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한 아줌마 파마머리가 그동안 덥수룩하게 거의 귀밑까지 길러졌네요.
원래 파마 싸이클로는 3달이나 지났지만 겉에 머리가 많이 상해서 어째야하나 하고 지내었어요.
근데 용기를 내서 젤 심한 귀 옆머리를 틴가위로 대충 잘라봤더니 그냥 층진 머리가 되더라구요.
점점 가위 든 손이 뒤머리를 향해서 가고 틴가위로 적당히 숯을 쳐내고 길이도 할 수 있는 만큰 잘랐어요.
그랬더니 예전 봄날은 간다에서 이영애 머리(순 스타일만요)가 되었네요.
여기까지는 용감한 아줌마 자랑이구요.
이런 식이라면 두번 정도 저 혼자서 자를 수 있을꺼 같아요. 한 삼주 간격으로요.
이렇게 상한 머리 잘라내고 건강한 생머리가 될때까지 가는게 좋을까요?
아무리 파마끼와 드라이발이 있다고 해도 꼬불꼬불한 생기넘치는 파마 같지는 않잖아요.
사실 상한 머리도 제가 과감하게 자른 이유가 미용실가면 상한 머리 잘라달라고 하면 끝에 조금만 잘라주더라구요.
그게 돈 벌 목적보다는 당장에 스타일링때문인듯해요.
결론은 머리건강을 위해서 초라한 느낌이 있더라도 상한 머리를 완전히 잘라낸 후(약 4개월이상) 파마를 한다 vs
상한 머리 조금 감수하면서 화려한 느낌의 파마를 한다
둘 중 어떤 것을 택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