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

ㅇㅇ 조회수 : 2,626
작성일 : 2019-11-04 23:55:48
안녕하세요.
역삼.대치.도곡 근방에서 쭉 살다가 갑자기 지방 소도시로 내려오게된
7살 남아 엄마입니다. 최근에 둘째를 낳아서 정신없다가
짬이 나서 글을 써봅니다.

서울에서 살 땐 유치원 선택 폭이 넓어서
너무 학습식이 아닌 적당히 시키는 곳(?)으로 영어 유치원을 보냈었는데
다행히 아이가 잘 따라와주었어요.

이사와보니 거의 독점이라 할 정도로 영유가 전멸이라..
어쩔수없이 학습식으로 유명한 체인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방이다보니 아무래도 원어민 선생님 구하기 힘들어그런지
지금 가르치는 분이 한국교포분이에요.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수업시간에 짜증.화를 많이 내신다네요.
선생님들이 과목별로 돌아가며 수업을 하는데 우리아이는 딱 한선생님 수업빼고는
너무 재미가 없대요. 그리고 공부도 너무 많이 한다고... ㅠㅠ
매주 보는 단어시험이야 모든 영어유치원이 그렇다지만
매달 학력테스트가 있어서 그것도 은근 스트레스.. 돌아서면 테스트 날짜가 돌아오는 기분입니다.

아이는 재미없어 하지만 테스트는 늘 상위권이고. 가끔 만점도 받고
sr 지수도 잘나와서 얼마전에 원장님 전화도 왔었어요.
더 잘나올수도 있을거같으니 책을 더 읽히라고요ㅜ

하지만 지금 가져오는 영어책도 글밥이 꽤 돼서 그거 읽고 퀴즈풀고
숙제하고 샤워하고 밥먹고 좀 놀다보면 잘시간..
한글책도 겨우 읽어주느라 이게 맞는건가 싶을때쯤..

서울살때 친했던 엄마들과 단톡방에서 아직도 연락을 하는데요,
대치동은 초등영어학원이 1월 개강이다보니
엄마들이 12월부터 영어유치원을 끊고
영어학원 보내면서 예체능도 가르치고 좀 놀기도 하고 책도 보고
초등 준비한다는 얘기에 귀가 번쩍 뜨이더라구요.

제가 고지식한건지 저는 무조건 졸업식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방법도 있구나 하구요.
어차피 쭉 다니던 유치원도 아니고... 졸업이 의미야 있겠지만
초등가면 이제 계속 공부할텐데
한 석달이라도 좀 놀리면서 한글 책좀 많이 읽히고
무엇보다 바둑을 가르쳐서 엉덩이 힘을 좀 길러주고 싶거든요.
지금 아이가 집에 오면 앉는 자세가 너무 삐뚤어요.
단 한번도 제가 바로 앉으라는 말을 안한적이 없을만큼
한쪽 걸터앉기 다리 한쪽 꼬기 의자에 한쪽 다리 올리기 등...
그래서 초등가서 너무 힘들어할까봐 좀 차분하게 앉는 연습을 시켜주고싶어요.

영어는 오전에 학원을 하루 2시간 씩 다니면서
원어민하고 원더스나 저니스로 공부하면서 영어도서관 병행할 생각이고
오후에는 태권도랑 바둑을 가르치고 싶은데
여기서는 이렇게 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보니 약간 불안한것도 사실이네요 ㅠ

어차피 초등가면 영어학원 다닐거 석달 당겨다닌다고 큰일나진않겠지...요...
또한 유치원 졸업식... 스킵하면 안될 정도로 큰 의미가 있는지
선배어머님들께 여쭤보고 싶네요 ..



IP : 180.71.xxx.10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유
    '19.11.5 12:03 AM (223.38.xxx.54)

    9월에 관뒀어요.
    담임샘이 아이들 발달 상황 (특히 남아들)
    잘 모르셔서 남자아이들이 다 관뒀어요.
    (롸이팅 여자친구들 만큼 못 한다고 구박을..)

    관두고 예체능 가르치고 국어공부 좀더 했고
    리딩 집중적으로 공부 해 몇단계를 뛰었지요.

    학원에서 초등연계를 잘 해준다면 보내시고
    입학 후 안 보낼거면 졸업장 큰 의미는 없는것 같아요.

