxx.65)
    저도 윗님 댓글 떠올랐는데
    나이먹고 세상이 뜻대로 안되니 겸손을 배우신 듯 하네요
    서초의 촛불을 이잡듯 드잡이 하는 곳에서 신을 논하다니 이율배반을 느낌니다

  • 5. 저도
    '19.11.9 12:43 PM (175.223.xxx.15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말씀하신 부분과 해석에 공감합니다.
    (비난에 혈안인 자들은 무시하시고요)

    어쩌면 예수는 자연인 인간자체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휴머니스트.
    그래서 긴 시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거고요.
    도올샘 강의 정말 좋았고 유익했습니다.
    성경이 이렇게 재미있었다니.

    원글님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6. 옹2옹22
    '19.11.9 12:47 PM (211.226.xxx.65) - 삭제된댓글

    211.226.xxx.65
    '19.11.9 12:40 PM (211.36.xxx.125)
    원글님 지못미
    악플러들 붙었네요.
    서초와 여의도를 이간질하는 아이피들 부지런하네요.

    아~~그
    '19.11.9 12:18 PM (119.198.xxx.59)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 아니고

    하니님은 깡패새끼, 깡패하나님이라던

    그 도올이요??
    .....
    '19.11.9 12:21 PM (211.226.xxx.65)
    저도 윗님 댓글 떠올랐는데
    나이먹고 세상이 뜻대로 안되니 겸손을 배우신 듯 하네요
    서초의 촛불을 이잡듯 드잡이 하는 곳에서 신을 논하다니 이율배반을 느낌니다

  • 7. 옹2옹22
    '19.11.9 12:49 PM (211.226.xxx.65) - 삭제된댓글

    82 망쳤으면 죄책감이라고 가지길
    빈댓글 딴줌마들 211.36.xxx.125

    218과 함께 응원만 하면 폭망의 아이콘님들이 82에 붙었으니....통재라...

  • 8. ..
    '19.11.9 12:52 PM (123.214.xxx.120)

    웬만한 글들 알아서 피하는데
    제 글에 붙은 댓글은 피할 수 없어 좀 상처가 되긴 하네요.ㅎㅎ
    위로해 주신 님들 댓글에 힘이 납니다~*^^*

  • 9. 원글님 글 엄지척
    '19.11.9 12:52 PM (218.236.xxx.162)

    기독교는 어쩌면 가장 진보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지배 계층의 교묘한 해석으로 다르게 사용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싶습니다. 222

    촛불 함께 들어 준 모든 예수님. 당신들이 이 세상을 구하고 있다고
    감사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222

  • 10. ....
    '19.11.9 12:59 PM (108.41.xxx.160)

    기독교의 신 깡패 맞구....
    예수는 사람입니다.

  • 11. 도울
    '19.11.9 1:40 PM (121.154.xxx.40)

    시진핑도 잘몰랐다는

  • 12. 비슷한 생각
    '19.11.9 1:47 PM (223.52.xxx.156)

    혁명가라고 생각했었어요
    종교로 그를 기린다고요

    그런 사람들 어느 시대나 있지만
    인터넷으로 출생 흑역사 다 밝혀지는
    요즘은 종교가 못되는가보다고요

  • 13. ........
    '19.11.9 1:56 PM (211.36.xxx.154)

    기독교는 어쩌면 가장 진보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지배 계층의 교묘한 해석으로 다르게 사용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싶습니다.3333

    촛불 함께 들어 준 모든 예수님. 당신들이 이 세상을 구하고 있다고
    감사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3333

  • 14. 211.226.xxx.65
    '19.11.9 2:05 PM (211.36.xxx.125)

    반사 ㅎㅎㅎ
    셀프비판보기좋아요~~
    아이피 바꿔가며 패악질 부리고 82 난장판 만든거 많은 82님들이 보셨죠.


    옹2옹22
    '19.11.9 12:49 PM (211.226.xxx.65)
    82 망쳤으면 죄책감이라고 가지길
    빈댓글 딴줌마들 211.36.xxx.125

    218과 함께 응원만 하면 폭망의 아이콘님들이 82에 붙었으니....통재라...

  • 15. 예비신자
    '19.11.9 3:38 PM (220.76.xxx.87)

    성경을 필사 중인데 예수님이 잡혀서 돌아가시는 과정을 곱씹어 보니까 진짜 비슷하더라고요.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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