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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잔소리 20여년 겪으니 제가 성격파탄자가 되어가네요.

... 조회수 : 4,720
작성일 : 2019-11-05 07:22:04
남편이 잔소리가 심해요.
눈길 닿는 곳
발길 닿는 곳
모두 다 잔소를 해요.

정말 설명하기도 지칠 정도지만 다른분들 저희집 오시면
살림 깨끗하게 한다 깔끔하게 한다 하십니다.
그런데 남편 눈엔 다 흠이예요.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식탁위에 올라와있어야할 홍삼 소박스가 없는거죠.
다 먹고 떨어져서 큰박스에서 다시 꺼내야하는데
제가 못보고 못 꺼내뇄어요.

그랬더니 아침부터 홍삼 어딨냐 찾더군요. 홍삼은 싱크대 하부장 안에 있었는데

저는 머리를 감고 있어 나갈수 없었어요.
상황은 뻔했습니다.
싱크대를 남편이 여는 순간 분명 100프로 필시!!!
잔소리를 할거예요.

모든게 깨끗하고 깔끔한데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트집이 잡힐겁니다

그런 마음으로 머리를 감고 있는데
아니나다를까 남편이 짜증을 내며 이걸 왜 쳐박아두냐
대체 이걸 왜 여기 쳐박아 두는지 모르겠네

하길래 오늘은 참을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머리 감다말다 뛰쳐나와 그럼 그 홍삼을 어디다 넣어놓는데?
그 큰 홍삼 박스를 어따 넣어두는데?
하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그냥 홍삼 쳐먹지마라 그건 또 왜 쳐먹을려고 하는데
그냥 나가라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기여코 갖고 나가네요
제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 도저히 남편의 잔소리는 세월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네요.
늘 이제는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고 가끔 살의까지 느끼곤하는데 이러다 정신병 걸리는건 아닌가 싶어요
어쩜 매사가 이렇게 잔소리고 저를 행한 비난일지
말도 섞기 싫네요 정말
IP : 49.166.xxx.17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1.5 7:24 AM (211.36.xxx.121)

    그럴만하네요.
    싫다고 계속 얘기해야지 어쩌겠어요ㅠ

  • 2. 잔소리
    '19.11.5 7:26 AM (110.70.xxx.203) - 삭제된댓글

    잔소리가 심한 사람들은 불안감이 심한 사람들 아닌가요?
    그것도 정신과적 문제라고 봐요.
    어릴 때 불안하게 자랐나봐요.

  • 3. 우리 이모
    '19.11.5 7:28 AM (14.39.xxx.40) - 삭제된댓글

    45년째 계속함.
    70다되어가는 이모 매일 가출하고싶어해요.
    이혼을 하라고 주위에서 다 그래요.
    70넘은 이모부 매사 잔소리.
    님은 이제 고쳐살아야해요.
    우리 이모처럼 안될려면요

  • 4. ㅇㅇ
    '19.11.5 7:37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을엄마 이야긴줄..
    버티다 버티다 정신과약 드세요.

  • 5. ...
    '19.11.5 7:41 AM (1.236.xxx.179)

    남 얘기가 아니네요.
    저런 사람이랑 살았더니 분노조절이 안되고 갑자기 화가 터져 나와요.
    그러고 나면 내가 왜 이러나 자괴감이 심하게 오죠.
    문제는 주변에서 잔소리 좀 그만하라고 해도 본인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자기한테 뭐라 그러는 사람들이 이상한거라고 하는게 더 문제에요.

  • 6. 그냥
    '19.11.5 7:43 AM (223.62.xxx.157)

    그사람이 살림하게 두고 님이 밖으로 나가야해요 그거 말고는 이혼이나 별거밖에 답이 없죠

  • 7. ...
    '19.11.5 7:44 A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주말부부임
    이틀 참다 터질만하면 떨어짐

  • 8.
    '19.11.5 8:29 AM (61.80.xxx.55)

    잔소리 넘 심하네요

  • 9. sla
    '19.11.5 8:31 AM (122.35.xxx.174)

