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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더 즐길걸 VS 돈을 더 모을걸

고민중 조회수 : 5,620
작성일 : 2019-11-09 11:49:01
아직 어린 아이 둘 있는 30대 부부 가정입니다.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도 드는데
아이들이 부모품에 있고 우리 부부도 젊은 날 여행도 다니고 먹고싶은 것도 먹으며 살아야지 아둥바둥만 살면 무슨 소용이냐 하는 생각도 들어서
밸런스를 잡기가 어렵네요.
애 한명일때는 애 낳기전 둘만 있을때 여행 더 다니고 즐길걸 후회했고
애가 둘 되니 한명일때 더 안즐기고 뭐했나 싶더라구요.
과소비 하거나 돈을 과하게 쓰는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알뜰하게 절약하며 살지도 않고 있는데 이게 잘하고 있는건가 더 나이들고 아이들도 더 크고나면 후회되려나 싶어 갈피를 못잡겠어요.

연배가 더 많고 아이들도 다 키우신 인생선배 언니들은 지나고 보니 어떤 후회나 생각이신지 배우고 싶어요. 어떠신가요?
IP : 221.132.xxx.12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9 11:55 AM (211.36.xxx.158) - 삭제된댓글

    답이 없는 것 같아요.
    주위에 젊었을 때 즐기면서 돈 못모으고 늙어서 완전 민폐덩어리 노인도 봤고,
    돈은 좀 벌면서도 너무 아끼면서 본인입에 들어가는 것도 벌벌 떨다가 일찍 병들어 죽고, 죽고나서도 욕먹는 사람도 봤고...
    정말 어려운게 젊을때 패턴 조절하는거지만.
    현실을 보면 쓰는 사람은 남의 돈으로도 잘쓰고, 아끼는 사람은 돈 있어도 못 쓰고
    그렇더군요.

  • 2. 자잘하게
    '19.11.9 11:56 AM (49.196.xxx.196)

    저희도 미취학 아동이 둘 있는 데요. 소소한 외식이나 가까운 교외은 자주 도시락 과일 싸서 다니는 편이고요, 여행 멀리 나가는 것은 집에 개랑 고양이들이 있어 거의 안하는 편이에요. 전 딱 40인데 이제 20년 남았구나 싶어서 밖으로 많이 놀러나가고 자격증 공부해서 파트타임 재취업 예정이에요. 쭉 맞벌이 하다 좀 쉬는 중인데 전업생활이 맞지 않네요.

  • 3. 원글
    '19.11.9 11:58 AM (221.132.xxx.124)

    균형 잡는게 어렵네요. 해외여행도 한번씩 다니고 있는데..

  • 4. 자잘하게
    '19.11.9 11:59 AM (49.196.xxx.196) - 삭제된댓글

    남편과 싸우지 않고 둘 다 짠돌이 성격인지라... 남편은 시간나면 부동산 구경하고 연구하는 편 =부수입 늘일려고 안달이 나서리..
    담주에도 회사 동료 나무잘라주고 몇 백만원 받아오기로 하긴 했다는 데 어제밤 술먹고 팔로 넘어졌다고 낮잠 주무시네요^^

  • 5. 중딩엄마
    '19.11.9 12:01 PM (106.102.xxx.222)

    저는 아이 어릴때 일년에 한번 해외여행 자주 국내여행 대신 외식비를 줄이고 집밥 많이 먹이고 옷이나 책 장난감 얻어서 혹은 중고 썼어요 거기서 조금 저축
    근데 중딩 되보니 그때 외식안한건 후회없는데 여행 한번만 간건 후회되더라구요 긴 여행은 중딩에게 좀 사치인듯 싶은 ㅜ
    다시 그 시절 돌아간다면 저는 여행을 더 자주 다니고 싶네요^^;;

  • 6. 원글
    '19.11.9 12:04 PM (221.132.xxx.124)

    외식비야 소소하게 나가지만 해외여행은 좋긴하지만 큰돈이 훅 나가니 다니면서도 이게 맞는건가 싶어요. 나중에 여행 다니길 잘했다 할지 어떨지..