  • 2. ㅇㅇ
    '19.11.5 12:10 AM (180.71.xxx.104)

    윗님 너무 반가운 댓글이네요!
    혹시 리딩을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간단하게 나마 공유해주실수 있을까요?
    사실 지금 다니는 유치원이
    초등부가 담임선생님도 없고 그냥 책읽기에 집중하다보니 (그것도 물론 도움은 되겠지만)
    스피킹 기회도 없고 너무 재미없는 수업인거같아서
    지금 다니려는 영어학원은 저희가 네명으로 팀을 짰는데 ..
    교재나 학습 방식등을 저희가 원하는대로 해주신대요 (이것도 지방이라 가능한거겠지요)
    그래서 초등도 이 학원이 괜찮으면 여기로 보낼생각을 하고있어요...
    그런데 지금 영유가 별로긴해도 유명체인이라 커리큘럼을 무시할수는 없으니
    여기서 중간에 빠져나와도 될지 약간 불안하네요. ㅠ
    조금더 자세히 댓글 주실수 있을까요? 신생아랑 7세를 같이 케어하자니 넘 힘들어서
    제가 리딩을 어떻게 봐줘야할지 모르겠어요.

  • 3. ddd
    '19.11.5 12:15 AM (49.196.xxx.193)

    추운 데 둘째 데리고 학원 픽업 하시려구요?
    아이패드 앱 중에 영어도 엄청 많고 바둑도 있어요
    저는 3 & 5 세 키우는 데 트렘폴린 두군데 및 놀이터 좀 규모있고 큰 곳, 수영장 다니고 있어요

  • 4. 둘째
    '19.11.5 12:17 AM (112.154.xxx.39)

    둘째때 초등형 방학도 길어서 12월초에 그만두고 그돈으로
    겨울방학때 해외여행가고 국내여행도 갔어요
    초등생 방학이 긴데 유치원생였던 동생과 방학기간이 달라 못갔던 여행 나들이 실컷 했어요
    지금 그만두고 그돈으로 여행가고 추억만들기 하세요

  • 5. ㅇㅇ
    '19.11.5 12:18 AM (180.71.xxx.104)

    윗님 저도 그 걱정을 했는데 학원이 다행히 다 차량운행을 해서요.
    (이 도시는 거의 모든 학원이 차량운행을 하는게 참 장점같아요. 안그럼 엄마들이 잘 안보낸다네요^^;;)
    지금도 등하원 픽업장소가 집 문 바로 앞이라 찻길도 안건너서
    혼자 나가고 들어오거든요. 저는 베란다에서 봐주고요.

    아이패드에 바둑은 아무래도 오프라인에서 바둑판 앞에두고 두는거랑 다를거같고
    선생님에게 처음은 배우게 해주고 싶어요. 바둑을 배우는 목적보다는
    오래 앉아있는 걸 습관되게 해주고싶고 맘에 맞는 친구랑 같이 학원다니는것도
    기쁨일거같아서요. ㅎㅎ

  • 6. 영유 그만두셔도
    '19.11.5 12:23 AM (222.235.xxx.137) - 삭제된댓글

    3년씩 다닌 유치원도 아니고 학원이나 다름없는 유치원 졸업장 의미 없어 보이네요. 애들도 나중에 크고나면 유치원때 이야기는 안해요. 둘째 때문에 힘드시겠지만 계획대로 하시면 영어. 한글. 정서. 습관등..훨씬 좋아질거예요.

  • 7. 원글
    '19.11.5 12:23 AM (180.71.xxx.104)

    둘째님 저도 안그래도 남편한테 큰애랑 둘이 여행이라도 다녀오라고 할려고요.
    저는 신생아랑 집에 있을지언정... 둘이라도 추억 쌓고오라고요 ㅋㅋㅋ
    일찍 그만두신 분들의 경험담을 들으니 자신감이 생깁니다...
    댓글 주신 분들 모두 넘 감사해요. 계속 들어와서 댓글 확인할게요!

  • 8.
    '19.11.5 12:23 AM (223.62.xxx.204) - 삭제된댓글

    첫댓글이입니다.
    저는 음원파일을 다운받아 cd로 구워 책하고 같이 읽게 했어요. (요즘은 유투브에도 많고)
    주로 영화로 제작된 책 많이 읽었고
    마무리로 영화를 보여줬어요.
    이것이 익숙해지면 나중엔 음원없이 스스로 읽게 됩니다.
    리클팍스도 3살부터 5학년까지 봤는데 도움 많이 되었구요.
    디즈니 만화나 영화는 자막없이 많이 보여줬어요.