    님 제 이야기에요.
    울 남편 자상하다고 생각하고 결혼했는데 자상함 뒤에 어마무시 폭풍 잔소리...더 놀랐던 것은 제게는 그렇게 잔소리해대는 사람이 자신의 생활은 정말 심한 잔소리 오히려 들어야할 처지라는 거죠. 제게는 물건을 사용후 바로바로 치우라면서 자신은 손톱 깎은 것 그대로 책상에 놓고 나가요.
    자기 방 책상은 엉망이면서 아일랜드 중간식탁에 물건 올려놓는 것 잔소리...
    제가 차에서 내리다가 핸펀을 놓쳤는데 그게 공교롭게 액정모서리가 금이 갔어요. 그걸 두고 한 몇개월을 "핸드폰을 깨먹었다"고 말하더군요...제가 실수로 놓쳤지 일부러 깨뜨렸나요? 그래서 "난 먹지 않았는데?"라고 말했지요. 제가 정말 어쩌다 물건 잃어버리면 두고 두고 말하고, 자신은 참 자주 물건을 잃어버려요.
    전 처음에 남편이 자신의 잘못에는 한없이 관대하고 다른 가족의 잘못은 지적질하는게 힘들었어요.

    .....
    근데 작년 제가 큰 수술을 했어요. 그러고 보니 좀 더 다른 관점으로 남편이 보아지더라구요. 저 잔소리가 남편의 일부일뿐이라는....그래서 남편의 또 다른 일부인 장점을 찾기 시작했죠. 찾아보니...남편이 가정적이더라구요. 잔소리 심한데도 따뜻하고....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부모님 잘 챙기고....강쥐도 무지 챙기고....걍 제가 봐주기로 했습니다. 못 견딜만한 고통이 세상엔 없더라구요. 견딜 수 있더라구요.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훈련....남편이 지적질 시작하려하면 저는 얼른 좋아하는 노래를 머릿속에서 부릅니다. 얼굴 무지 행복하게 ...글고 대답 안 해버려요.

  • 10. 잘하셨어요.
    '19.11.5 9:29 AM (218.154.xxx.188)

    잔소리도 습관이고 잔소리하는 사람은 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다음에도 잔소리하면 잔소리 못하게 난리쳐 깨갱하게
    하세요.

  • 11. 님도
    '19.11.5 9:44 AM (222.96.xxx.222)

    열라 잔소리하세요
    왜 그러냐고 대응하고
    니 잔소리에 나도 성격파탄자 되었다고 통곡해야져요

    끝없이 님이 먼저 잔소리 해 주세요

  • 12. ...
    '19.11.5 10:31 AM (58.236.xxx.31)

    저런 유형 직장에서 일년만 겪어도 울분이 용솟음치는데 20년을 참으셨으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누구라도 저런 남자(혹은 여자)랑 살면 폭발할 거예요. 똑같이 해주거나 최대한 마주치지 마세요

  • 13. ᆢᆢ
    '19.11.5 11:24 AM (211.178.xxx.171)

    내가 왜 욕을하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ㅠㅠ

  • 14. 절하셨어요22
    '19.11.5 12:11 PM (125.132.xxx.178)

    그 홍삼박스 싱크대장에 돌려놓지 마시고 큰통채로 남편자주앉는 자리에 올려두세요. 잘때도 끌어안고 자라고 하세요. 잔소리 하려고 멀쩡한 것도 흠잡는거 아주 미치고 팔짝 뛸노릇이에요. 전 그때마다 더 큰소리로 댓거리하고 난리쳐서 요즘 좀 덜하네요.... 그래도 천성 어디 안간다고 불쑥불쑥 님남편처럼 속을 뒤집어요.

  • 15. 제가
    '19.11.5 2:08 PM (157.45.xxx.224)

    제가 그런 환경에서 자랐어요.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달고 사신 어머니와 우리 4남매는 분노조절장애가 생겨 결혼생활도 어려울 정도에요.지금은 각자 소닭보듯 연락도 안하고 삽니다. 어머니는 70에 암을 얻어 병마중에도 아버지가 운동하라고 잔소리하셨대요. 1년 투병뒤 서둘러 가셨어요. 아버지의 성정을 꼭 빼닮은 저는 제 가족에게 무한대로 잔소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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