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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저 큰? 아이

서툰엄마 조회수 : 759
작성일 : 2019-11-05 09:17:15
딸아이 하나 키워요
제 인생의 유일한 보석이에요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영향받을 줄 알아요
집에서 따로 가르쳐준 게 별로 없어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저학년까지
좋은 선생님들께 잘 배워와요
6, 7세 때 글자 배우면서 제게 참 많은 편지를 써주고 선물을 만들어줬어요
그런 사랑은 처음 받아봤어요

저는 부모님 사링이 부족하게 느껴졌고
엄마가 무섭게 느껴졌기에
자유로운 자기표현이 아직도 잘 안 돼요
꽤 좋은 성적도 행복한 마음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단 걸
제 인생을 통해 아프게 배웠어요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작은 것에 기뻐하고 낙천적인 아이로 자라줘서 참 고맙네요

저 나름대로 때마다 기울인 정성이 없진 않겠지만
너무 수월한 아이
지독한 사춘기가 와도 내가 다 받아줄게!

중요한 시험을 며칠 앞두고
좋은 나 보다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하는 절 느끼며
동기부여할 겸 적어봤어요
답은 내 안에 있었는데 너무 먼 길을 돌아오는 느낌이 요즘 들어요
가을이네요

IP : 121.148.xxx.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1.5 9:22 AM (49.142.xxx.116)

    제목만 보고도 제가 매일 저희 딸에 대해 말한것하고 똑같아 클릭했네요.
    저희 아이 경우는 뭐 특별히 속썩이는 사춘기는 없었어요.
    너무 순해서 거져키우다시피 하고 나에겐 보물같은 아이였죠.
    근데 사춘기때부터는 자기주장을 하긴 하더라고요. 나쁘지 않은 방향으로...
    엄마가 시키는 일도 자기가 아니다 싶으면 엄마한테 조르거나 설득하고.. ㅎㅎ
    자기가 계속 원했던 좋은 대학 전공 잘 선택해서 졸업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 지금 잘 다니고 있습니다.

  • 2. 원글
    '19.11.5 11:02 AM (121.148.xxx.10)

    ㅇㅇ님, 정말 뿌듯하시겠어요...
    저희 아이도 부디 순탄한 길 밟으며 자라주었음 해요
    저처럼 심하게는 방황하지 않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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