  • 9. ddd
    '19.11.5 12:25 AM (49.196.xxx.193)

    아 다행이네요. 리딩은 앱 중에 Endless Reader 라고 있어요. 우리애들은 좋아하네요. 힘들게 안읽어줘도 되고요
    Dr. Seuss 앱도 좋구요. I can read 시리즈도 괜찮아요

  • 10. 원글
    '19.11.5 12:27 AM (180.71.xxx.104)

    영유 그만두셔도 님!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유치원 졸업장 의미없다는 말 은근 기다렸나봐요. ㅋㅋ 그러게요 둘째가 변수이긴한데 ㅠㅠ 어떻게든 되겠지요?

    첫댓글님!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ㅠㅠ 리틀팍스는 저희 아이도 열광하는데 요즘은 게임에 더 치중하는 ㅋㅋ
    영화로 제작된 책 음원파일을 받아 읽게하고 마무리로 영화보여주기. 넘 좋은 방법이네요. 감사합니다 ^^

  • 11. 앉는 자세는
    '19.11.5 12:27 AM (122.177.xxx.31)

    아이가 필요한만큼 돌아다니고 걷고 뛰어야
    앉아있을 수 있어요.
    앉는 연습은 필요없어요.

  • 12. 원글
    '19.11.5 12:29 AM (180.71.xxx.104)

    ddd님
    오 좋은 정보 넘 감사해요 . 지금 다 메모했어요.
    제가 아이패드가 비번이 잠겨서 지금 일년째 못쓰는 어이없는 상황인데요
    너무 좋은 어플같아요. 핸드폰 보여주긴 싫으니 패드 비번을 빨리 풀어야겠네요 ㅠㅠ

  • 13. 원글
    '19.11.5 12:32 AM (180.71.xxx.104)

    앉는 자세는 님
    저희 아이 유치원 끝나고 태권도 매일 다녀오는데요 한시간씩 거의 놀다가 와요~~
    그걸로는 부족한 걸까요...?
    그리고 초등학교는 돌아다니고 걷고 뛰기전에 아침부터 자리에 앉아있어야하는데..
    저는 바둑이 도움 될거같아요 ^^

  • 14. ddd
    '19.11.5 12:39 AM (49.196.xxx.193)

    우리 애들은 만화영화 쭉 앉아서 끝날 때까지 한시간씩 잘 봅니다.
    핸드폰으로도 앱(갤럭시)으로 아동용 만화 많아요. 유아동 만화를 영어로 보여주면 좋은 데 Guess How Much I Love you 같은 토끼 만화 괜찮습니다. 우리애들은 구매해서 제 폰으로 자기전에 난방텐트 위에 끼워주면 누워서 보다 잡니다 잔잔한 내용이라서.
    ㅆ니사 핸디캠으로 아무거나(컴퓨터로 유튜브나 동영상앱) 찍어서내장된 프로젝터로 벽에 쏘아주면? 난방텐트 안이 영화관 같아서 더 좋구요. 한 3~40만원 할거에요

  • 15. ddd
    '19.11.5 12:43 AM (49.196.xxx.193)

    디즈니만화보다는 생활동화 같은 것이 엄청 많은 데 중간에 차라리 일본 애니메이션이 디즈니 아동용 영화 보다야 나은 것 같아요. 전 토토로 제작사의 전체 작품 디비디로 구매해서 가끔 봅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서브타이틀 다 선택가능하고 영어 더빙도 아주 잘 되어있어요. 디즈니는 전개가 빠르고 넘 시끄러워서리..

  • 16. ddd
    '19.11.5 12:48 AM (49.196.xxx.193)

    PBS 의 Arthur 거북이 나오는 초등생 생활동화인데 애플 앱도 괜찮고 유투브에 가면 대충 다 있을 거구요. 많이 아시는 스누피 나오는 찰리 브라운 애플앱도 괜찮습니다. Classroom Quiz 같은 앱도 괜찮고요. Bugs and Numbers 라는 숫자, 수개념 앱도 괜찮아요. 초등, 유아교육 쪽에서 탑 유료앱 순위 보시면 뭐가 잘 나가는 건지 후기도 많으니까요.