  • 7. 자잘하게
    '19.11.9 12:05 PM (49.196.xxx.196) - 삭제된댓글

    저희는 비행 싫어해서.. 집에 있는 것이 지긋지긋하면 방을 바꿔자라, 베게 발 쪽에 놓고 자봐라 농담하고 그러구 평소 늘 휴가처럼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술을 박스로 산다던가, 초콜렛 아이스크림 넉넉히 산다던가 그런편이네요

  • 8. ㅇㅇ
    '19.11.9 12:06 PM (117.111.xxx.21)

    어릴 때 가족끼리 화목하게 여행다니는것도 커보니 넘 큰 추억이고 좋더라구요 근데 또 살기에 퍽퍽 하다보니 부모님이 큰 일 있을 때 지원 해주시면 좋겠고... ㅠㅠ 정답이 없는거 같아요 그냥 돈 걱정 없이 넉넉했으면 좋았을텐데

  • 9. ㅇㅇㅇ
    '19.11.9 12:09 PM (175.223.xxx.114)

    어릴때 부모님과 여기저기 다니는거 자존감 형성에 엄청 좋아요. 그때 여행 안다녔다고 지금 우리집이 부자됐을까요? 아뇨.. 아닐 거라고 봐요.

  • 10. 어려워요
    '19.11.9 12:10 PM (110.70.xxx.44) - 삭제된댓글

    안쓰다보면 선뜻 여행한번 가기어렵고
    즐기며 살다보면 모이는 돈이없고...
    믿는구석 한군데는 있어야 돈도 편하게 쓰는듯해요.

    나중에 유산을받는다던가
    재테크에 성공했다던가
    연금이 나온다던가
    연봉이 빵빵하던가

  • 11. 빤한 소득에
    '19.11.9 12:14 PM (223.62.xxx.124) - 삭제된댓글

    돈을 더 모을걸 싶습니다
    집 두어번 넓혀 가면서 긴장 놓고 한동안 좀 쓰고 살았는데
    후회는 없지만 딱히 잘했단 생각은 안들어요
    좀더 모았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네요
    인생은 한번이고 선택이니
    각자 알아서 살 일이죠

  • 12. 노후
    '19.11.9 12:15 PM (1.225.xxx.117)

    집있고 노후대비할만한 자산있으면
    버는거 다써도 마이너스만 안만들면 되죠
    보통은 노후대비할만한 자산이 없으시
    아끼고 저축해서 집을 사든 늘리고
    집외에 노후대비할만한 작은 상가나 오피스텔이라도 사놓으려고하죠

  • 13. 그추억이
    '19.11.9 12:17 PM (14.41.xxx.158)

    인생의 고비에 힘이 되어요

    과한 소비를 하라는게 아니라 필요한 소비에 소비를 하자 그뜻이죠 아이들도 그 적절한 소비를 통해 경험과 추억을 갖게 되고 소비의 가치를 습득하게 된다는

    아이 어릴때 국내에서든 여행 많이 다니세요 다녀 본 애가 보고 체험한게 있어 혼자 다니기도 잘 쏘다녀요

  • 14. 원글
    '19.11.9 12:30 PM (221.132.xxx.124)

    여행에 관해서 긍정적인 답변들이 많으니 다행이네요.

  • 15. /////
    '19.11.9 12:40 PM (1.233.xxx.67)

    애들어릴때 돈 모아야 모아져요...애들 초등 들어가고 그때부터 돈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마로 못하게 들어가요.
    지금은 총알 장전의 시기 입니다. 푼돈 하나라도 허투루 쓰지말고 꼭 모아모아모아두세요.
    물론 우리도 애 둘 데리고 에버랜드 정기권 끊어서 다녔죠. 초밥 고기 넣어서 잔뜩 만들어 가서 한푼도 안쓰고 저녁에 나왔어요. 물 한병도 안사마시고 정수기물 병에 담아서 마시구요. 솔직히 에버랜드 만큼 공짜??로 잘만든 아이들 놀이터도 없지요.
    애들 옷 이쁜거 사입힐 필요 없어요. 오천원 칠천원짜리 옷들 몇만원어치 사고 한계절나고..
    정말로 비싼 옷들은 중고들어가서 사주기 시작 했어요.
    입성 허름하고 애들 현금 안들려 내보내니 도둑 들 일 없고, 반 전체 돈 다 털렸는데 울 애 지갑만 안털렸다는...ㅎㅎㅎ
    여행도 돈 안들이고 싸게 다닐 방법 많아요....ㅎㅎㅎ 국내 기차여행 버스여행 찾아보면 싸게 명산지 가는것들 많아요.
    절대로 애들 장난감 옷 신발 이런거 돈 쓰지마시고..애들 통장에 넣어두시길.

  • 16.
    '19.11.9 1:10 PM (1.236.xxx.31)

    애들어릴때 놀러다닌게 큰 자산으로 남는다 생각합니다.

  • 17. 친정
    '19.11.9 1:25 PM (157.45.xxx.172)

    친정아버지가 항상 하는 말은 '돈이 최고다, 돈 모아야 한다' 돈 ,돈 거리는 아버지와 아름다운 추억 한페이지가 없네요. 그렇다고 아버지가 부자냐 , 아니요!. 아들에게서 생활비 받아 살고 있어요. 혼자 시골에 계시는데 뵙는 것도 부담스럽네요.