  • 17. 원글
    '19.11.5 12:49 AM (180.71.xxx.104)

    와 이 글 절대 지우면 안되겠네요
    주옥같은 정보가 ^^
    아써는 저희 아이도 좋아해요
    큐리어스 조지도요 ㅎㅎ
    스누피는 생각 못해봤네요 ~~ 캡처해놓을게요
    새벽인데 정성스러운 댓글 넘 감동입니다 ^^

  • 18. 원글
    '19.11.5 12:50 AM (180.71.xxx.104)

    ddd님 좋은 밤 되세요!! ^^
    글구 핸디캠은 저희 남편이 좋아할거같네요 ㅋㅋ

  • 19. ddd
    '19.11.5 1:00 AM (49.196.xxx.193)

    마지막으로 음원다운은 여기 가시면 유투브 제목 그대로 검색하면 mp3로 핸드폰으로 바로 다운 됩니다. 용량 많이 잡아먹어서 그렇지.. 오래 써왔는 데 뭐 팝업 뜬다 하면 바로 닫으시면 되요. Mp3Juices 라고 사이트 있어요. 알려주면 바이러스 뜨네 어쩌네 해서 잘안알려줍니다. 디즈니 노래 기타 등등 reading time 유튜브에서 책읽어주는 채널 등등 다 다운 가능해요

  • 20. ㄴㅈㆍㅅㄱㅈ느
    '19.11.5 1:08 AM (175.119.xxx.158)

    폴리인가용?

  • 21. ㅣㅣ
    '19.11.5 6:08 AM (49.166.xxx.20)

    정말 좋은 내용이 많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9521 태극기부대가 세월호 유가족 시민에게 한 모습 7 ㅇㅇㅇ 2019/11/05 1,149
999520 이렇게 빨리 김장하는분 계신가요? 8 김장 2019/11/05 1,991
999519 알바 660원이라는 금액 궁금한게 있는데 4 ㅇㅇ 2019/11/05 683
999518 신축 아파트 전세 괜찮을까요? 2 전세 2019/11/05 1,787
999517 어제까진 시아버지.. 아들 죽자 며느리와 결혼한 정치인 8 별미친 2019/11/05 5,744
999516 패스)) 82에는 오렌지알바들 너무 많아요 33 얘 뭐래니 2019/11/05 740
999515 82에는 오렌지알바들 너무 많아요 15 패스충들 2019/11/05 734
999514 부엌 타일찌든때 뭐로 지워야하나요? 7 .... 2019/11/05 2,318
999513 보일러 어떻게 사용해야 가스비 덜 나올까요? 3 ... 2019/11/05 1,601
999512 남편 잔소리 20여년 겪으니 제가 성격파탄자가 되어가네요. 11 ... 2019/11/05 4,719
999511 '노재팬' 직격탄 맞은 日맥주, 편의점 납품 가격 인하 19 ㅇㅇ 2019/11/05 3,003
999510 홈플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삼겹살을 사봤어요 6 ㅇㅇ 2019/11/05 2,204
999509 패쓰) 반문 어벤져스 총선기획단 18 성의없는알바.. 2019/11/05 537
999508 오늘 서울 날씨 (쌀쌀하나요) 어때요? 4 서울 2019/11/05 1,671
999507 반문 어벤져스 총선기획단 8 ㅇㅇ 2019/11/05 869
999506 (못 보신 분) 추적 계엄문건 조현천의 행적 / 묻지 마 투기 .. 3 스트레이트 2019/11/05 765
999505 김장에 생새우 넣는다는 분들 레시피좀^^ 5 웃음이피어 2019/11/05 2,556
999504 엄마를 제 부양가족으로 옮기려는데요 6 의료보험 2019/11/05 2,076
999503 이두헌.... 다섯손가락 6 ........ 2019/11/05 2,076
999502 해외 출장 중 시어머니 연락 강요 85 ... 2019/11/05 15,049
999501 82년생 김지영을 비판한 김나정 아나 한테 묻고싶어요 18 ㅇㅇ 2019/11/05 6,495
999500 자동차 백미러유리가 운전중에 떨어져나갔어요. 2 kocico.. 2019/11/05 1,720
999499 친구 부모님이 저의 신상을 계속 물어볼 경우 11 헷갈려요 2019/11/05 4,421
999498 열일하는 검찰 1 하아.. 2019/11/05 851
999497 세계최대 FTA 'RCEP' 협정문 7년만에 타결..내년 서명 .. 1 뉴스 2019/11/05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