  • 18. 그리고
    '19.11.9 1:32 PM (157.45.xxx.172)

    지인남편이 엄청난 구두쇠였는데 한달 생활비 40만원 준다고 항상 불만이었어요. 하루는 도서관에 자전거 타고 가다 심근경색으로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등에 매고 있었던 백팩 안에는 점심으로 먹을 사발면 하나가 있었구요, 지인은 남겨진 유산으로 룰룰랄라 해외여행, 승마,골프, 남자들과 재미있게 살고 있네요. 돈 모으는 사람, 쓰는 사람 따로 있다더니 정말 우습더군요.

  • 19. ㅇㅇㅇ
    '19.11.9 1:39 PM (175.223.xxx.49) - 삭제된댓글

    외벌이 박봉인데
    그냥 시류에 따라 남들이 하는건 다해줬어요
    오죽하면 고딩인 우리애가
    자기는 금수저인줄 알았데요
    그렇다고 명품 사고 그런건 아니구요
    옷도 백화점과 아울렛을 골고루
    섞여 입혔고 장난감 책도 보이는데로
    다 제공해줬어요

    애 어릴때 유행했던게
    체험학습이니뭐니해서
    여행카페에 가입해서 무수히 돌아다녔네요
    그때 인증샷들을 지금 보고 있으면
    뿌듯해요 이쁘고 재밌어 보여서요

    박막례 할머니께서 하신 명언이 있죠
    추억은 돈으로 사는거라고....

    중고딩 되니까 옷값도 안들고
    놀러다닐 돈도 안드는데
    사교육비 드는건 각오했던거니까 패쓰하고
    맛집탐방비가 무쟈게 들더군요
    초밥집만가도 애혼자 6만원클리어
    한우집은 비싸서 가지도 못해서
    집에서 구워도 4-5만원
    부페, 갈비 식당등등 2-3일에 한번꼴로 ;;
    솔직히 전 사교육비보다
    엥겔지수가 더 걱정이예요
    굶길수도 없고 맛없는건 손대안대고..

  • 20. 돈을
    '19.11.9 1:42 PM (223.62.xxx.80)

    더 모을걸....

  • 21. ㅈㄴㄱ
    '19.11.9 1:50 PM (220.120.xxx.235)

    지나고보니 잘한것은 연금 만땅 부은것입니다

    국민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

    집있고 연금만부을정도면 쓰고사셔도 될듯합니다
    물론 비상금정도는 남기고 적당히 알아서 쓰시겠죠,,

  • 22. 밸런스
    '19.11.9 3:41 PM (220.76.xxx.87)

    원글님이 답을 아시네요. 밸런스죠. 무조건 아낀다고 돈이 모아지는 것도 아니고...쓸데없는 경비를 줄이는 데 집주아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23. 쿨한걸
    '19.11.9 6:02 PM (60.50.xxx.172)

    애들 어릴때 아껴서 즐긴것이 추억이되어요. 편한 여행보다 힘든여행....편한외식보다 돗자리들고 도시락싸가서 먹은기억....쉽게 돈주고 산 책보다 도서관서 빌려다 읽은책 ....즐기세요 . 단 최대한 아끼는 방법을 찾아 즐기세요.

  • 24. 201208
    '19.11.9 7:36 PM (202.187.xxx.139)

    젊은 나이에 중병 걸리거나, 갑자기 남편이 실직하거나 하는 안타까운 얘기.. 주변에서 들으시죠?

    또 요즘 노인들 80 은 기본이고, 90 세 넘기는 경우도 너무 흔하잖아요.

    그게 내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드세요?

  • 25. 어쩌다
    '19.11.9 9:46 PM (118.35.xxx.230)

    돈 모으세요
    복리는 시간이 마법이라 빨리 모으시는게 관건입니다.
    아이들 어릴땐 해외인지 뭔지 몰라요. 차라리 동네 놀이터나 국내 여행 하시고 그 돈 저축하세요
    해외 별거 없잖아요. 겉멋이지
    실속 챙기세요

  • 26. 복리는시간이마법
    '19.11.9 10:17 PM (106.253.xxx.12)

    저도 한 3개월전.. 올해 6월부터 돈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돈 불리기는 시간이 마법이더라고요.
    전 피투피도 해요..
    그런데 원글님 답은
    반반으로 하는게 좋을것같아요
    한쪽에 치우치지 마시고요
    둘다 반반씩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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